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순수의 시대 - 마틴 스콜세지 감독

gold iris 2021. 4. 15. 13:58

2021.04.15.에 봤습니다. 거실극장이니 가능한 것이지요.
1993년 제작인데, 우리나라에서는 1994년에 개봉했었군요.
넷플릭스 홈 화면에 "순수의 시대"가 떴는데, 다니엘 데이 루이스가 나오기에 망설임없이 택했습니다.
어떤 배우는 무슨 역할을 하든 자신의 색을 감추지 못하는 배우들이 있는데, 다니엘 데이 루이스는 역할마다 다른 사람으로 보일 정도입니다.
위노나 라이더도 엄청 예쁘다고 생각했던 배우인데, 정말 예쁜 시절에 찍은 영화네요.
줄거리는 오히려 간략합니다. 볼거리가 많습니다. 남녀 의상, 가구, 인테리어, 테이블웨어, 상차림, 소품 등등...
"설마 여자가 남자와 같은 자유를 누려야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지?(대사가 정확한지..ㅎ)" 라는 대사가 그 당시의 분위기를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미셸 파이퍼는 주변의 눈총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삶을 살아가려는 여자, 위노나 라이더는 자신에게 주어진 좋은 여건을 마음껏 누리며 세상에 맞추어 살아가는 여자. 인형같지만 실은 인내하고 이끌어내서 자신의 가정과 남편을 지켜냈지요. 진정한 외유내강?
이러한 사실을 다니엘 데이 루이스는 위노나 라이더가 죽고 한참 후에야 알게됩니다. 현명한 아내 아니었으면 어쩔뻔..ㅎ 짜릿했겠지만 고생바가지였겠죠?
엘렌(미셸 파이퍼), 뉴랜드(다니엘 데이 루이스), 메이(위노나 라이더), 모두 순수한 영혼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