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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와 함께하는 2020 크리스마스

여동생은 산타보따리를, 남동생은 크리스마스 케잌을 요양병원에 계시는 엄마께 전달해드렸답니다. 한 달에 한 번쯤 가능했던 요양병원에서의 외출과 외박이, 코로나19로 전면 중단된 이후, 연말이 될때까지, 결국 2020년에는 외출 or 외박을 못하신 엄마를 위로하는 마음으로 여동생과 남동생이 각각 준비한 것입니다. 여동생이 산타보따리를 준비중이라고 하더니, 이렇게 재밌게 예쁘게 만들었네요. 나도 받고싶네~~ㅋ 동생들이 있어서 엄마를 함께 보살펴드릴 수 있어서 참으로 다행입니다. 엄마가 잠시라도 즐거운 시간이 되시겠네요...

나의 이야기 2020.12.24

유럽도자기여행 : 동유럽편 -조용준 지음

2020.12.16.에 읽었습니다. 같이 봉사활동하는 선생님이 읽은 책이라고 얘기하는데, 재미있을 것 같아서 빌려달라고 해서 읽었습니다.역시 재미있습니다. 백화점이나 고급스런 부띠끄에서 보았던 유럽의 도기와 자기에 관한 내용입니다. 자기는 중국->한국->일본->독일 마이슨(마이센)으로 흘러가고, 유럽에서 "하얀황금"이라 불리는 자기는 왕족들과 귀족들의 수요에 따라 발달하게 된 것입니다. 또한 도기인 타일도 유럽에서는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타일도 예술적 경지에 이르렀지요. 저도 2017년 봄에 독일에 잠시 패키지여행을 갔을 때에 둘러본 곳들이 소개되어 있어서 반가운 마음으로 읽었습니다. 지은이의 말처럼 머리는 벗겨지고 배는 튀어나온 중년의 남자가 그릇얘기를 하지만, 오히려 아무 것도 모른채 비싸고..

2020.12.17

이덕일의 한국통사 : 선사시대~대한제국 편 - 이덕일 지음

2020.12.15. "이덕일의 한국통사"를 읽었습니다. 그간 이덕일의 책을 더러 읽었더랬습니다. 지은이가 표현하는 "강단사학"으로 교육받은 저로서는 처음 보는 내용들도 있고, 보았는데 잊었다가 다시 인식하는 내용도 있고, '누군가 얘기하던 내용이 이 내용이었구나' 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지금에 와서 국경선을 변경하는 일은 어려운 일이지만, 내용을 정확히 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니, 역사학자들이 잘 연구하고 토론해서, 초중고 역사교과서를 바로잡고, 제대로 역사교육이 이루어져야하겠습니다. 아무리 교정을 봐도 오.탈자가 있는 것은 이해할 수 있는데, 좀 심한 부분이 있습니다. 세조가 수여한 정난공신 3등급의 명단과 선조가 수여한 선무공신 3등급의 명단이 정확하게 똑같이 씌여있습니다. 다산북스 공식블로그에 댓글..

2020.12.16

이웃

2020.12.03. 우편함에 꽂혀있기에 집어들고 와서 보니, 아랫층의 집에서 넣어둔 쓰레기봉투였습니다. 모든 집의 우편함에 꽂혀있기에, 관리실에서 배부했나보다 하고 생각했는데, 아랫층에서 한 달간 인테리어 공사를 해서, 시끄럽고 불편하게 해서 미안하다고 주는 것이랍니다. 모든 짐을 빼기에 이사 가는 줄 알았더니, 인테리어 수리를 한다고 하더니, 한 달만에 수리를 끝내고, 짐도 다 집어넣고, 이렇게 뒷정리를 하네요. 한 수 배웠습니다. 저도 쓰레기봉투를 잘 받았다고, 고맙다고, 그 댁 문에 쪽지를 붙였습니다.

나의 이야기 2020.12.04

곤드레두부밥

2020.12.04. 봉사활동 끝내고 집에 오니, 딸이 보내준 곤드레두부밥이 떡하니~ 북한식 음식이라네요. 냉동이 아닌 냉장식인데, 유부가 아닌 두부부침안에 곤드레밥을 넣은 것이어서, 양념장을 올리거나 찍어 먹으면 됩니다. 제가 좋아하는 두부와 곤드레이고, 고기종류도 들어가지않아서, 제가 먹기에 좋습니다. 고기를 좋아하는 남편은 딱히 좋아하는 기색은 아니라서, 남은 것은 제가 다~ 먹어야겠습니다ㅎ 딸 덕분에 이런 것도 먹어봅니다.

