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미술사 : 12세기 이콘화부터 21세기 현대미술까지 - 이진숙 지음

gold iris 2021. 4. 7. 10:14

2021.04.06.에 읽었습니다.
이 책도 박물관에서 보고 읽게 되었습니다.
결론은 아주 재미있게 읽었다는 것입니다. 또 한 분의 훌륭한 저자를 알게 되었구요. 그의 책을 더 구해서 보고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러시아 미술은 아무래도 접하기가 어려울 수밖에 없는데, 그나마 익숙(?)한 샤갈은 정확히는 벨라루스 출신입니다. 과거 소련에 속하기는 했지만...
러시아 그림중에 일랴 래핀의 그림(책 속의 사진이었지만..)을 보고 놀랐었습니다. 익히 보아온 유럽의 그림들과는 다른 분위기의 그림이지요. 음악도 러시아의 음악은 다른 유럽과는 분위기가 다릅니다. 저는 이들 슬라브의 분위기가 좋습니다.
러시아의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두 번이나 갔었지만, 패키지여행이었기에 기억에 남는 그림은 에르미타쥬미술관에 있던 램브란트의 "돌아온 탕아"만 기억에 남았는데, 두 번 모두 그 그림 앞에 어찌나 사람들이 많은지, 제대로 본 것은 아닙니다. 러시아 그림은 못 보고 왔다는 것이지요.
오히려 프랑스에 패키지여행을 갔을때, 니스의 샤갈미술관에서 샤갈의 그림과 스테인드글라스, 모자이크를 여유있게 보았더랬습니다. 샤갈의 무덤이 있는 생폴드방스에 가서 샤갈의 무덤까지 봤지요.
모스크바에 트레티야코프미술관이 있다는것도 이제 알게 되었네요.
현재 부산시립미술관에서는 1970~80년대의 우리나라 작품들을 전시중인데, 어둡거나 불안한 분위기의 그림들이 많습니다. 시대를 반영하기 때문이겠지요.
작품들은 시대의 산물이고, 예술가들은 그시대를 가장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사람들입니다. 민감하기에 적응하지 못하고 부서지고마는 예술가도 많은 것이구요.
어쨌거나 저자는 참으로 많은 것을 공부하고, 그것을 또 이렇게 재미있는 책으로 만들어서, 저 같은 사람이 책읽는 즐거움을 누리게 해주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아주 좋은 책을 만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