로마 멸망 이후의 지중해 세계(상, 하) - 시오노 나나미 지음

gold iris 2021. 11. 15. 11:33



2021.11.14.에 읽었습니다.
한 마디로 재밌게 읽었습니다.
지중해를 내해처럼 확보했던 서로마제국의 멸망 이후에 지중해가 어떠했을까를 한 번도 상상해본 적이 없었음을 고백해야겠습니다. 그런데 참으로 엄청나고 많은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현재 대한민국 땅에서 살고 있으니, 해적에 대한 생각도, 뉴스에 해적 관련 보도가 나오면, 아직도 해적이 있네... 하는 정도였음도 고백해야겠네요.
우리가 일본의 식민지였던 것을 한국사람들은 DNA에 기억하고 있을 정도지요. 유럽사람들도 늘 침략하고 침략당하고, 지배하고 지배당하고 했었기에, 서로가 호감을 갖기는 어려움을 이제야 알겠습니다. 유럽연합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 신통할 정도입니다.
또한 해적이라면, 우리도 일본 왜구의 침탈이 많았기에, 공도정책을 쓰기까지 했지만, 지중해연안의 해적도 참으로 징글징글했겠습니다.
해적이든 외적이든 침략하면 죽이고, 약탈하고, 노예로 잡아가고, 마을이나 지역을 파괴하고...
참으로 이 시점에 대한민국땅에서 살고 있음에 다시 한 번 감사해야 할 일입니다.
우리나라는 상대적으로 이슬람교도가 적고, 접할 기회가 많이 없는 편이지만, 지중해를 둘러싼 세계는 카톨릭, 그리스정교, 개신교, 이슬람교의 대립 또한 엄청납니다.
하기야 종교문제는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도 심각한 상황이 되기도 했었습니다.
젊어서는 직장을 다니며 가정을 꾸려나가기 바빠서, 멍때리며 생각할 시간도 없었지만, 날이 갈수록, 사람이란 참으로 불완전한 존재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러기에 완전한 신을 찾기도 할 것이고, 혼자 사는 것이 아니라 어울려 살면서 서로 보완해주며 살아가는 것이겠지요.
하지만 종교때문에 싸운다는 것은 정말 비이성적이고 비합리적인 일입니다.
"내가 정답"이 아니기에, 사고의 유연성이 더욱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사고가 자꾸 굳어가니... 책이라도 열심히 읽어야겠습니다
중세의 지중해 세계... 시오노 나나미 덕에 타임머신을 타고 다녀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