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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덤 오브 헤븐 - 리들리 스콧 감독

2021.07.10에 봤습니다. 2005년도 영화입니다. 그 당시 개봉했을때 봤는데, 제대로 기억이 나지를 않습니다. 요즘 시오노 나나미의 "십자군이야기"를 읽고 있는데, 제2권 마지막 부분에 보두앵4세와 발리앙 이벨린(아버지가 이벨린의 영주)의 이야기가 감동적이어서, 이 영화를 보기로 했지요. 넷플릭스에서는 안 나오기에 포기했는데, OCN에서 하기에 보게 됐습니다. 영화와 시오노 나나미의 책 내용과는 차이가 조금 있습니다. 발리앙이 처음부터 영주는 아니었지만, 대장장이는 아니었나 봅니다. 또한 마지막 장면은 보두앵 4세의 한 살 많은 누나인 시빌라공주와 맺어지는 것처럼 보였지만, 발리앙은 보두앵 4세의 계모인 비잔틴제국의 황녀 마리아 콤네나와 진즉에 결혼을 했습니다. 보두앵 4세는 겨우 13세에 예루살..

영화 2021.07.14

블라인드 사이드 - 존 리 행콕 감독

2021.07.09. 거실극장에서 봤습니다. 실제 있었던 일을 영화화했다기에, 한 번 보기로 했지요. 산드라 블록이 이 영화로 2010년 아카데미 여우주연상과 2010년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을 받았네요. 2009년 작품이고, 우리나라에서는 2010년 4월에 개봉했었습니다. blind side 라기에 '안 보이는쪽???' 인가 하고는, 그냥 영화를 봤습니다. 나중에 검색하니, 미식축구에서 사용하는 스포츠용어이기도 합니다. 다중의 의미가 있을듯 합니다. 미식축구의 스포츠용어이기도 하고, 우리가 제대로 볼 수 없는 사각지대를 살펴본다는 의미도 담은 영화로 보입니다. 요즘 세상은 선한 의미로 행하여도 오해를 받기 쉬운 세상이어서, 좋은 일도 선뜻 나서기가 망설여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유한 백인 가족이 불우한 ..

영화 2021.07.09

돌봄을 받다

조카가 게장과 갓김치를 보내주고, 딸은 고로쇠물 시래기국과 만둣국, 차, 커플니트티셔츠(옷사진은 없지만)를 보내주고. 이제는 아이들이 우리를 보살피는 느낌입니다. 하기는 이제 그들이 40대가 멀지않았으니, 모든면에서 활동의 중심 역할을 할 시기입니다. 우리는 그들이 좋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데에 보이지않는 버팀목이라도 되면 더 바랄 것이 없겠지요. 감사감사~ 딸 & 조카 ^^♡♡

나의 이야기 2021.07.01

조카 결혼식

2021.06.12. 서울 한남동 성당에서 조카딸이 결혼식을 했습니다. KTX를 타고 서울역에 내려서 버스를 타고 도착하니, 사촌동생 내외가 혼주 자리에 서서 반갑게 맞아줍니다. 작은엄마들, 사촌동생들, 5촌조카들을 오랫만에 반갑게 만납습니다. 미사 시간이 너무 길면 어쩌나 했더니, 신자가 아닌 손님들을 위해 간략하게 진행되어, 적당하게 식이 끝납니다. 성전에서 기념사진도 찍고, 길 건너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간단하게 하고, 부암동에 사시는 작은아버지 작은엄마를 뵈러 갔습니다. 아버지 5형제 중 유일하게 계시는 분이지요. 무척 반가와하십니다. 5번째 막내작은엄마를 수유리 댁 앞에 내려드리고, 막내 작은집의 사촌동생과 남동생과 차를 같이 타고 부산으로 왔습니다. 세 명이 이런저런 얘기를 하며 사촌동생 덕에 ..

나의 이야기 2021.06.14

이야기 중국사 1~7 - 진순신 지음

2021.06.10.에 읽었습니다. 언제부터 읽기 시작했는지는 기억이 나지않습니다. 중간에 다른 책들도 읽다보니, 시간이 제법 걸렸습니다. 분량도 적지는 않습니다. 모두 7권인데, 한 권당 500페이지가 훨씬 넘으니, 4,000페이지 정도 될듯 합니다. 처음에는 전설과 신화도 있고하니, 정말 두런두런 주절주절 이야기하는듯 했습니다. 시공사 디스커버리 총서 시리즈의 몇 권을 사이사이 읽었는데, 이야기 중국사와 연계가 되어서 더욱 흥미로왔습니다. 이런 게 시너지 효과~ 그렇다고 남에게 찰떡같이 설명해줄 정도로 머릿속에 남아있는 건 아닙니다.ㅎㅎ 긴 이야기, 많은 분량중 가장 흥미로왔던 부분은 임칙서 관련 내용입니다. 제가 알고 있는 것이 워낙 빈약하기는 했지만, 참으로 훌륭한 관리였습니다. 중국 우루무치의 ..

