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신료의 지구사 - 프레드 차라 지음

gold iris 2021. 4. 13. 06:33

2021.04.13.에 읽었습니다. 이것도 박물관의 책입니다.
클로브(정향), 시나몬(석란육계), 넛메그(육두구), 페퍼(후추), 칠리페퍼(고추), 이렇게 다섯가지 향신료와 세계화에 관한 내용입니다.
비단길만 있었던 것이 아니라 향신료의 길도 있었습니다. 주로 적도 근처의 제한된 열대지방에서만 생산되는 향신료들을 온대지역에 많이 살고있는 사람들이 사용하기위해서 항로가 개척되고, 전쟁이 일어나고, 농법이 개량되었습니다. 당연히 세계사에 끼친 영향이 큽니다.
생강은 비타민C가 많고 비교적 오랜기간 저장할 수 있어서 선원들의 괴혈병 예방에 도움이 되었답니다.
멕시코를 침략한 스페인의 코르테스에 의하여 유럽에 바닐라와 코코아가 전해졌구요.
이슬람교의 창시자인 마호메트와 그의 부인도 향신료 교역상이었습니다.
우리가 흔히 계피라고 하는 것은 시나몬이 아니고 카시아랍니다.
제가 가끔 사용하는 후추의 매코믹 회사는 1889년에 세워진 회사였네요.
맨 뒤에 감수자 주영하가 집필한 우리나라 향신료 내용중, 고추는 임진왜란때 전해진 것이 아니라, 16세기 중엽 임진왜란 전에 포르투갈 상인 -> 규슈 -> 쓰시마 -> 동래 왜관의 과정으로 도입되었다고 합니다.
세계는 인류탄생 이래로 속도의 차이는 있지만, 세계화 & 지구화가 진행되어 왔네요.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