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1978

부산시립교향악단 정기공연 - 부산문화회관 대강당

2021.11.26. 부산시향 연주에 갔습니다. 슈만 첼로협주곡과 브람스 교향곡 4번입니다. 첼로 협주가 양성원님이기에 입장권을 예매하려고 했더니, 이미 매진이었습니다. 여러번의 로그인 끝에, 취소된 자리가 있기에 얼른 예매했지요. 슈만 첼로협주곡에 이어 앵콜곡으로 무반주 첼로곡을 연주했는데, 곡명은 모르겠습니다. 아주 느리게 연주하는 곡이었습니다. 제게는 바로크풍으로 들렸는데... 인터미션 후에 브람스 교향곡 4번이 연주됐는데, 오케스트라 단원이 70명 정도 참여한듯 합니다. 2악장 멜로디가 좋더군요. 앵콜곡은 없었습니다. 열심히 박수쳤건만...ㅎㅎ 한 좌석씩 건너띄고 앉았는데, 완전히 매진이었습니다.

공연 및 전시 2021.11.26

후아니타(2019년 작) - 클락 존슨 감독

2021.11.25. 허리가 아파서 봉사활동에 결석했더니, 오전에 영화 한 편을... 90분짜리 영화중 선택했습니다. 미국영화이고 흑인이 주인공이라 그렇지, 어디에나 있을법한, 엄마이자 여자이자 사람인 누군가의 이야기입니다. 이제는 더이상 심신이 지치고싶지않다는, 힘들어도 내가 원하는 힘듦이어야한다는 자각일 것입니다. 자기주도적 삶. 공부만 자기주도적으로 해야하는 것이 아니고, 내 인생은 내가 주도적으로 살아야한다는 이야기일 것입니다. 어제 저녁에 본 "내 안의 작은 사랑" 보다 이 영화가 더 맘에 듭니다.

영화 2021.11.25

내 안의 작은 사랑(2021년 작) - 크리스틴 루비 감독

2021.11.24. 모처럼 여유있는 저녁시간에... 90분짜리 호주 영화입니다. 5분만 봐도 결말이 보이는... 예상한대로 워크홀릭 커플은 깨지고... 친환경적이며 다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고자하는 새로운 커플이 탄생합니다. 너무 뻔한 줄거리이지만, 게다가 남녀주인공 모두 능력자이기는 하지만, 경치는 참 좋은 곳에서 찍었네요.

영화 2021.11.25

빈 필하모닉 & 리카르도 무티 - 벡스코 오디토리움

2021.11.17. 이름만 들었던 빈 필과 리카르도 무티를 접했습니다. 연주곡은 예고된대로 모짜르트의 "하프너"와 슈베르트의 "그레이트". 앵콜곡은 무티께서 뭐라뭐라 하셨는데, 2층 가장 구석이라 그런지, 잘 못 들었습니다. 내일 기사가 뜨면 알겠지요. 두 곡을 몇 번 듣고 갔더니, 확실히 귀에 잘 들리는듯 합니다. 무티는 80세라는데, 어찌 그리 정정하신지.. 지휘도 예쁘게 하시고.. 슈베르트의 "그레이트"는 아무 교향악단이나 연주하지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악 파트도 좋고 관악 파트도 좋고. 좋은 연주를 보고 왔습니다. 즐거운 밤이었습니다.

공연 및 전시 2021.11.17

로마 멸망 이후의 지중해 세계(상, 하) - 시오노 나나미 지음

2021.11.14.에 읽었습니다. 한 마디로 재밌게 읽었습니다. 지중해를 내해처럼 확보했던 서로마제국의 멸망 이후에 지중해가 어떠했을까를 한 번도 상상해본 적이 없었음을 고백해야겠습니다. 그런데 참으로 엄청나고 많은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현재 대한민국 땅에서 살고 있으니, 해적에 대한 생각도, 뉴스에 해적 관련 보도가 나오면, 아직도 해적이 있네... 하는 정도였음도 고백해야겠네요. 우리가 일본의 식민지였던 것을 한국사람들은 DNA에 기억하고 있을 정도지요. 유럽사람들도 늘 침략하고 침략당하고, 지배하고 지배당하고 했었기에, 서로가 호감을 갖기는 어려움을 이제야 알겠습니다. 유럽연합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 신통할 정도입니다. 또한 해적이라면, 우리도 일본 왜구의 침탈이 많았기에, 공도정책을 쓰기까지 했지..

