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6.16. 부산시향의 600번째 정기연주회입니다. 한 달에 한 번씩 해도 딱 50년이 됩니다. 축하할 일입니다. 더욱 발전하기를 바랍니다. 구스타프 말러의 교향곡 9번 1악장 ~ 4악장. 연주시간은 90분이었습니다. 베토벤 교향곡 5번이나 9번처럼 익숙한 음악이 아니라, 공연을 본지 몇 시간밖에 안됐어도, 멜로디는 기억이 안납니다. 느낌만 남았습니다. 4악장 끝부분에서는 소리가 아주 약해지며 결국 소리는 나지 않지만, 최수열 지휘자의 손은 계속해서 아주아주아주 천천히 내려왔습니다. 관객들도 숨을 죽이고 집중하는 듯했습니다. 물론 저도... 그냥 아무 생각없이 들었는데, 4악장 뒷부분에서는 죽음이 주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사전지식이 없이 연주를 들었는데, 집에 돌아와 검색을 하니, 죽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