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곤의 중국한시기행 : 장강. 황하 편 - 김성곤 지음

gold iris 2021. 4. 17. 16:50


2021.04.16.에 읽었습니다.
"세계테마기행"에서 漢詩를 큰 소리로 읊으며 중국의 역사적인 곳을 소개하는 것은 처음 보는 모습이었지만 재미있었습니다.
책으로 나왔다기에 구입해서 읽어보기로 했습니다.
사진도 있고 이야기도 재미있어서 책장이 잘 넘어갑니다.
저자는 한시를 연구하는 분이기에, 이백, 두보, 백거이, 소동파 등의 이야기가 많이 등장합니다. 하지만 한시에 문외한인 저도 별로 부담되지않게 잘 읽을 수 있었습니다.
시인과 관련된 곳을 방문하여 감동하는 장면도 자주 등장하지만, 저도 이해는 할 수 있습니다. 지리학 전공인 저는 노르웨이에서 처음으로 피요르드를 직접 보고는 얼마나 감격했는지 모릅니다. 책에서 글자와 그림, 사진으로만 보던 것을 실제로 보는 감동...
또한 이번 책 역시 여행 후의 뒷북을...
바로 2019년 5월 하남성 정저우에 갔을때 보았던 黃帝故里(이름도 모르고, 공원인가보다~ 하고 입장했음)에 관한 것입니다.
가이드가 좀 시원찮아서 마음에 흡족하지못했는데(이런 경우는 흔하지는 않지만...), 설명을 대충 해주고는 알아서 보라는 식이어서, 황제고리에 갔을때 큼직한 솥이 9개 있기에 九州의 鼎인가보다 하며 멋대로(?) 해석하고 구경했었습니다.
이번에 이 책을 보고, "황제고리"였다는 것과 그 유래에 대해 알게되었습니다. 항상 뒷북...ㅠㅠ
제가 짧게라도 여행한 곳에 대하여 언급한 부분을 읽을때는 그때의 기억을 떠올리며 책을 읽으니, 더욱 책이 재미있습니다.
저자는 입담도 좋은데, 글솜씨도 좋으시네요.
허리가 아파서 집콕하며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