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역사의 디오라마 - 영주동

gold iris 2023. 6. 11. 10:48

2023.05.26.
우리집 앞에 시내버스가 한 대 서는데, 제가 자주 이용합니다.
이 버스는 수정동 산복도로를 다니는 노선이라 버스를 타면 시티투어를 하는 느낌이 듭니다.
버스 노선 근처에 볼 곳이 여러 곳 있기에, 하나씩 다녀봤습니다.
증산공원, 민주공원, 초량1941, 역사의 디오라마, 박기종 기념관 등입니다. 아직 몇 군데 남았습니다.
역사의 디오라마는 전망대입니다. 영도, 부두, 산복도로 동네가 잘 보입니다.
이 동네를 지나며 드는 생각은 시에서 주택의 외벽관리에 힘을 써서 모나코나 퀸테체레처럼 예쁘게 관리하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거주하는 분들이 대체로 나이드신 분들이 많아 보이고 소득이 높지않아 보이니, 시에서 적극적으로 관리를 해서 예쁜 경관을 만들면 다른 도시와 차별화되는, 어디에도 없는 부산시의 모습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역대 시장들이 대체로 퇴임 후에는 뇌물 관련으로 재판을 받거나 수감되는 것을 보면, 산복도로 사업은 그들에겐 재미없는 사업인가 봅니다.
이 동네의 계단은 많기도 많고 가파르기도 합니다. 그래서 경사로형 엘리베이터가 두 군데 있습니다. 한 군데인줄 알았는데  두 곳에 있습니다. 엘리베이터 구간 길이는 짧지만 다리가 불편한 분들께는 요긴하게 쓰일 겁니다.

역사의 디오라마에 TV모니터가 한 개 있는데, 야외에 있는 것이라, 거미줄, 먼지, 잎사귀, 햇빛 반사 등으로 화면에 무엇이 나오는지 제대로 보이지가 않았습니다.
이곳에서는 전망이 정말 좋습니다.

박기종기념관까지는 1km가 채 안되기에 걸어 갔더니, 계단을 오를 때 제법 숨이 찼습니다. 박기종기념관을 다 보고 내려올 때는 영주동 오름길 모노레일(경사로형 엘리베이터)을 탔지요.

조만간 기상대를 보러 갈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