2021.06.11

일본 속의 한국 문화재 - 이경재 지음

2021.06.10.에 읽었습니다. 박물관의 자료실에 있는 책입니다. 일본에 있는 우리문화재를 탐방하고 쓴 이야기입니다. 외국에 있는 우리의 문화재는 약탈된 것이 대부분일텐데, 아무래도 임진왜란과 개화기때 그리 된 것이 또한 대부분입니다. 물론 몽골의 침입, 임진왜란, 병자호란, 6.25전쟁때 불타 없어진 것도 많겠지요. 외국에 있는 우리의 문화재가 제자리에 돌아온다면 가장 바람직하겠으나,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도 있으니, 그곳에서 우리의 문화재라는 것을 제대로 알리는 방법을 더욱 모색해야할 것입니다. 우리의 국립중앙박물관에도 중국 이스타나고분군에서 발견된 복희와 여와 그림 원본이 있습니다. 물론 우리가 가져온 것은 아니고, 일제강점기에 일본사람에 의해서 중국에서 반출된 것이 우리나라에 남게된 것이지요...

2021.06.10

글씨 쓰는 친구

네번째 들메서회전이 인사동 경인미술관에서 있었습니다. 친구가 20년 넘게 다닌 글방입니다. 늘 얘기만 듣던 글방 스승님도 뵙고.. 친구가 "우리선생님 우리선생님" 그랬기에 연세가 아주 많으신 노쇠한 분으로 생각했는데, 물론 연세는 있으시지만 연세에 비해 아주 젊어보이시는 인상도 좋으신 분이었습니다. 친구는 긴시간동안 꾸준히 글씨를 쓰더니, 상도 많이 받고 국전초대작가도 되었습니다. 큰종합병원의 환자들에게 캘리그라피를 가르치는 봉사활동도 하고, 초등학교 미술 수업에 서예부분을 지원하는 수업도 합니다. 게다가 요즘은 유치원에서 이야기할머니로 봉사활동도 합니다. 시댁 친정 두루두루 살피고, 남편 내조도 잘 하고, 두 아들은 의사로 키워내고, 신앙심도 아주 신실합니다. 만난지 거의 반세기가 되어가는 친구인데, ..

나의 이야기 2021.06.07

경인미술관에서의 수다

2021.06.03.인사동 경인미술관에 갔습니다. 친구가 그곳에서 그룹서예전에 출품을 해서 간 것입니다. 바람은 없는데 비가 조금씩 계속 내렸습니다. 친구들과 경인미술관 찻집의 툇마루에 앉아 큼직한 모과나무를 보며 이런저런 얘기들을 했습니다. 이번에 퇴직한 친구도 모처럼 함께 하며, 40년을 봉직하고 이제는 이런 한갓진 시간도 함께하는 즐거움을 만끽했습니다. 날이 좋으면 찻집 툇마루를 그리 오랫동안 차지하고 수다떨수 없었을 것인데, 조용히 비가 내려서 운치있는 수다를 떨어봤습니다. 서예하는 친구는 이제 자신의 서체가 나오는듯 합니다. 친구의 서예 스승님께 인사도 하고.. 모두들 코로나19 예방주사 맞고 다시 모이기로 했습니다. 건강하게 지내고 또 봅세~ 친구들~^^♡♡

나의 이야기 2021.06.03

메소포타미아 : 사장된 설형문자의 비밀 - 장 보테로 지음

2021.05.29.에 읽었습니다. 역시 시공디스커버리총서중 한 권입니다. 세계사 관련 책들에서는 서양의 역사, 그중에서도 유럽의 역사 중심으로 서술되어 있습니다. 동양사는 중국의 역사가 서술되어 있고, 동남아시아의 역사는 왕조의 이름만 잠시 등장합니다. 제가 어릴때 배운 세계사도 그랬지만, 요즘의 교과서도 크게 다르지않아 보입니다. 집필하는 사람에따라 내용이 정해질터이니 그렇겠지요. 즉 세계사가 유럽사람들에 의해서 연구와 집필이 이루어졌기에 그리 되었을 것입니다. 특히 서남아시아는 이슬람교가 널리 믿어지는 지역이니, 유럽의 기독교 세력과는 그리 편안한 관계가 아니어서, 그러한 영향도 있을 것입니다. 유럽이 제국주의에 빠져있던 시기에 도처에서 고고학적 발굴도 많이 이루어졌습니다. 지금의 고고학 발굴과는 ..

2021.05.29

마호메트 : 알라의 메신저 - 안 마리 델캉브르 지음

2021.05.28.에 읽었습니다. 이슬람교는 제게는 정말 다른 세상의 이야기입니다. 아이들에게 헤지라, 코란, 하디스가 무엇인지는 간단하게 가르쳤었지만, 참으로 어렵습니다. 이슬람교에는 성직자가 따로 없고, "이맘"이 있다고만 알고 있었는데, 시아파의 이맘과 수니파의 이맘은 하늘과 땅의 차이입니다. 시아파의 이맘이 교황이라면, 수니파의 이맘은 목사님이라고. (책에서의) 비유가 적절한 것 같습니다. 1979년 이란에서 팔레비왕조를 몰아내는 이슬람혁명이 일어났을때, 아야툴라 호메이니가 대통령보다 더 권위가 있는 것을 보고, 이슬람국가의 특징인가보다 생각했었는데, 시아파 이맘이었기 때문이었네요. C.E. 7세기에 만들어진 이슬람교가 21세기에 어떻게 융화되는가 하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문제로 보입니다. 더 ..

2021.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