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301

서울나들이 1 - 국립중앙박물관

2011.05.13~14 서울에 다녀왔습니다. 집 → 부산역 → 서울역 →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 잠실 종합운동장 → 목동 조카집 → 서울역 → 부산역 → 집 의 여정입니다.부산역에서 KTX를 타고 가는 도중, 서울도착이 1시간 남았는데 동반석에 앉아있던 애기엄마가 "사람이 아픈 것 같으니 도와달라"고 해서 가보니, 옆의 동반석에 혼자 앉아 있던 젊은 여자가 심한 두통을 호소하더니 간질 발작을 일으켰습니다. 승무원이 오고, 차내방송을 통해 잠시 후에 여의사도 오고 했지만 서울역에 내려서도 정신을 차리지 못해 남자승무원이 축쳐진 젊은 여자를 안고 내렸습니다. 그런데 이런 응급상황에 대처하는 승무원들의 모습이 이와 관련한 교육을 전혀 받지 않았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우왕좌왕하고 체계적이지 못하고 무슨 일이 생..

전시 2011.05.16

피에르 알레친스키 전 - 신세계 갤러리 센텀시티

2011.04.15 에 가보았습니다. 저녁에 신세계 센텀점의 '시네 드 셰프'에서 모임이 있었기에 막간을 이용해서 바로 윗층에 있는 갤러리에 들러 보았지요. 현재는 '갤러리 이듬'을 운영하고 있지만 석판화를 많이 했던 강선생님이 생각나기도 했습니다. 나이들어서 힘에 부쳐 못 할까봐 힘 있을 때 열심히 작업한다고 했던 분입니다. 그래서 석판화가 많은 힘이 필요한 것을 알고는 있었지요.피에르 알레친스키(1927~)는 잘 몰랐던 작가입니다. 벨기에 출신입니다. 그의 작업에 빼놓을 수 없는 사람이 판화공 페테르 브람센이라는군요. 40년을 함께 작업했답니다. 작품이 쉽지가 않습니다. 충동과 본능을 숨김없이 표현한 작품들이라고 하는데 뱀, 화산, 사람 등이 보입니다.  50 여 점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전시 2011.04.19

한국근대미술 : 새로넓게보기 - 부산시립미술관

2011.03.30 에 갔습니다. 하정웅 기증작품전, 오승우 기증작품전, 소장품 기획전 : 사진으로 본 우리시대의 초상, 신소장품 2010 도 같이 전시하고 있어서 두루 돌아보고 나왔습니다.한국근대미술전은 17세기 영정조 시대에 활약했던 작가들부터 20세기의 작가들까지 총 94 명 작가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전시는 근대도입기에 ‘단원 김홍도’, ‘현재 심사정’, ‘표암 강세황’을 비롯해 ‘추사 김정희’, ‘우봉 조희룡’ 등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1부는 ‘소치 허련’의 과 대원군으로 더 유명한 ‘석파 이하응’의 이 출품되고, 2부는 ‘의재 허백련’, ‘이당 김은호’, ‘심산 노수현’, ‘청전 이상범’, ‘월전 장우성’, ‘운보 김기창’ 등 문인화와 산수화의 전통을 이어온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

전시 2011.04.01

장욱진 전 - 신세계 갤러리 센텀시티

2011.03.09 에 보았습니다. 박물관 봉사활동을 마치고 오늘은 저녁식사 준비를 하지 않아도 되었으므로 신세계 센텀시티점 갤러리로 갔습니다. 유화작품 34점, 먹그림 17점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전시회에 소개된 글들을 보니 자신에게 상당히 엄격했던 분으로 느껴졌습니다. 그림에서도 보입니다. 군더더기 없이 절제된 구성입니다. 그림을 보고 있으니 웃음이 '쿡' 하고 나오기도 합니다. 소박하면서도 재미있습니다. 마치 어린아이가 낙서한 것 같은 모습도 보이구요. 가족, 마을, 산과 들... 이런 것들을 많이 그렸습니다. 좋았습니다.가운데 사진은 1951년 작 "자화상"입니다.

전시 2011.03.09

동래원예고등학교 국화전시회

2010.10.30 에 갔었습니다. 집에서 온천천길을 걸어서 동래원예고등학교로 갔는데, 온천천에 처음보는 모양의 오리(?)들이 졸고(?) 있었습니다. 도착해서 한 곳을 둘러보고 나니 마감시간이라고 하며 퇴장해 달라고 해서 다 둘러보지를 못했습니다. 하지만 전에도 몇 번 와 본적이 있어서 덜 서운했습니다. 학생들이 국화를 잘 길러 놓았습니다. 기특합니다.가을이 되면 각 학교마다 학예제를 많이 합니다. 1년 교육활동의 결실이지요. 학예제 전시회에 전시된 것들이나 학예회를 보노라면 콧등이 시큰해집니다. 뜻밖의 재주를 보여주는 아이들의 전시작품이나 잔뜩 말썽을 부리던 녀석들이 긴장해서 공연을 하는 것을 보면 가슴이 뭉클해지지요. 더불어 그런 결과물을 만들어낸 선생님들에게도 감탄을 하게 됩니다. 학생들이 기른 국..

