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3.27.
사상 부산서부시외버스터미널 - 고령시외버스정류장 - 점심식사(가야금) - 고령 지산동 당간지주 - 대가야박물관 - 대가야왕릉전시관 - 지산동 고분군 - 종묘 앞 - 고령향교, 대가야국성지 - 고령시외버스정류장 - 사상 부산서부시외버스터미널 - 저녁식사 - 집의 일정이었습니다.
일행은 모두 세 명입니다.
사상에서 모여서 고령으로 가는 버스를 타니, 현풍에서 잠시 승객을 내리고 싣고, 고령으로 갑니다. 우리를 내려놓고 거창까지 가는 버스입니다.
고령에 내려서 먼저 식당으로 갔습니다. 스마트한 스마트폰이 큰 역할을 하지요.
1만원짜리 밥을 시켰는데 잡채, 불고기, 고등어구이도 나옵니다. 무엇보다 찰밥이 아주 맛있게 지어졌습니다. 고등어구이도 아주 잘 구어졌고, 나물반찬도 슴슴하니 맛있습니다. 세 명 모두 아주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그리고는 천천히 걸어서 모든 일정을 진행했습니다. 집에 오니 2만보를 걸었다고 뜹니다.
당간지주를 지나고, 종묘를 지나니 특이한 비석이 있습니다. 나중에 검색하니 산림처사 월담 정사현 공의 부인의 비석인데 남명 조식의 여동생입니다. 부부가 모두 예사로운 분들이 아닌가 봅니다.
계속 걸어서 박물관에 먼저 들렀습니다. 전시실은 촬영금지라기에 한 장도 찍지 않았습니다.
다음으로는 왕릉전시관으로 갔습니다. 왕릉전시관 개관하고 오래지않아 왔었기에, 그 당시에는 대가야박물관은 없었고, 지산동 44호분 전시관(왕릉전시관)만 있었습니다. 순장을 한 것도 놀라웠고 44호분의 규모가 커서도 놀라왔지요.
지산동 고분군은 그때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번이 걷기에 조금 더 힘이 든다는 것이 달라진 점이기는 합니다. ㅎㅎ
지산동 고분군을 보고, 종묘 앞을 다시 지나 향교로 갔습니다. 낮은 담 넘어로 명륜당과 대성전이 보이지만 문이 닫혀 있어서, 밖에서만 보았습니다.
향교 옆에 비가 있어서 읽어보니 "大伽倻國城址" 비입니다.
딱다구리가 나무 찍는 소리가 계속 들렸습니다.
원래는 고령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부산으로 오는 버스승차권을 예매했는데, 점심을 워낙 든든하게 먹어서인지, 시장하지가 않아서, 버스승차권을 이른 시간으로 바꾸어서 부산으로 와서 약간 늦은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황사가 있어서 세상이 조금 뿌옇게 보이기는 했지만, 기온이 적당하고 날씨가 좋아서 기분좋게 걸으며 구경을 했습니다.
고령읍이 그닥 넓지 않아서 충분히 걸어다니며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예전에 갔었던 우륵박물관은 이번에는 못 가서 살짝 서운하지만, 고령을 여유있게 걸어다니며 아주 재미있었습니다.
일행 두 분도 아주 흡족해 하셔서, 이번 답사를 기획하고 진행한 저로서는 감사한 일이었습니다.
이번 주말에는 고령 대가야축제가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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