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섣달 그믐날 김장

gold iris 2021. 1. 1. 14:03


2020.12.31. 섣달 그믐날 밤 11~12시에 김장을 했습니다.
힘든데 김장하지 말라고, 사촌동생이 김치를 보내주어서, 안하려고 했다가, 아무래도 김치가 적을듯 해서, 느즈막히 주문했더니, 섣달 그믐날 저녁에 절임배추가 왔네요.
그래서 집에 있던 매운 고춧가루 + 안매운 고춧가루와 형님께서 직접 담아 걸러서 주신 멸치 젓갈, 자원봉사자 선생님께서 주신 멸치 액젓, 곰소에서 사왔던 까나리 액젓, 부전시장에서 사왔던 새우젓을 넣고, 마늘, 생강에 배를 갈아서 넣어보고, 멸치와 다시마를 우려낸 육수를 넣어서 양념을 만들었습니다. 어느 레시피도 아니고, 제멋대로의 레시피입니다.ㅎㅎ
간은 대충 맞추었는데, 과연 맛은 어떨지..
별로 들어간 것이 없기에, 기대는 안하지만, 김치는 익으면 대체로 먹을 수 있다는 믿음 하나로..
20kg 한 박스의 배추에 양념을 치대는 것은 1시간밖에 걸리지않네요.
설겆이를 하고 나니, 새해가 되었습니다ㅎㅎ
동치미는 11월에 담근 것이라, 오늘부터 먹었습니다. 짜지않게 무난하게 맛이 들었네요.
얼렁뚱땅 김장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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