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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자기 여행 : 규슈의 7대 조선 가마 - 조용준 지음

2021.01.09에 읽었습니다. 2016년에 출간된 책이지만, 저와는 이제야 인연이 닿았네요. "유럽 도자기 여행 "시리즈 세 권을 읽으며, "일본 도자기 여행"도 읽어야겠다고 생각했지요. 역시 훌륭한 책입니다. 기대 이상입니다. 거리에서 예수님을 믿으라고 외치는 분들을 더러 볼 수 있는데, 자기 혼자만 예수님을 알고 있기가 너무 안타까워서, 지나가는 사람들의 눈총도 마다하지않고 복음을 전하려고 하는 것이겠지요. 제가 바로 이 책을 읽으시라고 여기저기에 마구 알리고싶은 심정입니다ㅎㅎ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이 끝나며, 많은 조선인과 도공들이 일본으로 끌려갔습니다. 규슈 사가현의 이삼평이 백토를 발견하여 자기를 구운 것이 1616년. 이삼평에게 자기를 만들게한 번주 나베시마家는 유럽에 엄청난 양의 도자기를 ..

2021.01.09

중앙아시아 인문학 기행 - 연호탁 지음

2021.01.04.에 읽었습니다. 2016년에 우루무치~둔황의 패키지 여행을 다녀온 후에 책을 사고, 한 번 읽고 계속해서 다시 반쯤 읽다가, 다른 책에 밀려서 재쳐두었다가, 유홍준의 문화유산답사기 실크로드 3편을 읽고는, 이 책을 다시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책을 읽으며, 저자가 언어학자인줄 알았는데, 영어를 가르치는 교수님이네요. 주제는 우리가 쉽게 오랑캐라고 부르는 "월지"의 西遷에 따른 발자취를 찾아보는 것입니다. 한반도와 중국대륙의 저~ 북쪽 초원과 사막지대에 살던 월지족이 B.C.E 3세기말 흉노에게 내몰려 서쪽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이동하며 가까이에서 정착하기도 하고, 멀리까지 가기도 하며, 기존의 부족이나 민족 또는 나라에 흡수되기도 하고, 먼저 자리잡고 살고 있던 부족이나 민족 ..

2021.01.06

라스트 콘서트 - 루이지 코지 감독

2021.01.03.에 보았습니다. 역시 거실극장에서지요. 1976년 작품이고, 1977년에 개봉했다니, 아마도 제가 대학교 1학년때 봤음직합니다. 그때 엄청나게 재미있게 봤다는 기억이 남아있습니다. 2013년 3월에 프랑스에 패키지여행을 갔을때, 가끔 한 테이블에 앉아 같이 식사하던 일행이 자신은 옛날에 "라스트 콘서트"를 보고, 몽생미셸에 꼭 가보고 싶어서 이 상품을 택했다고 했었습니다. 저는 바닷가라는 것만 기억이 나고, 그곳이 몽생미셸인줄은 몰랐지요. 오늘 44년만에 다시 영화를 보니, 몽생미셸이 첫장면에서 나오고, 거기서 남녀주인공이 만나네요ㅎㅎ 몽생미셸 장면을 보니, 스텔라가 병원에서 나와, 걸어내려가는 곳도 어디인지 짐작이 갑니다. 지금은 그 골목이 많은 기념품상점이 있는 곳인데, 그때는 한..

영화 2021.01.03

로마 위드 러브 - 우디 앨런 감독

2021.01.01.에 보았습니다. 2012년 작품입니다. 요즘 영화관을 안가니, 거실극장에서 본 것이지요. 딱 1년된 아들과의 이태리여행이 생각나서 선택을 했습니다. 로마의 모습을 다시 보고 싶어서.. 우디 앨런의 영화는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닙니다. 그의 유머를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알렉 볼드윈은 과거를 회상하고 있다는 것을 영화가 끝나고 나서야 눈치챘습니다. 콜걸인 안나역의 페네로페 크루즈는 참 매력적입니다. 어찌하다보니 고급 사교 모임에 가게 됐는데, 그곳의 많은 남자들이 안나를 알고 있습니다. 여기나 저기나 다 그런 것인지... 평범한 회사원인 로베르토 베니니는 하루아침에 유명인사가 되어 곤욕을 치루다가 다시 하루아침에 제자리로 돌아옵니다. 유명세의 허상을 얘기한 것이겠지요. 젊은 신혼부부..

영화 2021.01.03

섣달 그믐날 김장

2020.12.31. 섣달 그믐날 밤 11~12시에 김장을 했습니다. 힘든데 김장하지 말라고, 사촌동생이 김치를 보내주어서, 안하려고 했다가, 아무래도 김치가 적을듯 해서, 느즈막히 주문했더니, 섣달 그믐날 저녁에 절임배추가 왔네요. 그래서 집에 있던 매운 고춧가루 + 안매운 고춧가루와 형님께서 직접 담아 걸러서 주신 멸치 젓갈, 자원봉사자 선생님께서 주신 멸치 액젓, 곰소에서 사왔던 까나리 액젓, 부전시장에서 사왔던 새우젓을 넣고, 마늘, 생강에 배를 갈아서 넣어보고, 멸치와 다시마를 우려낸 육수를 넣어서 양념을 만들었습니다. 어느 레시피도 아니고, 제멋대로의 레시피입니다.ㅎㅎ 간은 대충 맞추었는데, 과연 맛은 어떨지.. 별로 들어간 것이 없기에, 기대는 안하지만, 김치는 익으면 대체로 먹을 수 있다는..

