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黃帝故里

황제고리, 중국사람들의 시조라고 일컬어지는 "황제와 연고가 있는 마을"이란 뜻입니다. 2019.05.24.에 갔었는데, 엊그제 "김성곤의 중국한시기행"을 읽고서야, 어떤 의미가 있는 곳인지 알게되었습니다. 중국 하남성 정주 근처 신정에 있습니다. 황제가 태어난 곳으로, 황제가 이끄는 유웅씨 부족이 거주하던 곳이랍니다. 漢나라때부터 황제사당을 지어 모셨는데, 헌원묘입니다. 헌원은 황제가 태어난 언덕의 이름인데 황제의 호칭으로 쓰였습니다. 헌원묘에 오르는 길에 자손번창을 기원하는 대추나무가 심어져있다는데, 저는 거기에 오르지는 않았습니다. 그런곳이 있는지도 몰랐지요. 황제 염제 두상 앞에 펼쳐진 큰 광장을 "옌환기념광장"이라고 하는데, 옌환은 炎黃의 발음으로 짐작은 되지만, 정확한 것은 모르겠습니다. 이 옌..

여행 및 답사 2021.04.18

밤에 우리 영혼은 - 리테쉬 바트라 감독

2021.04.17.에 봤습니다. 2017년 작품이고, 넷플릭스에서만 오픈한 영화인가 봅니다. 요즘 허리는 아프고, 엘리베이터 교체 공사로, 걸어서 11층을 오르락내리락 하게 되어서, 집콕하다보니, 연이어 영화를 보게됩니다. 오늘도 첫화면에 뜨는 영화로 선택했습니다. 넷플릭스에서 저의 성향을 분석해서 띄우는 것이겠지요. 특별히 나쁠 것은 없습니다. 오늘은 로버트 레드포드가 나오기에 바로 선택. 여주인공은 제인 폰다입니다. 이제는 그들도 완전히 노인이 되어서, '헐리우드의 기라성같은 세계적인 배우들도 저렇게 늙는구나' 하고 생각하게 됩니다. 제가 노인이 되어서 그런지, 노인이 주인공인 영화를 더러 보게 됩니다. 영화를 보며 공감하기도 하고... 이 영화는 노인의 로맨스라고 하겠는데, 아무래도 육체적인 사랑..

영화 2021.04.17

김성곤의 중국한시기행 : 장강. 황하 편 - 김성곤 지음

2021.04.16.에 읽었습니다. "세계테마기행"에서 漢詩를 큰 소리로 읊으며 중국의 역사적인 곳을 소개하는 것은 처음 보는 모습이었지만 재미있었습니다. 책으로 나왔다기에 구입해서 읽어보기로 했습니다. 사진도 있고 이야기도 재미있어서 책장이 잘 넘어갑니다. 저자는 한시를 연구하는 분이기에, 이백, 두보, 백거이, 소동파 등의 이야기가 많이 등장합니다. 하지만 한시에 문외한인 저도 별로 부담되지않게 잘 읽을 수 있었습니다. 시인과 관련된 곳을 방문하여 감동하는 장면도 자주 등장하지만, 저도 이해는 할 수 있습니다. 지리학 전공인 저는 노르웨이에서 처음으로 피요르드를 직접 보고는 얼마나 감격했는지 모릅니다. 책에서 글자와 그림, 사진으로만 보던 것을 실제로 보는 감동... 또한 이번 책 역시 여행 후의 뒷..

2021.04.17

84번가의 연인 - 데이빗 휴 존스 감독

2021.04.16.에 보았습니다. 원제는 "쳬어링 크로스가 84번지" 1987년 作입니다. 역시 거실극장에서 홈화면에 떴는데, 앤소니 홉킨스 주연이기에 주저없이 택했습니다. 앤 반크로프트와 쥬디 덴치가 나오기에 '탁월한 선택이겠군' 하며 보았지요. 우리나라에서 개봉하지는 않았나봅니다. 잘 한 일일 겁니다. 개봉했다면 흥행에 성공하지는 못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자극적이지도 않고, 화려하지도 않으며, 스릴이 넘치거나 눈요깃거리가 많은 것도 아니니.. 하지만 이러한 우정이나 사랑도 있을 수 있지않겠나 하는 생각은 듭니다. 남자 여자를 떠나 인간적으로 코드가 맞아 얘기가 잘 통하고 소통하며 같이 감동하고 즐거워할 수 있는 지기가 있다면 참으로 행복한 일중의 하나겠지요. 중고책을 찾아서 전해주는 런던에 사는 앤..

