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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폼으로 신발 신는 의자 만들기 성공

2021.04.07. 자원봉사를 다녀와서, 저녁밥을 먹고, 바로 바느질을 했습니다. 2시간 정도 걸렸네요. 현관에서 운동화 끈을 매고 풀기에 적당한 의자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인터넷 검색을 했더니, 상당히 많은 의자가 보입니다. 그래도 어쩔 수 없는 아날로그세대인지라, 바로 주문 못하고, 부평깡통시장의 인테리어 소품 상점들을 들려봐도 눈에 딱 들어오는 것이 없어서, 오다가다 보이면 사지 뭐~ 했지요. 자원봉사를 하다가, 문득 집에 있는 물건들로 신발의자를 꾸미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화분받침대로 쓰는 접이식의자와 동생이 직접 그린 꽃그림이 있는 광목천입니다. 저녁밥을 먹자마자 박음질을 하고, 고무줄을 집어넣고, 접이식 의자에 낑낑대며 씌웠더니, 쓸만한 현관의자가 되었습니다. 의자가 접이식이라, 아..

나의 이야기 2021.04.08

러시아 미술사 : 12세기 이콘화부터 21세기 현대미술까지 - 이진숙 지음

2021.04.06.에 읽었습니다. 이 책도 박물관에서 보고 읽게 되었습니다. 결론은 아주 재미있게 읽었다는 것입니다. 또 한 분의 훌륭한 저자를 알게 되었구요. 그의 책을 더 구해서 보고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러시아 미술은 아무래도 접하기가 어려울 수밖에 없는데, 그나마 익숙(?)한 샤갈은 정확히는 벨라루스 출신입니다. 과거 소련에 속하기는 했지만... 러시아 그림중에 일랴 래핀의 그림(책 속의 사진이었지만..)을 보고 놀랐었습니다. 익히 보아온 유럽의 그림들과는 다른 분위기의 그림이지요. 음악도 러시아의 음악은 다른 유럽과는 분위기가 다릅니다. 저는 이들 슬라브의 분위기가 좋습니다. 러시아의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두 번이나 갔었지만, 패키지여행이었기에 기억에 남는 그림은 에르미타쥬미술관에 있던..

2021.04.07

2021 교향악축제 네이버 중계

2021.03.30~04.22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2021 교향악축제가 진행됩니다. 한화그룹에서 지원하는가 봅니다. 작년에 라디오 중계로 들었던 기억이 있어서, 라디오로 듣다가, 네이버에서도 중계를 하기에, 블루투스에 연결하고 네이버중계로 연주를 보고 있습니다. 생각지도 않고 있다가 3/30 첫날 공연을 보게 되었는데, 금난새님 지휘의 성남시향 연주와 플룻티스트 최나경의 연주를 봤습니다. 최나경은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플룻으로 직접 편곡해서 연주를 했는데, 제가 숨이 막히는줄..ㅋ 앵콜곡은 문외한인 제가 봐도 기교가 엄청나더군요. 예당 연주홀에 천 명, 네이버 중계 관람 9천 여 명. 만 명 가까운 사람들이 동시에 귀를 기울이고 있었더라구요. 네이버 중계에는 실시간 댓글이 올라오는데, 그것을 읽..

공연 및 전시 2021.04.01

ROAD TO EXILE

바르텔레미 토구오(카메룬 출생)의 작품입니다. 전시실에서 봉사활동을 하며, 가만히 쳐다보자니, 제멋대로 해석을 하게 됩니다. 바닥의 벽돌은 헤쳐나가야 할 파도이고, 보따리는 지고 살아가야 할 무게이지요. 배에는 짐이 버겁게 실려서, 짐이 떨어질 지경입니다. 그럼에도 배는 고개를 우뚝 들고 앞으로 나아가려는듯 보입니다. 혼자 멋대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학예사가 신문에 기고한 글의 내용을 봐도, 크게 다르지는 않네요. 유치원생으로 보이는 아이는 작품을 보는 순간, "우와! 이쁘다~"를 외쳤는데, 제게는 인생의 苦로 보이니.. 경험의 렌즈를 통해서 보면 다르게 보일 수밖에 없겠지요.ㅎ

나의 이야기 2021.03.28

상징과 비밀, 그림으로 읽기 - 마틸데 바티스티니 지음

2021.03.25.에 읽었습니다. 박물관에 나갔을때 잠시잠시 본 것입니다. 서양의 그림들에서 표현된 것들이 무엇을 상징하고, 무슨 뜻을 표현한 것인지 주제별로 분류해서 정리를 했습니다. 당연히 그림이 많이 소개되니, 읽는 데에 시간이 많이 걸리지않습니다. 익숙한 그림도 여럿이지만, 처음 보는 그림들도 많았습니다. 특히 베르나르도 스트로치의 "허영"이라는 그림은 전에 어느책에선가 본적이 있지만, 이번에는 더욱 눈에 들어오네요. 노파가 꽃단장을 하는 모습인데.. 심히 씁쓸한 상황입니다 ㅎㅎ 우리의 사찰에 가면 많이 볼 수 있는 여러 그림들도 상징하고 은유하는 바가 많아서, 제대로 알고 보려면 그것들에 대한 공부가 필요하듯이, 서양그림도 마찬가지지요. 이래저래 공부는 힘이 닿는한 할 일입니다. 분야가 무엇(..