전시 2010.11.03

키스 해링 전 - 롯데 갤러리

2010.10.29 에 보았습니다. 롯데백화점 광복점 10층 롯데 갤러리에서 입니다. 지난 5월에 갤러리 이듬에서 몇 작품 보았는데 이번에는 더 많은 작품을 볼 수 있었습니다. 서울에서는 유료(12,000원?)였다는데 이곳은 무료입장입니다.한 마디로 너무 좋았습니다. 역시 그림은 사진이나 도판으로 보아서는 제대로 느낄 수 없습니다. 키스 해링의 그림은 간단 명료하면서도 메시지가 있습니다. 그것도 어렵지 않게 알 수 있어 더욱 좋습니다. 돈이 많다면 한 작품 샀으면 하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견물생심입니다. 제목은 "SLIENCE EQUALS DEATH" . 검은 바탕에 체리 핑크 정삼각형이 있고 보지도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그려진 그림입니다. 갤러리에 가기 위해 지하철을 타고 가서 백화점에..

전시 2010.10.30

천경자 '누가 울어'와 함께 - 미광화랑

2010.10.21 에 보았습니다. 미광화랑에서 천경자전을 열게 된 사연이 부산일보를 통해 알려져서인지 평소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그림을 보고 있었습니다. 저도 기사를 보고 간 것이지요. 미광화랑은 광안리 해수욕장 입구에 있어서 버스를 기다리다가 혹은 버스에서 내리면서 들러본 화랑입니다. '누가 울어'는 배호의 노래를 들으며 그렸다는 얘기가 있고, 그레타 가르보를 그린 그림도 있었습니다. 드로잉과 작은 작품들이 대부분입니다. 화백이 소장했던 것으로 보이는 선글라스, 뱅글, 스카프 등 여러 물건들도 함께 전시되어 있었구요. 300페이지가 넘는 컬러 도록을 무료로 주고 있었습니다. 천경자 화백의 딸이 관람객에게 주라며 천 권을 보냈답니다. 그 책을 그냥 받아 오기 미안해서 만 오천 원을 주고 검은색 반팔 ..

전시 2010.10.22

2010 부산 비엔날레 - 시립 미술관

2010.10.01 에 보았습니다. 요트경기장에서도 비엔날레 전시를 하고 있지만 그곳은 아직 가지 못했습니다. 이번 비엔날레 주제가 "진화"인데 작품들이 재미있습니다.인류의 진화와 과학 기술 문명의 진화를 함께 다룬 작품, 작가 자신의 머리카락으로 만든 작품, 1시간 28분동안 심장에서 나오는 혈액의 양만큼 붉은 액체를 담아 놓은 작품, 말벌집으로 만든 주택모형, 젊은 얼굴이 주름진 얼굴로 변해가는 작품 "바니타스", 가장 열심히 들여다 본 - 티벳 어린이를 그린 작품 (이 작품의 어린이들은 너무 예쁩니다.), 굵직한 구리 파이프의 온도가 사람의 체온인 섭시 36.7도로 유지되고 있는 작품, 우주의 진화를 그린 작품, 유아원 어린이들이 좋아한 마주보는 거울에 비치는 예쁜 무늬 등을 찍어 왔습니다. 색색의..

전시 2010.10.03

2010 부산 비엔날레

2010.09.14 점자도서관에서 자봉을 하고 광안리 바닷가에 설치되어 있는 "2010 부산 비엔날레" 작품들을 보러 갔습니다. 도서관에 들어서니 그 곳에서 근무하는 분이 제가 낭독봉사 오디션에 통과했다고 했습니다. 지금 입력하고 있는 "명심보감"이 끝나면 낭독봉사를 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전화 ARS로 들을 수 있다는 복지신문 두 컷을 전화기를 들고 낭독해서 올렸습니다. 짧은 글이지만 생전 처음 해보는 것이어서 긴장되었습니다. 침이 꼴깍꼴깍.그리고 광안리로 갔습니다. 약간 구름이 끼어서 걸어다니기에 아주 좋았습니다. 이번 비엔날레 주제는 "진화"랍니다.

전시 2010.09.17

키스 해링 전 - 갤러리 이듬

2010.05.11 해운대 달맞이 고개의 갤러리 이듬에서 키스 해링의 작품을 만났습니다. 이름이 생소했는데 제가 몰랐을 뿐, 막상 그림을 보니 어디선가 본 듯한 그림이었습니다. 거리의 그래피티를 세계의 예술로 만든 사람이 키스 해링이랍니다. 화랑에서 30분동안 키스 해링 관련 동영상도 보았는데 볼수록 재미있는 그림이더라구요.더불어 앤디 워홀의 작품과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그림도 있었습니다. 앤디 워홀의 그림은 지난 겨울에 서울시립미술관에서 만났지만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그림은 처음 만났습니다. 앤디 워홀의 그림도 볼수록 재미가 있네요.  갤러리 이듬은 같이 근무했던 미술선생님이 퇴직하면서 시작한 화랑입니다. 그 분은 판화가로 활발한 활동도 했었는데 요즈음은 화랑을 운영하시느라 작품활동은 뜸 한가 봅니다. 반..

전시 2010.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