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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울산 선암호수공원

2023.05.15. 예전 동료였던 친구들과 선암호수공원에 갔습니다. 처음에 갔을 때와 꽃도 다르고, 나무잎사귀 색깔도 다릅니다. 기온도 아주 다르고요. 이번에도 풍성한 소풍이 되었습니다. 김밥, 된장국, 과일, 떡, 식혜까지.. 이야기 하며 산책로를 걷고는 카페에 들어가서 시원한 물을 들이키며 또 이런저런 즐거운 수다~~~ 좋은 곳을 알게 되었다고 다른 친구들과 또 와야겠다 하네요. 저처럼~ 오랫만에 만나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나의 이야기 2023.05.15

대성동고분박물관 - 김해

2023.05.09. 못내 궁금했던 대성동고분박물관과 대성동고분군에 다녀왔습니다. 부산 복천동고분군 세력과 함께 중요한 금관가야의 세력이었습니다. 대성동 고분군도 복천동 고분군처럼 고분의 위치에 회양목을 심어두었네요. 대성동 고인돌 1호는 금관가야 이전 무문토기시대의 것이라니, 청동기시대의 고인돌인가 봅니다. 금관가야의 무덤은 널무덤 - 덧널무덤 - 구덩식돌덧널무덤 - 돌방무덤의 형태로 변화했습니다. 박물관의 전시물들이 복천동의 유물들과 비슷해 보입니다. 통형동기가 이렇게 쓰이는지 이제야 알았습니다. 의식용 도구인줄 알았는데, 창의 아랫부분에 끼워서 장식하는 것이었네요. 대성동고분박물관에 간 보람이 있습니다 ㅎ 큼직한 화로모양 그릇받침도 멋있습니다. 또 다른 그릇받침은 자연유가 만들어져 멋집니다. 이렇게..

공연 및 전시 2023.05.11

바다를 건넌 가야인 - 국립김해박물관

2023.05.09. 국립김해박물관이 리모델링을 하고 특별전도 하기에 들렸습니다. 먼저 특별전인 "바다를 건넌 가야인"展부터 봤습니다. 전시는 1부 동아시아의 열린 공간, 가야! 2부 바다를 건넌 이주민 3부 천의 얼굴, 가야인의 정체성 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첫번째 전시품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의 이건희컬렉션인 배모양 토기입니다. 두번째 전시품은 일본 이치하라시교육워원회 소장의 하니와(야마쿠라 1호분)입니다. 마침 학예사 선생님께서 인터뷰와 촬영을 하고 계셔서 제대로 설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 하니와는 마치 우리의 문인석상, 무인석상같이 무덤 앞에 세운 것인데, 모자모양부터 신발모양에 이르기까지 일본식이 아니어서 도래인으로 생각한답니다. 그래서 "바다를 건넌 가야인"의 프롤로그로 전시했다네요. 너..

공연 및 전시 2023.05.11

불기 2567년(2023년) 연등축제 - 송상현광장

2023.05.10. 저녁을 먹고 하늘이 컴컴해진 것을 확인하고 연등을 보러 갔습니다. 어린이들도 더러 보러 나왔습니다. 애니매이션의 주인공들이 있으니 즐거워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도널드 덕, 배트맨, 스파이더맨도 있습니다. 조계사 옆에 살면서 어려서부터 연등 준비부터 행렬 후 귀가까지 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는 모르지만 연등을 보니 즐겁네요.

공연 및 전시 2023.05.11

2023 아트부산 - 벡스코

2023.05.05. 무려 1인당 3만원이나 하는 티켓을 받아서 잘 보고 왔습니다. 비바람이 친다기에 내일 갈까 하다가, 실내활동이니 비가 소강상태일 때 다녀오자고 생각했지요. 다행히 비를 잘 피해서 다녀왔습니다. 비오는 날이니 한산하겠지 했던 것은 저의 완전한 착각이었습니다. 남녀노소, 외국인들까지 관람객이 많습니다. 유명한 작가의 작품들도 많고, 예쁜 작품, 귀여운 작품 들도 많지만, 어떤 것은 마치 도닦는 마음으로 작업을 했을 것으로 보이는 작품들도 많습니다. 입장권을 주신 샘 덕분에 재밌게 아주 잘 보고 왔습니다. 다리가 아픈 건 덤입니다 ㅎ

공연 및 전시 2023.05.05

장하준의 경제학 레시피 - 장하준 지음

2023.05.02. 이런 종류의 책을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궁금해서 읽었습니다. '마늘에서 초콜릿까지 18가지 재료로 요리한 경제 이야기'라는 부제가 달려 있습니다. 우리 주변의 흔한 식재료와 그것을 사용한 레시피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그래서 마치 수필처럼 전개되는 듯하다가 경제학 이론이나 경제 원리 얘기가 펼쳐집니다. 호밀 - 비스마르크 - 보호무역 - 복지국가, 이런식으로 말이지요. 저자의 생각이 흘러가듯이 썼지만, 그러면서도 우리가 무심히 받아들이기 보다는 잘 짚어봐야 하는 부분이 있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호밀빵으로 시작해서, 프로이센의 철혈재상 비스마르크를 얘기합니다. 비스마르크는 호밀과 관련해 보호무역을 실시해서 지주의 호응을 유도하고, 국력을 키워 오랜 시간 분단되었던 프로이센을 통..

