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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체르토 말라가 - 부산문화회관 대강당

2023.04.06. 박물관 봉사활동을 끝내고, 문화회관으로 부지런히 갔습니다. 행여나 2030 엑스포 유치 기원 불꽃쇼 때문에 차가 밀릴까봐.. 차량이 많아지고는 있었지만 다행히 정체되지않고 잘 도착했습니다. 사누끼 우동으로 배를 채우고, 문화회관으로 갔습니다. 1부 첫곡은 쳄발로도 함께 연주합니다. 오랫만에 바로크 음악을 현장에서 들었습니다. 세번째의 홍승아 협연의 첼로 협주곡도 하이든입니다. 홍승아는 드니 성호와 협연한 듀엣 공연을 본 적이 있습니다. 두번째 가야금 협주곡은 처음 들었는데, 현악이 받쳐주고 가야금도 튀지않는 것이, 의외로 서양의 현악기들과 우리나라의 가야금(25현으로 보였음)이 잘 어우러졌습니다. 약간 익숙한 멜로디가 들린 것은 우리 음악이라 그럴까요? 인터미션 후 2부는 스페인의 ..

공연 및 전시 2023.04.07

28 - 정유정 지음

2023.04.03. 이 아주 재미있기에, "정유정의 책을 갖고 계신 분~" 했더니, 자원봉사 선생님께서 빌려주신 책입니다. 이 역시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저녁을 먹고 잡은 책을 결국 새벽 5시반까지 내리 읽었습니다. 이전에 댄 브라운의 책을 잡으면 이렇게 책을 놓을 수가 없었는데, 정유정을 '한국의 댄 브라운'이라 해도 되겠습니다. 이 책 역시 영화로 만들어도 재밌을 듯한데, 잔인한 장면이 연출될 것이라, 19세 이상 등급이 될 것입니다. 책을 읽는데 영화를 보는 듯합니다. 2013년에 나온 책인데, 마치 2019 COVID 팬데믹 상황 같습니다. 광주 5.18을 연상시키기도 합니다. 구제역과 조류독감, 메르스와 사스도 상기시키구요. 추리소설이라 사이코패스같은 인물이 일을 만들고 다니고... 참으로 쫀..

2023.04.03

착시미술관

2023.03.31. 40년지기 정기모임을 마치고 집에 오는 길에 들렀습니다. 여기도 벼르고 있던 곳입니다. 생각보다 규모는 크지않았지만 과학과 기하학적으로 재미있는 착시를 느낄 수 있는 공간입니다. 웬만해선 혼자 사진을 찍지않는데, 어떻게 착시를 일으키는지 제 눈으로 확인해야 하기에, 안내와 설명을 해주시는 분에게 사진을 찍어달라고 했습니다. 역시 재미있는 사진이 나옵니다. 아이들이 아주 재미있어 할 듯합니다. 호기심 한 가지를 해결했습니다.ㅎㅎ

공연 및 전시 2023.04.01

2023 부산 국제블루아트페어 - 호텔 웨스틴조선부산

2023.03.31. 첫애를 임신했을때 만난 분들이니, 내년이면 40년입니다. 4개월에 한번 정모를 합니다. 이번에는 지난 2월에 사위를 본 친구가 답례로 밥을 샀습니다. 맛있게 샐러드, 파스타, 피자 등을 먹고,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하는 아트페어를 보러가기로 했습니다. 얼마전에 있었던 BAMA에서 본 작가들의 작품들도 보입니다. 출품작들중에 저는 대체로 한국화가 맘에 드는군요. 기념품으로 조그만 지갑을 주는 화랑도 있었습니다. 아트페어 보는 바람에 3/25(토)에 친구와 잤던 627호에도 다시 들어가보게 되었습니다. 정겨운 분들과 즐겁게 한나절을 보냈습니다.

공연 및 전시 2023.04.01

원더보이 : 익명출산아 올리비에 루스탱(2019) - 애니사 본네폰트 감독

2023.03.30. '20대에 명품 회사의 디자이너가 되었다'고 언뜻 들어본적이 있는 것 같았는데, 바로 이 사람이었네요. 하는 일도 멋지고, 인물도 좋고, 세계적인 명성도 얻고... 그런데 이런 아픔이 있습니다. 엄마가 겨우 15세에 자신을 낳았다는 얘기를 듣고는 많은 눈물을 흘립니다. 게다가 마르고 어려서 골반이 좁아서 수술을 해서 아이를 낳을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기록으로 보아서는 희망했던 일인지, 원치않았던 임신인지 알 수가 없다지만, 14세에 임신한 것이라면 원치않은 임신이 거의 확실하겠지요. "생모가 올리비에처럼 말랐다"는 (상담사?의) 얘기를 들으며, 올리비에는 "누군가를 닮았다는 말을 평생에 처음 듣는다"고 얘기합니다. 또 올리비에는 "원더보이라는 말은 이렇게 성공할 수 없는 사람인데..