영화 2021.04.16

순수의 시대 - 마틴 스콜세지 감독

2021.04.15.에 봤습니다. 거실극장이니 가능한 것이지요. 1993년 제작인데, 우리나라에서는 1994년에 개봉했었군요. 넷플릭스 홈 화면에 "순수의 시대"가 떴는데, 다니엘 데이 루이스가 나오기에 망설임없이 택했습니다. 어떤 배우는 무슨 역할을 하든 자신의 색을 감추지 못하는 배우들이 있는데, 다니엘 데이 루이스는 역할마다 다른 사람으로 보일 정도입니다. 위노나 라이더도 엄청 예쁘다고 생각했던 배우인데, 정말 예쁜 시절에 찍은 영화네요. 줄거리는 오히려 간략합니다. 볼거리가 많습니다. 남녀 의상, 가구, 인테리어, 테이블웨어, 상차림, 소품 등등... "설마 여자가 남자와 같은 자유를 누려야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지?(대사가 정확한지..ㅎ)" 라는 대사가 그 당시의 분위기를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영화 2021.04.15

모란(목단)

2021.04.14. 박물관 마당에 모란이 활짝 피어있습니다. 꽃이 피어있는 기간이 길지는 않습니다. 다음주에 봉사활동하러가면 이미 다 지고말지도.. 작년에는 코로나19때문에 휴관이 길었기에, 모란을 못보고 지나갔습니다. 2년만에 보는 모란이 더욱 반갑군요. 누가 모란의 향이 없다고 했나요~ 강하지는 않지만 좋은 향도 솔솔~~ 색도 어찌나 순수하게 붉던지.. 화려하고 탐스러우며 도도하게 강한 인상을 주는 멋진 모란입니다.

나의 이야기 2021.04.14

향신료의 지구사 - 프레드 차라 지음

2021.04.13.에 읽었습니다. 이것도 박물관의 책입니다. 클로브(정향), 시나몬(석란육계), 넛메그(육두구), 페퍼(후추), 칠리페퍼(고추), 이렇게 다섯가지 향신료와 세계화에 관한 내용입니다. 비단길만 있었던 것이 아니라 향신료의 길도 있었습니다. 주로 적도 근처의 제한된 열대지방에서만 생산되는 향신료들을 온대지역에 많이 살고있는 사람들이 사용하기위해서 항로가 개척되고, 전쟁이 일어나고, 농법이 개량되었습니다. 당연히 세계사에 끼친 영향이 큽니다. 생강은 비타민C가 많고 비교적 오랜기간 저장할 수 있어서 선원들의 괴혈병 예방에 도움이 되었답니다. 멕시코를 침략한 스페인의 코르테스에 의하여 유럽에 바닐라와 코코아가 전해졌구요. 이슬람교의 창시자인 마호메트와 그의 부인도 향신료 교역상이었습니다. 우리..

2021.04.13

빨강머리 앤 - 캐나다 CBC

2021.04.11. "빨강머리 앤 시즌 1~3(27편)"을 모두 보았습니다. 2017년 시즌1 7편, 2018년 시즌2 10편, 2019년 시즌3 10편, 모두 27편입니다. 1편으로 끝나는 극장용 영화인줄 알고 선택했는데, 27편짜리였던 것입니다ㅋ 아이들이 어렸을때 보았던 애니매이션 "빨강머리 앤"은 일본 후지TV 작품(1979년 작)이었네요. 제가 이번에 본 것은 캐나다 CBC 작품입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자극적이고 쫄깃쫄깃한 영화가 재미있더니, 요즘은 자극적인 영화를 보기에는 제 에너지가 모자랍니다ㅎㅎ 심장 쫄깃한 영화는 힘이 들고, 자극적인 영화는 내용이 마음에 들지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19세기 말 캐나다의 시골이 배경입니다. 풍광, 날씨 등 자연적인 모습과 마을, 옷차림, 풍습, 생활,..

영화 2021.04.11

정성 가득한 레이스

2021.04.07. 박물관의 젊은 친구가, 언니가 손수 뜬 레이스라며 주었습니다. 얼마전에 반찬을 조금(정말 1번 먹을 정도) 주었더니, 반찬통을 돌려주면서 레이스를 준 것입니다. 솜씨가 야무진지, 레이스가 탄탄합니다. 어디에 쓰면 예쁠까 하며 둘레둘레 돌아보다가, 제 방의 도기 타일(이것도 친구가 여행 다녀와서 준 것)을 받쳐놓았습니다. 얼굴은 본 적도 없는데, 손수 떠서 이리 보내주니, 너무나 감사한 마음입니다. 예쁘게 잘~ 쓰겠습니다. 빨간 안경거치대는 아들이 휴대폰 거치대로 쓰다가 던져두고 안 쓰는 것을 제가 안경 거치대로 쓰고 있습니다. 2019년 4월에 형님과 둘이 패키지여행으로 일본 규슈 사가현 이마리에 갔었는데, 오카와치야마에 갔을때 아주 예쁜 도자기 안경 거치대를 봤는데, 안 사고 그냥..

나의 이야기 2021.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