2023.05.04

부산진성공원

2023.04.26. 자성대공원이 부산진성공원으로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부산진성의 위치가 어디인지를 두고 계속 갑론을박했었지요. 富山 ㅡ> 釜山 ㅡ> 甑山으로 이름이 바뀌고, 부산진성이 있던 곳이라 여겨졌던 증산에는 증산공원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증산공원과 부산진성공원에는 임진왜란 때 일본군들이 만든 왜성이 아직까지 남아 있습니다. 조선의 城은 볼 수가 없고, 왜성입니다. 부산진성공원 근처를 지날 때면 항상 '여기가 바다였는데... 임진년에 일본군선들이 새까맣게 몰려올 때 백성들이 얼마나 겁이 나고 무서웠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도 부산진성공원 가까이에는 부산진시장과 남문시장이 있습니다. 제가 가끔 양말 등을 사러 가는 시장입니다. 부산진성 입구에는 "서문쇄약, 남요인후"가 쓰인 모서리기..

여행 및 답사 2023.04.30

마우리치오 카텔란 : WE - 리움미술관

2023.04.28. 하마터면 못 볼뻔 했습니다. 티켓오픈 시간에 "조선의 백자 - 군자지향"전부터 예약하고 보니, 이미 매진이었습니다. 티켓오픈 후 10분도 안되는 시간인데... 일주일 동안 수시로 예매사이트를 들여다보다가 운 좋게 (분명 취소되었을 표를) 예약 했습니다. 저 혼자 소리 안 나는 쌩쑈를 했습니다. ㅋ 리움의 바닥을 뜯을 수 있는 작가이니 예사롭지 않습니다. 제가 본 바나나는 싱싱하기에 '붙인지 오래되지 않았나 보다'라고 생각했는데, 전날 한 대학생이 바나나를 먹어버려서 새로 붙인 것이었습니다. 나중에 알았네요. "동훈과 준호"는 진짜 노숙인인줄 알았습니다. 미술관 입구의 노숙인을 보고, '헐~' 하며 입장했는데, 작품이었어요. ㅎ 손등이 연필에 찔린 소년을 보는 순간 섬찟했는데, '어른..

공연 및 전시 2023.04.30

리움미술관 상설전

2023.04.28. 리움의 상설전도 대단합니다. 회화 작품은 일부러 사진을 거의 찍지 않았습니다. 청자 주전자에 있는 동자와 개구리는 어찌 그리 재미있게 만들었는지.. 청자 사각 화분의 양각 문양은 너무나 예쁩니다. 정병을 손바닥에 올려놓은 관음상은 왼쪽 무릎을 살짝 굽혀서 그리스 조각을 연상시킵니다. 에레크테이온 신전의 기둥이 생각납니다(그리스는 언제나 가보려나...). 딱 봐도 통일신라 시기의 작품입니다. 고려시대의 나전칠기는 또 어찌 그리 정교한지... 누금기법의 태환이식은 사진이 제대로 안 나왔습니다. 제 핸드폰이 연식도 몇 년 됐고, 쌈직한 라인이다 보니, 확대해서 찍으면 선명하지가 않아요. 그래도 우리나라에 있는 3개의 누금 귀걸이 중의 하나이니, 사진이 덜 선명해도 게시하기로... 국립중앙..

공연 및 전시 2023.04.30

조선의 백자 : 君子志向 -리움미술관

2023.04.28. 리움 입장권을 예약하면서 카텔란보다 백자전을 먼저 예약하는 바람에 하마터면 카텔란전은 못 볼뻔 했습니다. 알고보니, 조선의 백자전과 상설전은 광클을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었고, 카텔란전은 광클을 해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조선의 백자 - 군자지향"전을 아주 즐겁게 봤습니다. 리움소장품도 있지만 국립중앙박물관, 간송미술관, 오사카동양도자미술관 소장품, 개인소장품 들도 많습니다. 국보와 보물 수십 점을 한 곳에 모았습니다. 눈이 휘둥그레... 박살난 달항아리를 복원했다는, 오사카동양도자미술관 소장 달항아리는 표면에 스크래치가 많아서 그렇지, 복원한 것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어찌 그리 감쪽같이 복원했을까요... 일본인들의 기술에 감탄하게 됩니다. 다른 공간의 전시실의 분청사기와 백자들도 ..

공연 및 전시 2023.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