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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성 속에 숨겨진 비밀 - 넷플릭스 다큐

역사학자 댄 존스가 소개하는 영국의 여러 城에 관한 이야기들입니다. 고색창연하고 멋져보이는 성에서는 많은 무서운 일들과 비참한 일들이 있었습니다. 물론 성의 위치는 전략적으로 중요한 곳이었습니다. 그래서 이야기가 많은 것이지요. 제가 아는 이야기도 있고, 생전 처음 듣는 얘기도 있고, 에든버러성처럼 제가 잠시 들러본 곳은 반가운 마음으로 보기도 했습니다. 요즘은 다큐를 보는 것이 마음이 편해서, 이런저런 다큐를 봅니다.

영화 2021.08.30

세계에서 가장 경이로운 집 - 넷플릭스 다큐

넷플릭스 프로그램을 이리저리 살펴보다가, 한 번 볼까? 하며 보기 시작했습니다. 건축가인 피어스 테일러와 배우인 캐럴라인 쿠엔틴이 소개하는 멋지고 훌륭한 집들입니다. 규모가 큰 집도 있고, 작은 집도 있지만, 하나같이 예사롭지않은 집들입니다. 자연환경에 가장 큰 영향을 받으며 만들 수밖에 없는 것이 집일텐데, 가능하면 자연경관을 거스르지않고 자연에 스며드는 집을 만들고자하는 것이 인상적입니다. 또한 지속가능한(요즘 이 단어가 트랜드인듯 합니다만) 집도 보여줍니다. 집의 건축에는 소유자와 건축설계자의 철학이 들어갑니다. 우리주변에 무수히 많은 성냥갑 같고 닭장같은, 천편일률적이며 자연경관을 대범하게 무시하는 그런 집들이 아닙니다. 우리는 '땅값과 집값이 얼마나 잘 오를 수 있는 집인가'에 촛점을 맞추어서 ..

영화 2021.08.30

경주에서 도킹

2021.08.26. 딸이 갑작스럽게 경주에 출장간다면서, 경주에서 만나자는 연락이 와서, 아들과 경주로 갔습니다. 딸과 만나, 우선 점심식사를 하고, 불국사와 기림사에서 잠깐씩 할 일을 하는데, 저는 날이 너무 더워서 아무 생각도 안들고, 그 좋아하는 사찰구경도 할 생각이 없었습니다. 그늘에서 부채질만 디립다 하고... 딸의 업무가 끝나고, 같이 집으로 왔지요. 딸은 아침식사를 하고, 청주 사무실로 출근한다고, 부산역으로 갔구요. 더워서 지치기는 했지만, 그래도 아들 & 딸과 드라이브를 하니 반갑고 즐거웠습니다. 기림사의 꽈리, 봉숭아, 맨드라미가 정겹습니다. 울아들은 꽈리가 뭔지 모르네요. ㅎ

나의 이야기 2021.08.27

친구가 보낸 파프리카

2021.08.25. 제천에 사는 중학교때 친구가 파프리카 10kg을 보내왔습니다. 2018년에도 보내더니, 또 보냈네요. 혼자 먹기에는 너무 많아서, 형님, 조카, 앞집, 경비실 아저씨에게 조금씩 나누었습니다. 친구덕분에 여기저기 인심을 썼습니다. 형님께 갖다드리고 오는 길에는 다시 비가 많이 내려서 옷이 젖었지만, 덕분에 몇걸음이라도 걸었지요.

나의 이야기 2021.08.25

칠암사계

2021.08.25. 동생과 아들과 칠암사계를 가봤습니다. 아나고(붕장어)회로 유명한 칠암해변에 있는 이흥용빵집 카페입니다. 이흥용빵이 유명하긴하지만, 완전 문전성시네요. 케잌들이 너무나 예쁩니다. 저는 쏠트빵을 주문했는데, 제입맛에 딱!!!입니다. 커피는 산미와 바디감이 어느정도인지 알려주는 라벨(?)이 컵에 붙어 나오더군요. 동생과 아들도 각자 주문한 빵과 케잌에 흡족해했습니다. 재밌게 한나절을 보냈습니다.

나의 이야기 2021.08.25

무굴제국, 티치아노

2021.08.08. 무굴제국 - 발레리 베린스탱 지음 2021.08.10. 티치아노 - 다비드 로샌드 지음 모두 시공디스커버리 총서입니다. 무굴제국(1526~1877)은 차카타이한국 지역의 투르크인 바부르가 건국하여 악바르, 아우랑제브를지나 영국의 식민지로 끝난 제국입니다. 타지마할은 이슬람문화와 힌두문화가 융합된 무굴제국문화를 가장 대표하는 건축물입니다. 제가 인도를 가게된다면 첫번째 목표가 바로 타지마할이 될 것입니다. 인도의 문화는 찬란하면서도 아직까지 카스트제도와 남녀불평등의 문제는 너무나 심각해보입니다. 티치아노(1488~1576)는 워낙 유명한 화가이지만, 얼마전에 읽은 시오노 나나미의 "바다의 도시 이야기"를 읽은 것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임진왜란이 일어나기 전에 살았던 인물..

