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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근현대역사관 별관

2023.05.26. 일제강점기에는 동양척식주식회사였고, 1949년부터 미국문화원(당시는 미국문화공보원)이었다가, 1982년 미국문화원방화사건이 있었고, 1999년에 부산시에 반납 되고, 2003년에 부산근대역사관으로 개관했었고, 리모델링을 해서 2023년 부산근현대역사관 별관으로 재개관했습니다. 부산근현대역사관 본관은 바로 옆의 한국은행 건물을 리모델링 중입니다. 부산근현대역사관 별관은 도서관 역할을 하네요. 역사 관련 자료나 도서들이 많고 컴퓨터, 의자와 책상, 탁자들이 적당하게 놓여 있어 독서실처럼 활용할 수도 있겠습니다. 단, 떠들고 수다떠는 것은 삼가해야 하겠네요. 어린이들이 편한 자세로 책을 읽고 있으니, 얼마나 예쁘던지... 이런 장소가 많으면 아이들이 휴대폰이나 태블릿, TV만 쳐다보는 일..

여행 및 답사 2023.05.27

황혜선 전 : 서랍 속에 넣어두었던 풍경 - 신세계갤러리 센텀시티

2023.05.22. 약속시간까지 시간을 떼우려고 백화점에 갔다가 들렀습니다. 재료는 알루미늄입니다. 오슬로에서 봤던 비겔란트의 작품과 유사하기도 하지만 분위기는 많이 다릅니다. 요즘 전시 중인 줄리언 오피 작품 중에도 비슷한 작품이 있기는 하네요. 작품의 주제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들입니다. 너무나 익숙하기에 아무 생각없이 지나치던 일상의 모습들을 캡처하여 보여줍니다. 작품의 소재는 차가운 금속이지만 따뜻합니다. '아~ 이들이 있었는데 깜빡했네...' 이런 생각이 듭니다. 글이든 그림이든 음악이든, 어떤 방법으로든지 자신을 표현하고 싶은 욕구는 상당히 큽니다. 황혜선 작가의 작품을 보며, 작가와 제가 작품 속의 그들을 같이 보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공감한다는 것은 혼자가 아니라는..

공연 및 전시 2023.05.26

조선의 외교관, 역관 - 부산박물관 특별전

2023.05.24. 조선에서 외국으로 가는 사신은 가장 중요한 것이 중국으로 가는 사신과 일본으로 가는 사신입니다. 역관들의 중요한 언어 네 가지는 한어, 일본어, 몽고어, 여진어였습니다. 서로가 교본을 가지고 외국어 공부를 했습니다. 물론 역과 시험도 통과해야 하지요. 중인인 그들 중에는 여느 문인보다도 시.서.화에 뛰어난 이들도 있었습니다. 조희룡을 매화 그림으로만 인식하고 있었는데, 역관이었던 것을 새삼스럽게 인식합니다. 임희지의 묵난도가 아주 멋스럽습니다. 엄청난 부를 축적한 역관도 있었고, 박기종처럼 소위 의식있는 역관도 있었습니다. 윤두서가 자화상을 그릴 때 사용했다는 금속거울을 다시 만났습니다. 반갑구만요. 2015년 1월에 광주미술관에서 윤두서 서거 300주년 기념전에서 자화상과 거울을 ..

공연 및 전시 2023.05.24

점자도서관 전자도서 교정작업 열여덟번째 도서 작업 완료 - GPT 제너레이션 (이시한 지음)

2023.05.21. 점자도서관 전자도서 교정작업 열여덟번째 도서의 작업을 완료했습니다. 입니다. 원본도서 324쪽. 한글파일 131쪽에서 작업 후 79쪽이 되었습니다. 글자는 10포인트입니다. 요즘 챗 GPT 얘기를 많이 하는데, 아는 것이 없기에, 교정작업을 하면 조금이라도 알 수 있겠지 하고 얼른 선택해서 갖고 왔습니다. 역시 가져와서 작업하기를 잘 했습니다. 이제 생성형 AI가 뭔지는 알겠습니다. 일반 AI와의 차이점도 알겠구요. 봉사활동 하면서, 오히려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나의 이야기 2023.05.21

정과정鄭瓜亭

2023.05.20. 드뎌 정과정에 가봤습니다. 어릴 때 배웠던, 정서의 정과정곡. 악학궤범에 실려 있어서, 지은이를 알 수 있는 유일한 고려의 가사라고.. 내 님을 그리사와 우니다니 산 접동새 난 이슷하여이다.... 그런데 이 유명한 노래의 주인공, 정서가 지었다는 정자, 과정의 자리가 우리집에서 가까운 곳에 있다는 걸 알고, 언제 가보나 하다가, 오늘 드뎌 다녀온 것입니다. 실은 원래의 자리는 도시화가 되어서, 인접한 곳에 꾸며놓은 것입니다. 정서가 오르내렸다는 바위덩어리도 옮긴 것이라네요. 정과정 아래에 400년 된 팽나무가 있고, 경암 또는 용두곶이라는 바위덩어리도 있습니다. 과정은 2008년에 완공이 된 듯하여, 건물 자체에는 큰 의미가 없으나, 부산의 유서 깊은 가문인 동래 정씨이며 고려 인종..

