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4.13. 너무나 오랫만에 국립경주박물관에 갔습니다.
경주의 벚꽃이 멋질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나섰지요. 역시 벚꽃은 더 이상 필 수 없을 정도로 만개해 있었습니다. 차안에서 벚꽃을 찍어봐야 촛점이 안맞거나 비뚤어진 사진만 만들어질 것 같아 아예 찍을 생각을 안했습니다.
되짚어보니 우리 아이들이 꼬맹이일때 가 보고 이제 갔으니 20년은 족히 되었나봅니다.
그 때까지는 그런 생각을 안했는데, 이번에 경주박물관을 보니 리모델링을 하루 빨리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귀한 문화재들이 많은데 전시공간이 좁고, 낡은 모습의 전시가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1975년 개관할 당시에는 가장 최선을 다한 모습이었겠지만 37년이나 되었으니 리모델링을 할 때가 지났겠지요.
별관인 안압지관은 1982년에 개관했다는데, 동선이 상당히 잘 되어있다 싶더니 김수근선생의 설계입니다.
박물관내에서는 사진을 안 찍거나 플래시를 사용하지 않았더니 쓸만한 사진이 없습니다.
박물관 마당의 벚꽃도 흐드러지게 피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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