2021.08.25

자기 앞의 생 - 에밀 아자르 지음

2021.08.23.에 읽었습니다. 소피아 로렌이 로자아줌마로 나오는 영화를 보고, 책도 읽어야겠다고 생각했었지요. 소설을 상당히 오랫만에 읽었습니다. 역사 관련 책을 주로 읽다보니.. 영화가 소설과는 약간 다르게 각색되었군요. 영화에서 보여주는 것과 글로 읽는 것은 아무래도 차이가 있으니, 소설과 영화가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겠습니다. 저는 외국소설보다는 우리나라의 소설을 더 좋아하기는 하지만, 보편적인 가치를 얘기함에 있어서는 굳이 시간과 장소를 따질 필요는 없겠지요. 얼마 전부터는 책을 연거퍼 읽거나 다시 읽는 경우가 많아졌는데, 전에는 책읽을 시간이 부족하니, 한 번 읽는 것도 바빴지만, 이제는 있는 것이 시간이니 다시 읽게됩니다. 또한 작가나 연구자들이 피땀으로 만들어낸 책을 한 번만 ..

2021.08.24

바다의 도시 이야기(상, 하) - 시오노 나나미 지음

2021.08.07.에 읽었습니다. 지난번에 "십자군 이야기"를 읽고, 시오노 나나미의 책을 더 읽어보고싶어서, 같이 봉사활동하는 선생님께 빌려서 읽었습니다. 베네치아의 천 년에 걸친 이야기입니다. '베네치아가 이런 역사가 있는 도시구나...' 어느곳이라도 그곳의 역사를 찬찬히 들여다보면 엄청난 이야기가 있겠지만, 그래도 베네치아는 특별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베네치아를 두 번 갔었지만, 패키지여행으로 잠시 들른 것이라, 한 번은 두칼레궁의 박물관을 보았고, 한 번은 성마르코 성당과 카페 플로리안에 갔었습니다. 두 번 모두 잠시 들른 것이어서, 수박겉핥기도 되지못하는 것이었지만, 인상깊었습니다. 아름답기도 했구요. 카페 플로리안의 에스프레소는 어찌 그리도 맛있는지... 그냥 '한때 번창했던 해양도시였나..

2021.08.07

존경할만한 분들

2021.07.26. 서각전시회에 다녀왔습니다. 같이 봉사활동하는 선생님이 출품을 해서지요. 같이 봉사활동하는 다른 두 분도 오셔서, 네 명이서 전시회를 보고, 가까이 있는 가격도 싸고 맛도 좋은 코다리찜으로 점심식사를 하고, 식당 가까운 곳의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오랫만에 수다도 떨었습니다. 한 선생님께서 모두 쏘셨습니다ㅎㅎ 다들 오랫만에 이런 시간을 가져본다며, 하루빨리 코로나 상황이 종료돼야 하는데.. 라는 말을 잊지않았지요. 봉사활동을 하면서는 개인적인 이야기를 충분히 할 시간이 없을 수밖에 없는데, 어제는 각자 가정이야기, 앞으로의 계획에 대한 이야기, 책이야기 등을 나누다보니 시간가는줄도 몰랐습니다. 서각을 하는 선생님은 가정주부이지만 틈틈이 글씨를 쓰고 서각도 해서 그룹전이지만 출품도 하..

나의 이야기 2021.07.27

십자군 이야기 - 시오노 나나미 지음

2021.07.20.에 읽었습니다. 바로 앞에 사는 조카 집에 갔다가 빌려온 것입니다. 정작 조카와 조카며느리는 아직 안 읽었다고.. 직장 다니거나 아이를 돌보다 보면, 조용하게 책을 읽을 시간이 부족하지요. 저는 시오노 나나미의 책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로마인 이야기"가 오래전부터 집에 있었지만, 손을 못대고... 그때는 직장에 다닐 때라 집에서 책 볼 시간이 부족해서 그랬는데, 지금은 시간만 있는데도 아직 읽을 엄두가 안납니다.ㅋ "십자군 이야기"는 세 권이기에 부담없이 시작했습니다. 한 번 읽고 나니, 뭔가 부족해서 연달아 다시 읽었습니다. 그랬더니 감이 조금 잡힙니다. 시오노 나나미가 괜히 유명한 것이 아니네요. 역시 읽을만 합니다. 아이들에게 틀리게 가르친 것은 아니었지만, 제가 너무 모르는 ..

2021.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