2021.03.25

수 년 전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의 사진을 보며..

2014.11.01.과 11.02.에 시드니의 오페라 하우스 구경을 했습니다. 이 역시 옛사진을 들춰보다가... 11/1에는 외관을 보고, 11/2에는 내부를 봤습니다. 일행중 어떤 부부는 오페라 공연 예약을 하고 여행을 와서 11/1 저녁에 공연을 보고 오신 분도 있었습니다. 대단~~ 지금이야 먼 옛날 얘기처럼 된 상황이지만, 저녁의 오페라하우스 주변은 맥주를 마시며 즐거운 얘기들을 하느라고 야단법석이었습니다. 보는 저도 덩달아 즐거워지는 느낌이었지요. 코로나19를 겪어보니, 그때가 더욱 멋져보입니다.ㅠㅠ 11/2에는 오페라하우스 내부를 구경했습니다. 추운 겨울에는 동파이프로 된 계단 손잡이에 난방이 된다네요. 차갑게 느끼지말라고.. 들은 얘기는 많은데, 오래전이라 생각이 제대로 나지않습니다. 그런데 ..

나의 이야기 2021.03.21

키스와

이슬람교도들이 메카의 카바신전에서 참배하는 성전에 검은장막이 둘러쳐져 있는데, 입구쪽의 장막을 "키스와"라고 하더군요. 2021.02.06. 갤러리 바라캇의 전시를 보고 알았습니다. 지나간 사진을 보다가, 2018.12.21.에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의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에서도 보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때는 무엇인지도 모르고 봤지요. 이슬람 국가의 황제들이 직접 메카에 가기 어려우면, 이런 키스와를 보내기도 한답니다. 휘황찬란하고 온갖정성을 다해서 만든 것이지요. 이렇게 써놓지않으면 제가 잊을 것 같기에 써봤습니다.

나의 이야기 2021.03.21

사찰장식 : 그 빛나는 상징의 세계 - 허균 지음

2021.03.14. 에 읽었습니다. 이 책 역시 박물관에서 만난 책입니다. 저는 불교도가 아니기에, 사찰에 가더라도 종교적인 목적이 아니라, 주변의 풍광을 즐기거나 불교문화재를 감상하러 간다고 봐야할 것입니다. 하지만 많은 의미를 품고있는 사찰의 여러가지 것들을 제대로 알 재간이 없는데, 이 책은 그런면에서 상당한 도움이 됩니다. 제가 이미 알고있는 부분도 있지만, 의문을 가졌던 많은 부분에 대해서 해소가 됩니다. 또한 미처 모르고 있던 부분에 대해서도 알게되었습니다. 그러니 이런 책을 쓰신 분들은 얼마나 공부를 많이 하고, 훌륭한 일을 한 분들인지 새삼 느끼게 됩니다. 주존불 좌우의 협시불의 이름도 정리가 되고, 적멸보궁중에서도 정선 정암사 적멸보궁과 달성 용연사 적멸보궁은 임진왜란때 사명대사가 양산..

2021.03.14

오늘, 그림이 말했다 - 우정아 지음

2021.03.10.에 읽었습니다. 박물관에 있는 책인데, 박물관에 갈때마다 조금씩 읽은 것입니다. 그림이 있으니 책이 잘 넘어갑니다. 서양의 그림이나 작품들에 관한 것인데, 다른 책이나 미술관에서 본 작품도 있습니다. 저는 제멋대로 감상하고 좋아하고 그러지만, 한편으로는 작가의 의도를 잘 알아야하기도 하겠구요.. 제대로 알려면 한도 끝도 없을테니, 저는 그냥 제 스똬일로 지내렵니다 ㅎㅎ

2021.03.10

방문 손잡이 교체

2021.03.06. 집안의 방문 & 욕실 문 & 앞 뒤 베란다 문의 손잡이 9개를 모두 교체했습니다. 이사 오면서 리모델링을 했으니, 만 10년이 넘은 것이지요. 문손잡이도 많이 쓰는 곳은 때가 묻고, 피막도 벗겨지네요. 우선 가장 지저분한 것 한 개만이라도 교체해볼 것이라 생각하며, 국제시장에 가서 손잡이 한 개를 사와서 교체했습니다. 물건 파시는 사장님께서 교체하는 방법을 잘 가르쳐주셔서, 집에 와서 해보니, 생각보다도 훨씬 수월하게 교체가 됩니다. 이전 것을 해체하면서 보니, 지금의 것이 더욱 간편하게 교체할 수 있게 발전했네요. 다음날 8개를 마저 사와서, 집에 들어오자마자 8개를 마저 모두 교체했습니다. 교체하면서 보니, 걸림장치가 들어가는 부분이 1번처럼 평평한 곳도 있고, 3번처럼 파여진 ..

나의 이야기 2021.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