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6.03.
어떤 것인지 확인하러 갔습니다.
집 근처에서 동해선을 타고 종점인 태화강역에 내려서 버스로 환승하니, 버스정거장 가까이에 현대예술관이 있습니다.
울산 시내를 지나며 보니, '울산광역시'가 아니라 '현대광역시' 같은 느낌이 듭니다. 더불어 '부산은 너무 빈약하구나'라는 생각도 함께 듭니다. 부산엔 공업 및 제조업이 약해서 발전에 한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쨌거나...
공연장에 들어가니 어린이 관람객이 아주 많습니다. 짐작은 했지만...
공연이 시작되어도 아이들은 큰 소리로 재잘거리고...
7명의 어릿광대가 나와서 여러 개의 에피소드를 보여줍니다. 리플렛에는 '인생의 희로애락'이라고..
노란옷의 어릿광대가 초록옷의 어릿광대가 뒤에 붙어있는 것을 모르는 듯하자, 아이들이 계속 외칩니다. "뒤에! 뒤에! 뒤에!..." 아이고~~ㅋㅋ
마지막 장면은 굉장합니다. 입이 딱 벌어지고 가슴을 뭉클하게 하는 미장센...
어느 블로그에 몇 만원 아끼지말고 1층에 앉으라고 강력하게 권하더니, 이유를 알만 합니다.
인터미션의 공연(?)도 그렇고, 눈보라를 제대로 느끼려면 1층이 맞습니다. 제게는 2층인 것이 다행이었지만요.
공연 후 여러 개의 대형 스노우볼 방출도 그렇구요.
아이들이 환호하며 즐깁니다. 그러면 된 거지요. 잠시 그렇게 즐기면 되는 겁니다.
공연이 끝나고 버스를 타고, 동해선을 타고 부지런히 집에 와서 남편의 저녁식사를 차려주었습니다. 남편이 저의 밥상을 좋아한다고 착각을 하고 살고 있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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