여행 및 답사 2023.05.20

줄리언 오피 展 - 국제갤러리 부산

2023.05.20. F1963에 있는 국제갤러리에서 줄리언 오피 전을 하니, 안 갈 수가 없지요. 이번엔 가볍게 춤을 추니, 꼬맹이들이 따라한다고 궁뎅이를 들썩이네요 ㅎ 오피의 작품들은 간결해서 산뜻합니다. 그래서 좋아하구요. 체험코너는 구경만 하고 패쓰.. 혼자서 F1963 안에 있는 프라하993에서 로제파스타 먹고, 근처의 정과정으로 이동했습니다.

공연 및 전시 2023.05.20

국립대구박물관

2023.05.16. 이건희 컬렉션 두 가지(미술관 & 박물관에서)를 본 친구가 다리가 아플 것 같았지만, 여기까지 왔으니, 상설전도 보자고 졸라서 대구 국박의 상설전과 특전도 보았습니다. 특전은 예쁘장한 소꿉장난감 같은 명기를 모아 놓았습니다. 대구 국박은 규모는 크지않지만, 경북 곳곳에서 발굴된 물건의 진품들이 있습니다. 훌륭하고 예쁘고 귀한 문화재가 많습니다. 친구의 페친이 마침 이곳에서 근무하신다기에, 연락이라도 해보라고 했더니, 바로 로비로 내려오셨습니다. 복식 분야를 담당하시나 봅니다. 로비에서 잠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박물관을 나와 버스를 타고 신세계백화점에서 내려서, 파스타와 피자로 저녁식사를 하고, 친구는 SRT 타고 서울로 가고, 저는 KTX 타고 부산으로 왔습니다. 당일치기로 친구..

공연 및 전시 2023.05.17

어느 수집가의 초대 : 고 이건희 회장 기증 특별전 - 국립대구박물관

2023.05.16. 국립대구박물관 로비에 들어서니 "수집가의 정원"이라고 예쁘게 꾸며져 있습니다. 지난번(2022.05.31)에 들렸을 때도 로비의 대형화면의 내용이 예쁘고 좋아서 감탄했었는데, 이번에도 로비가 아주 잘 꾸며져 있습니다. 화려하지 않지만 단아합니다. 여기도 다행히 관람객이 붐비지 않았습니다. 가방을 사물함에 넣고, 가볍게 움직였습니다. 전시 입구에 고령자를 위한 큰 글씨 안내책자와 점자 안내책자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아주 좋은 생각입니다. 앞서 보았던 대구미술관의 그림만 좋은 것이 아니라, 이건희 컬렉션의 그림, 도자기 등등 고미술품들도 아주 훌륭합니다. 국보, 보물도 많구요. 청자상감국화문표형주전자는 아주 간드러집니다 ㅎㅎ 김홍도의 그림도 많구요. 어린 학생때 들었던 월인천강지곡, 석..

공연 및 전시 2023.05.17

웰컴 홈 : 開花 (이건희컬렉션 한국근현대미술 특별전) - 대구미술관

2023.05.16. 서울의 친구와 동대구역에서 만나서 이건희 컬렉션을 보기로 했습니다. 동대구역에서 만나서 일단 콩나물국밥으로 점심식사를 하고, 택시를 타고 대구미술관으로 갔습니다. 무조건 대기순 입장이라 하기에, 오랫동안 서 있게 되면 어쩌나 하고 염려했었는데, 다행히도 관람객이 붐비지 않았습니다. 가방은 사물함에 넣고, 가벼운 몸으로 전시실에 들어갔습니다. 이 전시는 국립현대미술관, 광주시립미술관, 전남도립미술관, 대구미술관이 기증받아 소장하고 있는 이건희 컬렉션 가운데 한국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44명 작가의 작품 80여점을 보여줍니다. 100년 전의 그림이 현재의 모습을 그린 것이라 해도 될만큼 작가들은 시대를 앞서서 살았음을 알겠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작가의 그림은 알아볼 수 있으니 다행(?)..

공연 및 전시 2023.05.17

1002번째의 밤 : 춤 추는 세헤라자데 - 부산시립무용단

2023.05.13. 부산시립무용단 창단 50주년 기념 공연입니다. 장소는 부산시민회관 대강당. 림스키-코르사코프의 "세헤라자데" 교향적 모음곡은 부산시립교향악단(지희 : 최수열)이 연주했습니다. 무용은 INTRO 마음의 벽 1장 전야의 춤 2장 목숨을 건 춤(신밧드의 모험) 3장 공주의 사랑 4장 축제 그리고 새로운 마음으로 항해(1002번째의 밤) 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음악은 1) 바다와 신밧드의 배 2) 칼렌데르 왕자의 이야기 3) 젊은 왕자와 공주 4) 바그다드의 축제 - 바다 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무대의 앞쪽에서 무용을 하니, 아무래도 음악에 덜 집중하게 됩니다. 아라비안 나이트는 1001번째 날에서 이야기가 끝납니다. 이정윤 예술감독의 연출과 안무로 1002번째 밤의 이야기를 만든 것입니다..

공연 및 전시 2023.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