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수 년 전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의 사진을 보며..

gold iris 2021. 3. 21. 14:38


















2014.11.01.과 11.02.에 시드니의 오페라 하우스 구경을 했습니다. 이 역시 옛사진을 들춰보다가...
11/1에는 외관을 보고, 11/2에는 내부를 봤습니다. 일행중 어떤 부부는 오페라 공연 예약을 하고 여행을 와서 11/1 저녁에 공연을 보고 오신 분도 있었습니다. 대단~~
지금이야 먼 옛날 얘기처럼 된 상황이지만, 저녁의 오페라하우스 주변은 맥주를 마시며 즐거운 얘기들을 하느라고 야단법석이었습니다. 보는 저도 덩달아 즐거워지는 느낌이었지요. 코로나19를 겪어보니, 그때가 더욱 멋져보입니다.ㅠㅠ
11/2에는 오페라하우스 내부를 구경했습니다. 추운 겨울에는 동파이프로 된 계단 손잡이에 난방이 된다네요. 차갑게 느끼지말라고.. 들은 얘기는 많은데, 오래전이라 생각이 제대로 나지않습니다.
그런데 뜬금없이 8년 전에 갔었던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얘기를 쓰게 된 것은, 버스를 타고 오가며 보게되는 부산 북항 개발 모습때문입니다.
북항 개발 매립지에 난데없이 고층아파트가 들어서서 스카이라인을 무너뜨리더니, 그것도 모자라, 또 고층아파트가 더 들어선다네요...ㅠㅠ
결국 건설회사와 아파트주민 외에는 도움되는 일이 없습니다. 물론 이미 오래전에 뇌물을 잔뜩 받아드신 누군가도 있겠지요..
버스를 타고 다니다보면, 부산시는 도시계획이 없는 도시처럼 느껴집니다. 제가 뭘 몰라서 그러는지도 모르겠지만, 파헤치고 뚝딱뚝딱 뭔가는 하는데, 질서가 없어보입니다.
북항은 부산의 관문일 터이니, 국내외적으로 랜드마크가 될만한 것을 만들고,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다양하게 즐길 것들을 만들어야한다고, 모두들 말은 하는데, 실제로는 고층아파트만 지어지고있는 형편입니다.
시장도 똑바로 뽑고, 공무원들도 똑바로 일해야할텐데, 뉴스에는 실망스럽다못해 분노하게 만드는 뉴스가 난무합니다.
어디를 마음대로 돌아다니지 못하니, 지난 사진만 들여다보다가 생각이 나서 적었습니다.
각자 자신의 자리에서 기본만 바로 해도 될텐데..
특히 저 높은 곳에 계시는 똑똑하고 훌륭한 분들이 잘 해주면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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