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2.27. 오랫만에 점자도서관 남구분관을 찾았습니다. 봉사활동을 다시 하기 위해서입니다.
2010년 3월부터 1년간 전자도서 제작을 위한 한글파일문서 작성활동을 하고, 2011년부터 7년간 낭독녹음 봉사활동을 하며 14권의 도서를 낭독녹음했습니다.
낭독녹음 하면서, 틀리지않게 녹음하려고 긴장된 상태에서 낭독을 해서인지, 성대결절이 되어서 목소리가 나오지않는바람에 결국 낭독녹음 봉사활동을 중단했었습니다.
코로나19 상황으로 점자도서관 출입이 어려워 봉사활동을 다시 시작할 수 없었는데, 이제는 가능하다고 해서 점자도서관을 오랫만에 방문했습니다.
이전에 계시던 담당자는 사상본관으로 가시고, 다른분께서 자리를 지키고 계셨습니다.
제가 할 일은 도서를 스캔한 PDF파일을 한글 변환프로그램으로 변환한 한글문서파일 hwp파일을 원본도서를 보며 교정 및 편집을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냥 보통의 한글문서 작성이 아니고, 한글문서를 다시 음성파일로 변환시켜주는 프로그램이 읽을 수 있는 형식에 맞추어서 교정하고 편집해야합니다.
이전에 원본도서를 보며 한글문서를 작성하던 것과 비슷한 형식입니다. 아마 같은 형식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번 일은 파일을 이메일로 받고, 책을 가져와서 집에서 작업을 합니다.
작업이 끝나면 이메일로 담당자에게 보내고, 도서는 반납하면 됩니다.
그러면 몇 페이지당 한 시간씩 봉사활동을 부여받습니다. 봉사활동 확인서가 필요한 경우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집에 와서 저녁식사 하고 작업을 시작해봤습니다. 교정 및 편집 작업이 처음이라 맨앞 서지부분에서는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하지만 본문으로 들어가니, 생각보다 빨리 진행됩니다. 52페이지로 받은 파일을 작업을 끝내니 28페이지가 되었습니다. A4용지, 글자 크기 10, 여백은 위, 아래, 왼쪽, 오른쪽 모두 11mm입니다.
2021.12.31. 결국 두 번의 작업만에 완료했습니다. 책이 얇기도 하고, 표나 그림, 그래프, 주 등이 적어서 작업이 빨리 끝난 것입니다.
처음 해본 것이라 제대로 되었을지 염려가 됩니다.
책 제목은 "바퀴벌레". 이안 맥큐언의 소설입니다. 이안 맥큐언은 얼마전에 봤던 영화 "어톤먼트"의 원작자입니다.
"바퀴벌레"는 브렉시트 상황을 풍자한 소설입니다. 가끔 웃음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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