나의 이야기 2021.01.01

유럽 도자기 여행 : 서유럽편 -조용준 지음

2020.12.29.에 읽었습니다. 세 권으로 구성된 유럽 도자기 여행의 세번째 책입니다. 동유럽, 북유럽, 서유럽 순입니다. 저자의 책을 읽을수록, 이 분의 내공이 엄청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완벽함을 추구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책을 읽는 내내 '우리의 도자기는?' 하는 생각이 수시로 떠올랐습니다. 저자도 우리의 도자기가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바탕이 되고자, 유럽의 도자기들을 살펴본다고 했습니다. '우리가 먼저 했는데...'만 가지고는 세계로 나갈 수가 없지요. 공감합니다. 제가 유럽 패키지여행을 다니며 보았던 것들에 대한 설명이 나오는 대목을 보면, 그때의 추억도 떠올리고, 몰랐던 내용을 알게되니, 비록 뒷북이지만, 재미있었습니다. 이미 쓴 적이 있지만, 모르고 살아도 아무 탈없이 살 수 있지만, 제..

2020.12.29

갈맷길

2020.12.27. 갈맷길의 일부를 걸었습니다. 광안리~민락수변공원~수영강 산책로~온천천 산책로~집으로 오는 길입니다. 걷고보니 15,000보를 걸어서 하루의 운동량은 채웠습니다. 민락수변공원은 여름이면 사람들이 모여들만합니다. 그 주변의 오션뷰아파트들은 발코니가 있어서, 각 집마다 호텔처럼 티테이블과 화분 등으로 꾸민 집들도 많았습니다. 그러면서 드는 생각이, '우와~ 집값이 굉장하겄네...' ㅎㅎ 수영강 산책로 풍경도 아~주 좋습니다. 여기에도 오션뷰에, 테라스가 있는 큼직한 아파트가 몇 가구 있던데, 밖에서 보아도 영화나 잡지에 나와도 될듯해 보입니다. 걷다보니 갑자기 시장하기에 근처 레스토랑에 들어가서 리조또 한 그릇 후딱 먹어치우고, 또 걸었지요. 마침 제천에 사는 친구에게서 전화가 와서 결국..

나의 이야기 2020.12.27

엘 포토그라포 드 마우트하우젠(마우트하우센의 사진사) - 마르 타르가보나 감독

2020.12.26.에 보았습니다. 역시 넷플릭스를 통해서입니다. 요거에 빠지면 자칫 폐인되겠습니다ㅎㅎ 스페인 레지스탕스들이 나치 포로수용소에 수용되었던 실화를 바탕으로 2018년에 만든 스페인영화입니다. 이 영화 역시 상업적인 영화는 아니어서, 영화관에 올렸을지라도 관객몰이를 하기는 쉽지않았을 것으로 짐작됩니다. 사람이 사람을 극단적으로 괴롭히는 장면을 보고있자니 참으로 불편합니다. 그러면서 드는 생각이 '성악설이 맞나보다...'.... 그래서 옳은 사람이 되려면 끊임없이 공부하고, 인격수양하고, 기도해야하나 봅니다. 나치 장교가 시키는대로 수용소에서 사진사 역할을 하다가, 천신만고 끝에 그 필름들을 세상에 알렸다는 실화입니다. 이럴때 드는 또 한 가지의 생각은 '나는 과연 이럴 수 있었을까? 앞잡이노..

영화 2020.12.26

카모메식당 -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

2020.12.25에 보았습니다. 카모메는 일본어로 갈매기란 뜻입니다. 2006년作인데, 우리나라에서는 2007년에 개봉해서 6,400여 명이 봤을뿐이네요. 전체관람가이지만 어린이용 영화도 아니고, 예술성이 넘치는 영화도 아니니, 관객이 적었던가 봅니다. 하지만 좋은 영화로 생각됩니다. 영화도 취향이 강하게 작용하는 것이라, 제 주관적 판단이지만.. 저는 일본영화나 드라마가 재밌지를 않습니다. 소설도 그렇군요. 음식만 편식이 심한 것이 아니라, 영화, 드라마, 소설, 음악도 그렇네요.... 이 영화는 아들이 연결해놓은 넷플릭스로 보았습니다. 시간이 제법 되었는데, 이제야 처음으로 이용했습니다. 제가 원하는 시간에 볼 수 있고, 옆사람들에게 방해받지않으니 좋고, 무엇보다 영화관에서의 코로나19 감염을 걱정..

영화 2020.12.26

유럽도자기여행 : 북유럽편 - 조용준 지음

2020.12.25. "유럽도자기여행 : 북유럽편"을 읽었습니다. 이제 서유럽편이 남았습니다. 동아시아가 유럽보다 먼저 도자기를 만들었지만, 이제는 유럽도자기가 앞서고 있습니다. 이 시리즈를 읽으며 우리는 어쩌다 이렇게 되었나 하는 생각이 들지않을 수 없습니다. 경매에서 조선의 달항아리가 엄청난 가격에 팔렸다고 안심하고, 좋아라 하고 그칠 일이 아닙니다. 그들은 도자기를 만들며 자연환경을 생각하고, 사회적 윤리도 생각합니다. 그래서 앞서가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동유럽편을 읽으며 도자기들이 엄청 예쁘고 고급스럽기는한데 저의 취향은 아니다 싶었는데, 북유럽의 도자기들은 오히려 살짝 욕심이 납니다. 실상황은 대형마트에서 사온 저렴한 것들을 사용하고있지만요. 러시아의 로모노소프 도자기(임페리얼 포슬린)를 2년 ..

2020.1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