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및 전시

터키문명전 : 이스탄불의 황제들 - 부산박물관

gold iris 2012. 10. 27. 12:20

2012.10.26 에 보았습니다.

터키의 아나톨리아문명박물관, 이스탄불고고학박물관, 터키이슬람미술관, 톱카프궁박물관 총 4개의 터키 국립박물관 소장 문화재 152건 187점을 출품하였습니다.

4개의 주제로 전시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1부 <고대문명의 중심 - 아나톨리아 문명과 철의 제국 히타이트>

2부 <서양문명의 원류 - 그리스․로마 문명과 알렉산더의 꿈>

3부 <찬란한 기독교문명의 수도 - 콘스탄티노플과 동로마제국의 영광>

4부 <이슬람 문명의 수도 - 이스탄불과 오스만 제국의 영화>입니다.

몇 년 전에 터키를 여행 했을 때 톱카프궁박물관을 잠시 둘러보았습니다. 세례 요한의 손이 있어서 깜짝 놀랐지요. 석가모니의 사리를 여러 곳에 나눠 탑을 만들어 봉안하듯이, 기독교에서도 성인의 시신을 여러 곳에 나누어 보존하고 있더군요.

또한 엄청나게 화려한 터번장식, 칼, 팬던트, 식기 등을 보고 눈이 휘둥그래지기도 했었습니다.

부산박물관의 터키문명전은 그렇게 화려한 문화재들은 아니지만 몇 가지를 알 수 있습니다.

우선 우리들의 상상이상으로 코란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정성을 다해 만든 코란받침대와 코란함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코란을 비이슬람인들이 태웠으니 이슬람인들이 벌떼처럼 일어나 항의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전시물 중 코란받침대가 가장 인상적 입니다.

그리고 투구 등 여러 가지 물건에 많이 사용된 상감기법 입니다. 우리나라의 은입사 향완과 에스파냐에서 본 다마스끼나도가 생각났지요.

톱카프궁박물관에서 본 화려한 물건들은 아니지만 상당히 정교하고 정성을 다해 만든 문화재들입니다.

귀한 문화재들이 먼 곳까지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