나의 이야기 2020.12.04

사촌동생이 보내준 김치

서울에 사는 사촌동생이 김치를 보내주었습니다. 자신이 사먹는 김치인데 맛이 괜찮다면서, 힘들게 김장 담지말고, 한 번 먹어보라네요. 사는 김치는 딱히 입에 맞지않아서, 솜씨가 없어도, 제가 이리저리 김치를 만듭니다. 경험에 의하면 간만 맞고, 김치가 적당하게 익으면, 별다른 것이 들어가지않아도 맛이 좋더라구요. 올 겨울에는 사촌동생 덕에 쉽게 김치를 먹게 되었습니다.

나의 이야기 2020.11.30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 중국편3 실크로드의 오아시스 도시 -유홍준 지음

2020.11.29에 읽었습니다. 이 분 책을 읽으면, 답사를 한 번 따라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ㅎㅎ 이 책에서는 투루판의 답사지가 제가 다녀온 곳이어서, 제가 여행했던 것을 생각하며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또한 키질석굴이 대단히 볼만한 것으로 생각되는데, 여행거리와 그곳의 날씨를 생각하면 선뜻 나서지 못할 것입니다. 저는 여행을 하면서 사진찍고싶은 것이라도 혹시나 문화재에 해가 될까 하여, 일부러 꾹참고 사진찍기를 억제하는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책을 읽다가 보면, 제가 본 것인지 아닌지 기억이 희미한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때 사진이 없으면 '내가 거기까지 가서 이것도 안보고 왔나보다'하고 생각하게 되지요. 그래서 '무턱대고 사진을 마구 찍어왔으면 좋았겠네' 하는 생각이 가끔 ..

2020.11.29

백제문화단지

2020.11.11. 역시 석당박물단 도슨트답사 첫번째 일정으로 부여의 백제문화단지에 갔습니다. 이른 아침에 집합해서, 마스크 계속 착용하고.. 백제의 궁궐, 마을, 성곽, 사찰 등을 조성해놓았는데, 마치 드라마 세트장 같습니다. 그렇다고 백제의 문화를 잘 보여주는 것 같아보이지도 않고요.. 집에 와서 사진을 보다가 "하앙"이 있음을 알았습니다. 완주 화암사 대웅전에 하앙이 있어서 중요하다고 하는데, 하앙을 잘 못알아보았는데, 이번 답사에서 하앙이 어떤 것인지, 그림을 보고 짐작하게 되었습니다.ㅎ 많은 비용을 들여서 조성한 백제문화단지가 어설퍼 보이기도하고, 코로나19로 관람객이 거의 없는 것도 아쉽습니다. 점심식사는 떡갈비 & 연잎밥 정식.

여행 및 답사 2020.11.22

몰운대

2020.11.01. 아주 오랫만에 몰운대에 다녀왔습니다. 시내버스를 타고 갔다가 지하철을 타고 돌아왔습니다. 거리가 제법 멀어서 시간은 걸리지만, 환승을 안해도 다녀올 수 있습니다. 몰운대 끄트머리에 임진왜란 부산포해전에서 전사한 녹도만호 정운公순의비를 보고싶었는데, 군사구역이라 출입제한구역이어서 정운公순의비는 못보았습니다. 의외로 산책하는 분들도 많고, 소풍나온 분들도 계시고.. 다대포에 국가지질공원이 있는지도 이제사 알았네요. 대마도에서 보았던 연흔이 다대포에도 있다는데, 다음에는 이 연흔을 보러 가봐야겠습니다. 시내버스 타고 시티투어. 괜찮습니다.ㅎ

나의 이야기 2020.11.22

국립익산박물관

2020.11.11. 석당박물관 도슨트답사 일정으로 관람했습니다. 코로나19로 계속 미루어진 답사를 드디어.. 먼거리를 당일답사로 하다보니, 주어진 시간이 많지않아, 관람시간이 조금 모자랐습니다. 규모가 아주 큰 것은 아니지만, 미륵사지 석탑 가까이에 조성된 의미있는 박물관이지요. 전시물도 예사롭지 않습니다. 미륵사지 석탑 사리공에 넣은 녹색판유리와 녹색구슬은 어찌나 예쁜지... 마치 그리스의 아가멤논 황금마스크처럼 생긴 막새도 있네요. 금사리병은 어찌나 공을 들이고 고급스러운지.. 감탄의 연속입니다. 다시 한 번 시간을 넉넉히 하여 가보고 싶습니다.

공연 및 전시 2020.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