2021.11.15

클라라 주미 강 & 김선욱 듀오 리사이틀 - 부산문화회관 대강당

2021.11.01. 이름만 들어보다가 처음 이들의 공연을 봤습니다.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 음반 발매 기념으로 연주투어중입니다.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가 제 귀에 익숙할리가 없습니다. 하지만 '깊어가는 가을에 들을만하구나'라고 생각하며 들었습니다. 대체로 바이올린이 피아노보다 고음이니, 피아노가 든든하게 받쳐준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또한 '뮤즈가 있다면 저런 모습이겠지'하며 클라라 주미 강을 바라봤습니다. 좌석은 한 좌석씩 건너띄고 앉게 되어있었는데, 대강당을 관객이 거의 다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다들 저처럼 공연이 고팠나봅니다. 밤늦게 귀가하는 길도 날씨도 선선하고 좋았습니다.

공연 및 전시 2021.11.02

지젤 - 와이즈발레단

2021.10.30. 김해문화의전당에서 와이즈발레단의 "지젤"을 봤습니다. 왕복 3시간 걸렸습니다. 지하철 2번 환승하고. 그래도 그만하면 접근성이 좋은 편입니다. 애용하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케이블방송에서 "지젤"을 보고, 공연을 꼭 봐야지 하고 생각했었는데, 빠른 시일 내에공연을 보았습니다. 저는 와이즈발레단이 있는지도 몰랐네요ㅠㅠ 공연 시작 전에 단장님이 줄거리와 발레마임의 뜻을 간단하게 설명해주시니, 공연을 보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여행 가이드가 마린스키 극장 발레 얘기를 하던 것이 생각납니다. 전세버스 안에서 "백조의 호수"를 보는 것 같았지요. ㅋㅋ 우리 젊은이들도 그 어려운 발레를 잘하는군요. 발레공연은 자주 접하지않아 아는 것이 없습니다. 토슈즈를 신고 발가락끝으로..

공연 및 전시 2021.10.30

영웅 : 천하의 시작 - 장이머우 감독(2002년 작)

2021.10.24.에 봤습니다. 2003년 개봉시에 영화관에서 봤을 것 같은데, 정확한 기억이 안납니다. 역시 장예모입니다. 게다가 이연걸, 견자단, 양조위, 장만옥, 장쯔이, 진도명. 진도명은 진시황과 늙은 하인역을 맡았는데, 늙은 하인도 진도명인지 몰라봤네요 ㅠㅠ 노랑, 빨강, 파랑, 하양, 초록... 영상미가 대단합니다. 그리고 그야말로 인해전술!!! 6.25때만 중국의 인해전술이 있는 것이 아니라, 그래픽도 있겠지만, 영화속의 압도적인 숫자의 등장인물과 화살 등 스케일이 대단합니다. 진시황을 암살하려던 연나라 출신 자객 형가의 이야기를 상당히! 미화하기는 했지만, 장예모이니까!!! 그 이야기로 이런 영화가 나옵니다. 가히 중국의 국보입니다. 옥룡설산을 배경으로 하는 를 보고도 감탄감탄했지만, 장..

영화 2021.10.24

보이는 경제 세계사 : 눈앞에 펼치듯 생동감 있게 풀어 쓴 결정적 장면 35 - 오형규 지음

2021.10.22.에 읽었습니다. 2015년 겨울에 지은이의 를 읽고, 2016년 9월에 점자도서관에서 낭독녹음을 완료했습니다. 누군가가 들었을지... 이 책도 십대에게 적당한 책으로 보입니다. 대부분의 십대에게 어렵게만 느껴질 세계사와 경제 이야기를 연결하여 풀어 썼습니다. 책을 가까이 하지 않는 우리 아들이 매일경제신문을 구독한답니다. 세상의 경제에 관심을 갖지않아도 열심히 일하고 검소하게 절약하며 살면, 남에게 손벌리지않고 살 수 있었던 시대는 이미 지나간듯 합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의 경제에 관해 신경을 쓰고 살아야하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주식을 안하는 사람은 모자라는 사람처럼 보이는 세상이 되었으니, 주식을 하려면 세계 경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을 수밖에 없지요. 제게는 참으로 적성에..

2021.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