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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기타 국제 콩쿠르 우승자 리사이틀 - 부산문화회관 중강당

2023.04.27. 세 명이 연주하는 기타는 어떤 음악일까 궁금해서 보러 갔습니다. 그리스와 프랑스의 젊은 여성 기타리스트가 2021년, 2022년의 우승자들입니다. 첫곡인 비발디의 음악은 2악장, 3악장의 멜로디가 익숙한 것이, 아마도 제가 갖고 있는 CD중에 그 곡이 있나 봅니다. 장승호는 무소르그스키의 "전람회의 그림" 중 일부(프롬나드, 첫 곡, 끝 곡)를 연주했는데, 기타 연주로 그 곡을 듣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마지막 곡은 세 명이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과 "아리랑"을 동시에 연주하는 곡입니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을 들으니, 알함브라 궁전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두 젊은 기타리스트가 앵콜곡 2곡을 연주했습니다. "안녕하세요"와 "감사합니다"를 우리말로 인사하는데, 그 표정이 발랄하고..

공연 및 전시 2023.04.30

에드워드 호퍼 : 길 위에서 -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분관

2023.04.28. 에드워드 호퍼의 그림들을 봤습니다. 오래전에, 처음 보는 순간 반했던(?) "밤을 지새우는 사람들"을 볼 수는 없었지만, 그 작품의 습작은 볼 수 있었습니다. 전시실에서는 사진 촬영이 금지여서, 사진은 별로 없습니다. 사람들이 적지 않아, 에칭 작품들을 자세히 못 보고 약간 떨어져서 봤습니다. 조금 아쉽... 부인의 자는 모습을 소묘한 작품을 보니, 호퍼가 따뜻한 눈길로 조세핀을 바라보며 그림을 그리는 장면이 상상되었습니다. 굿즈는 보기만 하고 패쓰. 최민 컬렉션 전시와 천경자 상설전도 보았습니다. 최민 컬렉션에 방정아의 작품이 한 점 있었는데, 한눈에 알아보았습니다. 미술관 입구에는 이우환 작품이 있고, 화단에는 제가 좋아하는 최우람 작가의 작품도 있습니다. 커다란 빨간 꽃다발도 ..

공연 및 전시 2023.04.30

부산진성 한복문화관

2023.04.26. 부산진시장에 한복집이 많으니, 지자체 특화사업으로 한복 거리를 조성하고 한복 문화 체험 등을 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해놓았습니다. 자성대공원이 정식으로 부산진성공원으로 이름이 바뀌었고, 부산진성 서문 왼쪽에 "부산진성 한복문화관"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안내데스크에 계시는 분이 아주 친절하게 안내해주십니다. 1층에는 키오스크처럼 생긴 기계에서 합성사진을 만들어서 핸드폰에 저장할 수 있고, 2층에서는 남녀노소가 한복을 예쁘고 멋지게 차려 입어 볼 수가 있습니다. 3층에서는 차를 마실 수 있다고 합니다. 부산진시장과 붙어 있는 남문시장에 양말을 사러 갔다가, 부산진성 공원과 한복문화관을 둘러보고, 부산에서 제일 먼저 밀면을 만들기 시작했다는 우암동의 '내호냉면'에 가서 비빔밀면을 먹고, 점..

나의 이야기 2023.04.26

점자도서관 전자도서 교정작업 열일곱번째 도서 작업 완료 - 편향의 종말

2023.04.25 점자도서관 전자도서 교정 작업 열일곱번째 도서의 교정 작업을 완료했습니다 . 제목은 (제시카 노델 지음)입니다. 원본도서 498쪽 중 인용주와 참고문헌을 제외하고 428쪽까지 작업했습니다. 이메일로 받은 한글파일은 345쪽이었는데, 작업을 끝내니 145쪽이 되었습니다. 글자크기는 10포인트입니다. 일단 교정작업을 끝내고 모니터로 처음부터 다시 읽으면 틀리게 입력된 글자들이 보이기도 합니다. 그럴 때마다 '찾아내서 다행이다... '하는 생각이 듭니다. 때로는 틀린 단어가 보이기도 하는데, 이런 경우에는 띠지를 붙여서 점자도서관의 담당자께서 한 번 더 확인하시게 합니다. 그래도 틀리기는 한답니다. 완벽하게 만들어지기가 힘들다네요 ㅎ 그래도 한 글자라도 덜 틀리게... 듣는 분께서 덜 거슬..

나의 이야기 2023.04.25

브레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초청 내한공연 - 부산문화회관 대강당

2023.04.22. 브레멘에 패키지 여행중에 잠시 들려본 적이 있습니다. 독일 브레멘에서 오케스트라가 와서 브람스를 연주한다기에, 보기로 맘을 먹었습니다. 지휘는 마르코 레토냐. "대학축전서곡"으로 시작합니다. 아주 좋습니다. 두번째 곡은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이중 협주곡. 바이올린 임지영, 첼로 문태국입니다. '브람스의 음악은 이런 분위기로군..' 하면서 들었습니다. 연주가 끝나고 거듭되는 박수에 앵콜로 두 번 연주했습니다. 첫번째 앵콜은 헨델의 파사칼리아. 익숙한 곡입니다. 두 연주자가 아주 열정적으로 멋지게 연주했습니다. 환호와 박수가~~ 그래서 두번째 앵콜 연주가 있었는데, 무슨 곡인지 모르겠습니다...ㅎ 인터미션후 교향곡 4번을 연주합니다. 4악장까지 연주가 끝나고 환호와 박수에 앵콜곡을 연..

