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킹덤 오브 헤븐 - 리들리 스콧 감독

gold iris 2021. 7. 14. 14:36

2021.07.10에 봤습니다. 2005년도 영화입니다. 그 당시 개봉했을때 봤는데, 제대로 기억이 나지를 않습니다.
요즘 시오노 나나미의 "십자군이야기"를 읽고 있는데, 제2권 마지막 부분에 보두앵4세와 발리앙 이벨린(아버지가 이벨린의 영주)의 이야기가 감동적이어서, 이 영화를 보기로 했지요.
넷플릭스에서는 안 나오기에 포기했는데, OCN에서 하기에 보게 됐습니다.
영화와 시오노 나나미의 책 내용과는 차이가 조금 있습니다.
발리앙이 처음부터 영주는 아니었지만, 대장장이는 아니었나 봅니다.
또한 마지막 장면은 보두앵 4세의 한 살 많은 누나인 시빌라공주와 맺어지는 것처럼 보였지만, 발리앙은 보두앵 4세의 계모인 비잔틴제국의 황녀 마리아 콤네나와 진즉에 결혼을 했습니다.
보두앵 4세는 겨우 13세에 예루살렘 왕이 되어, 24세에 사망합니다. 나병환자였기에 은으로 된 가면을 썼구요. 예루살렘 왕국을 살라딘으로부터 지켜내기 위한 노력은 감동적입니다.
발리앙이 예루살렘 왕국의 유럽인들을 살라딘으로부터 살려내기 위한 노력도 대단히 감동적입니다.
제레미 아이언스가 맡았던 티베리아스는 트리폴리 백작 레몽 3세로 보입니다. 그가 갈릴리 호수 근처의 티베리아스도 다스렸더라구요.
발리앙이 예루살렘을 지키기 위해 16세 이상의 남자들을 기사로 임명하는 장면이 있는데, 시오노 나나미의 책에도 같은 부분이 있습니다.
살라딘이 준비한 투석기와 요즘의 수류탄에 해당하는 '그리스의 불'도 영화에서 그럴듯하게 보여줍니다.
예루살렘을 떠난 발리앙은 티루스섬에서살라딘의 공격에 저항합니다.
또한 3차 십자군을 이끌게 되는 잉글랜드의 사자심왕 리처드1세와 함께 예루살렘 탈환 여정에 참여합니다.
시빌라의 남편인 뤼지냥은 시빌라가 죽은 후, 사자심왕 리처드1세에 의해 키프로스왕이 되어, 300년간 이어지는 뤼지냥 왕조를 열었답니다.
영화는 사실보다는 좀 더 로맨틱한 엔딩을 만든듯 합니다.
아무래도 영화를 한 번 더 봤으면 싶은데, 기회가 올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