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생애 첫 호박죽 만들기

gold iris 2021. 10. 5. 23:50



2021.10.05. 처음으로 호박죽을 만들어보았습니다.
조카며느리가 친정에 다녀오면서, 사돈께서 농사지으신 늙은 호박 한 덩이와 밤을 주고 갔습니다.
밤은 남편이 에어프라이어에 구워서 군밤을 만들었고, 누런 늙은 호박은 전을 부칠 것으로 1/4 만큼 채칼로 썰어두고, 3/4은 호박죽을 끓였습니다.
생전 처음 만들어보는 것이니, 레시피를 검색해서, 찹쌀가루를 넣고, 소금과 설탕으로 간을 맞추고, 팥 대신 줄무늬 강낭콩(이름을 정확히 모름)을 익혀서 넣었습니다.
두 공기 정도 떠서, 요양병원에 계시는 엄마께 갖다드리고(코로나19때문에 원무과에 맡김), 큼직한 일회용 용기에 담아서는 앞집에 주었습니다.
앞집은 가족이 네 명인데, 안주인이 몸이 안 좋아서, 소화가 잘 안 되어, 죽을 먹는다고 하기에, 처음 만든 것이라 제대로 만든 건지 자신은 없지만, 전달했습니다. 안주인은 저보다 5살이나 적은 나이인데, 심장이 건강하지 못해서 고생을 하고 있어서 안타깝습니다.
사돈덕에 없는 솜씨에 호박죽도 만들어보고, 앞집에 정도 나누었습니다.
남편은 저녁에 한 대접 잡숫고.
호박 껍질을 벗기고, 자르고, 나무주걱으로 죽을 휘젓다 보니, 오른팔 상태가 엉망입니다ㅎㅎ
많이 사용해도 안 아픈 건, 수다떠는 입뿐인듯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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