영화 2023.03.31

비투스(2008) - 프레디 M. 무러 감독

2023.03.30. 천재 피아니스트를 소재로 한 스위스 영화입니다. 6살, 12살의 어린 피아니스트가 2명 나오는데, 12살의 피아니스트는 테오 게오르규입니다. 어린 배우가 저렇게 피아노 치는 연기를 할 수 있나 했더니, 실제로 천재적 피아니스트입니다. 또한 천재적 배우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에 와서 연주회도 했었네요. 어쩌다보니 늦은 시각에 영화를 선택했는데, 재미있어서 끝까지 다 보게 되었습니다. 오늘 할 일도 많은데 빨리 자야겠습니다. ㅎ

영화 2023.03.30

어메이징 인테리어(2018) - 제임스 하워드 감독

2023.03.29. 12개의 에피소드에서 36개의 집을 보여줍니다. 정말 어메이징!!!입니다. 자신이 사는 집을 자신이 원하는대로 꾸미는데, 전문가에게 맡기기도 하지만, 오랜 시간에 걸쳐 본인이 직접 꾸미기도 합니다. 그 열정은 정말 엄청납니다. 경제력과 시간이 넉넉하다고 해서 할 수 있는 것이 절대로 아닙니다. 뒷마당에 롤러코스터를 만든 사람, 거실에 보드스케이트장을 만든 사람, 거실에 수족관을 만들어 스쿠버다이빙까지 하는 사람, 수십마리의 고양이를 위한 집을 만든 사람, 집안에 폭포를 만든 사람, 자동차를 쇼케이스에 넣고 회전시키며 보고 즐길 수 있게 차고를 만든 사람... 정말 특이한 사람들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그렇게 열중하는 것도 좋은 삶이라고 생각됩니다. 애나 어른이..

영화 2023.03.30

고령 답사

2023.03.27. 사상 부산서부시외버스터미널 - 고령시외버스정류장 - 점심식사(가야금) - 고령 지산동 당간지주 - 대가야박물관 - 대가야왕릉전시관 - 지산동 고분군 - 종묘 앞 - 고령향교, 대가야국성지 - 고령시외버스정류장 - 사상 부산서부시외버스터미널 - 저녁식사 - 집의 일정이었습니다. 일행은 모두 세 명입니다. 사상에서 모여서 고령으로 가는 버스를 타니, 현풍에서 잠시 승객을 내리고 싣고, 고령으로 갑니다. 우리를 내려놓고 거창까지 가는 버스입니다. 고령에 내려서 먼저 식당으로 갔습니다. 스마트한 스마트폰이 큰 역할을 하지요. 1만원짜리 밥을 시켰는데 잡채, 불고기, 고등어구이도 나옵니다. 무엇보다 찰밥이 아주 맛있게 지어졌습니다. 고등어구이도 아주 잘 구어졌고, 나물반찬도 슴슴하니 맛있습니..

여행 및 답사 2023.03.29

나의 초록 목록 - 허태임 지음

2023.03.27. 함께 자원봉사 하는 선생님의 책입니다. "읽어보겠냐" 하시기에, "읽어야 무슨 책인지 알지요" 하고 빌려왔습니다. 읽기를 잘했습니다. 비록 책에 나오는 식물들의 이름을 외우지도 못하고, 앞으로도 쭈욱 구별도 못하겠지만, 식물들을 대하는 태도는 알겠습니다. 물론 지구의 온난화와 산업의 발달, 인구의 증가 등으로 인한 동식물들의 멸종이야 익히 알고 있던 것이지만, 저의 관심밖에 있던 여러가지 사실들도 알게되었습니다. 그런데 우리딸보다 젊을 것으로 짐작되는 저자는 참으로 훌륭합니다. 연구실과 험한 현장에서 연구도 열심히 하고, 글도 편안하고 재미있게 잘 쓰네요. 이런 젊은이들이 있으니 참으로 든든합니다. 항상 생각되는 것이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의 일을 열심히 하는 것이 이 세상을 유..

2023.03.27

친구와 1박

2023.03.25. 친구가 해운대 웨스틴조선호텔에서 1박하게 되었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아들, 며느리, 손녀딸과의 저녁식사가 끝나고 그들이 집으로 간다고 연락이 와서, 그때서야 저는 집에서 호텔을 향해 출발했습니다. 저녁9시쯤 만나서 12시까지 수다떨다가, 다음날 오전 7시에 일어나서 7:30에 호텔 조식을 먹으러 내려갔습니다. 일요일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많아서, 우리가 식당을 나올 때 보니, 제법 많은 사람이 줄을 서 있었습니다. 친구는 아들, 며느리, 손녀딸과 교회에 예배드리러 가고, 저는 혼자 동백섬을 한 바퀴 걸었습니다. 누리마루에 들어가니 입구에 고담 김규장 장인의 큼직하고 멋진 십장생 나전칠기 작품이 벽에 붙여져 있습니다. 금가루가 뿌려진 듯 보여 일본풍이 곁들여진 건가 싶기도 합니다. 동백..

나의 이야기 2023.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