공연 및 전시 2023.04.23

부산시립교향악단 제599회 정기연주회 : 멘델스존과 버르토크 - 부산문화회관 대강당

2023.04.21.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을 들어보고자 티켓예매를 했습니다. 멘델스존의 "핑갈의 동굴 서곡"으로 시작했습니다. 지휘는 금노상. 금난새님이 형님되시는군요. 대단한 음악가족입니다. 두번째로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입니다. 바이올리니스트는 나승준. 1악장 독주부분에서 갑자기 박수가... ㅠㅠ 한 소절이 끝나고 다음 소절로 넘어가는 부분인 듯한데... 듣는 저도 당황했는데, 연주자는 괜찮았는지 모르겠습니다... 핸드폰 떨어뜨리는 소리가 가끔 들렸습니다. 거의 매번 음악회 갈 때마다 듣는 소리이기는 하지만, 듣다가 졸아서 그런 것인지... 어떤 건지... 음악회에서는 아주 작은 소리도 아주 크게 들립니다. 바이올리니스트의 앵콜 연주는 없었습니다. 인터미션 후 바르토크의 "관현악을 위한 협주곡..

공연 및 전시 2023.04.22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기원 전시 : 부산청년작가 2인전 (박지원, 손찬희) - 동구 문화플랫폼 시민마당

2023.04.13. 자료를 보니 동아대학교를 갓 졸업한 젊은 작가들입니다. 박지원은 민화풍의 고양이를 그렸습니다. 사천왕을 고양이로 그렸는데, 고양이들의 눈동자가 하트모양입니다. 고양이 사천왕이 들고 있는 탑은 황룡사 9층 목탑의 모형처럼 보입니다. 우리딸이 좋아할 것 같아서 사진을 보냈더니, 아니나다를까, 고양이 엽서가 있으면 사라는데, 엽서를 판매하지는 않았습니다. 손찬희는 나무를 그렸습니다. 동구 문화플랫폼 시민마당에는 전시실 한쪽으로 아이들이 즐길 수 있도록 컬러링북과 도구가 준비 된 방도 있습니다. 1층에는 휴게실과 미술관련 책들이 준비되어 있어서, 집에서 가까우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옆 공간에는 커피박물관이 있는데, 다양한 커피 관련 도구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여기는 시간이 모자라..

공연 및 전시 2023.04.21

부산, 과거와 현재를 잇다 : 김정범 현대도자전 - 동구 문화플랫폼 시민마당

2023.04.13. 버스타고 지나다니며, '옛날의 부산진역이 저런 모습으로 바뀌었구나' 하고 보고는 했습니다. 도자전을 하기에 가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백자청화입니다. 벨라스케즈의 마르게리따 공주가 보이고, 반은 곤충이고 반은 병을 그린 작품도 눈길을 끕니다. 작가의 의도를 헤아리기는 어렵지만, '이렇게도 만드는군' 하고 봤습니다.

공연 및 전시 2023.04.21

울산 선암호수공원

2023.04.17. 오래전에 같이 근무했던 분들과 울산의 선암호수공원에 다녀왔습니다. 신록은 말할 수 없이 예쁜 색깔이고, 선암댐으로 인해 생긴 작지도 크지도 않은 호수에는 얼마전에 내렸던 비로 물이 넉넉합니다. 버드나무들이 호수에 들어가 있는 모습들이 어찌나 멋진지 감탄에 또 감탄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산책로도 잘 조성하여, 한 바퀴 도는데 1시간이면 될 듯하고, 경사진 곳도 없어서 아주 편하게 걸을 수 있습니다. 한 분은 김밥을, 또 한분은 된장국을, 또 한 분은 초코렛과 커피를, 저는 귤을 가져갔습니다. 피크닉 파라솔과 탁자, 의자 세트가 잘 마련되어 있어서, 점심식사도 아주 편하게 맛있게 먹었습니다. 어쩜 이렇게 잘 만들어놓았는지, 울산시 칭찬을 많이 했습니다. 아주 적절한 때에 가서 멋진 ..

나의 이야기 2023.04.21

봉사활동 누적 약 3400시간

2023.04.18. 2010년 2월에 퇴직하고, 곧장 시작한 여러가지 봉사활동의 누적시간이 3397시간 50분이라고 뜹니다. 제가 하고 있는 봉사활동 중에는 1365자원봉사포털에 입력되지 않는 활동도 있으니, 실제로는 훨씬 더 되어서 5,000시간은 충분히 될 듯합니다. 부산시에서 봉사활동 실적에 따라 은뱃지나 금뱃지를 주는데, 저도 몇 년 전에 은뱃지를 받기는 했지만, 크게 의미를 두지는 않습니다. 만 13년이 넘게 봉사활동을 계속 한다는 것은 제가 건강하게 지낸다는 의미이고, 주변의 가족들도 잘 지낸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집안에 우환이 있으면 봉사활동을 다니기 어려울테니 말입니다. 그것이 감사한 일입니다. 그동안 아무 일도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봉사활동을 계속 할 수는 있었다는 것이니까요...

나의 이야기 2023.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