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및 전시

요시고 사진전 : 따뜻한 휴일의 기록 - 부산(KT & G 상상마당 부산)

gold iris 2023. 6. 12. 21:01

2023.06.12.
작품들이 제 취향이네요.
제가 정말 어렸을 때(50여 년 전) 친정아버지께서 사진은 빛이라고 하셨는데, 오늘 요시고전에서도 그 글을 볼 수 있었습니다.
시시각각 빛이 다르기에 요시고의 사진도 같은 건물이라도 시시각각 다르다고 애기합니다. 마치 모네의 루앙대성당 시리즈처럼...
몇몇 작품은 프랑코 폰타나의 사진이 연상됩니다.
섹션별로 벽면의 색깔이 다르고, 재밌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두바이 섹션에는 모래를 깔아 놓아서 맨바닥보다 훨씬 사진과 잘 어울립니다.
노스탤지어 섹션에는 잠수하는 소년을 작가가 위에서 찍은 것처럼, 큰 사진을 바닥에 펼쳐 놓았습니다. 우리도 사진 찍으려고 위에서 보는 것처럼 느끼게 하기 위한 전시 방법일 겁니다.
에스파냐에 '요시고'라는 예명을 쓰는 사진작가가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