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안부를 묻다 전 - 맥화랑

gold iris 2012. 1. 14. 14:16

2011.12.29 에 해운대의 여러 화랑을 둘러 보았습니다. 해운대 일대와 달맞이길에는 많은 화랑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심지어 한 건물의 여러 층에 각기 다른 화랑이 있기도 합니다.

같이 근무했던 선생님이 퀼트 가방을 전시회에 춤품했기에 꼭 가서 보리라 생각했다가, 집을 나선 김에 천천히 여러 곳을 둘러 보았습니다. 일부러 해운대 시장에서 내려서 걸어서 달맞이길까지 갔습니다. 그런데 예쁜 우리말 "달맞이길"을 왜 구태여 "문탠로드"라고 하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도대체 누구의 발상인지... 외국인들을 고려한다고 그런 모양인데, 그들에게 예쁜 우리말을 알려주면 될터인데...

고은사진미술관 본관 : 2011 한-아세안 현대미디어아트전(2011.12.17~2012.03.18) 갤러리 이배 : 신 규방예찬(2011.12.21~2012.01.29) → 아트갤러리 U : 나무이야기(2011.12.22~30) 맥화랑 : 안부를 묻다 (2011.12.09~2012.01.21) 갤러리 이듬  갤러리 화인 : 색이 내리다(2011.12.23~2012.01.21) → 갤러리 몽마르트르 를 둘러 보았습니다.

고은사진미술관은 사진전만 하는 화랑으로 보입니다. 항상 사진전을 하고 있더라구요. 박승훈의 직물짜기(평직) 같은 사진의 모습이 특이했습니다.

달맞이길을 향해서 걷다보면 오래된 온천인 청풍탕이 있는데 그곳에 소나무가 있습니다. 입구 계단의 지붕을 뚫고 소나무가 서있지요.

갤러리 이배의 신 규방예찬은 자수명장 김나미의 자수작품과 김수형의 도자기가 전시되어 있었는데 도자기의 유약이 결정유약이랍니다. 가마에서 도자기를 구울때 입자가 터지면서 우연히 만들어지는 색과 모양이 각기 독특합니다.

아트갤러리 U의 나무이야기는 종이를 오려 간격을 두고 세워서 만든 작품입니다. 발상이 재미있습니다.

맥화랑에서 드디어 예쁜 퀼트 가방들을 보았습니다. 이야기가 담긴 정말 예쁜 가방들입니다. 마음같아서는 한 개 사고 싶습니다. 오늘 만나면 물어봐야겠습니다.

갤러이 이듬은 같이 근무했던 미술선생님이 퇴직하면서 운영하는 화랑인데, 전시회 오픈 때마다 안내문자를 보내주어서 고맙다고 근무자에게 인사를 하고 나왔습니다. 그 선생님은 안계셔서 못 만나고...

갤러리 화인에서는 사진을 찍어도 좋다고 하기에 마구 찍었습니다. 대학원에 재학중인 젊은 사람들의 작품이라 그런지 재미있는 작품이 많습니다.

갤러리 몽마르트르에서는 달마를 나전으로 큼직하게 만든 작품이 있었는데 여백인 바탕을 끊음질 기법으로 가득 메워놓아 수고가 아주 많았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오전내내 갤러리 7군데를 돌아보았더니 시장해져서 해운대시장입구에 있는 국수집에서 비빔당면을 혼자 사먹고 집으로 왔습니다. 제법 힘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쉬었지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