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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룡사 역사문화관

2022.12.12. 임시수도기념관과 시민공원역사관에서 경주로 답사를 갔습니다. 버스에서 아침식사 도시락을 받았는데, 모두들 감탄을... 장미가 한 송이씩 꽂혀있었거든요. 도시락 내용도 좋았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샌드위치와 과일들로... 꽃 한송이로 하루가 즐거웠습니다. 나중에 그 꽃은 집에 가져와서 유리잔에 꽂아두었습니다. 답사의 첫번째 일정은 황룡사 역사문화관입니다. 이곳은 처음 방문했습니다. 생각보다 전시 내용이 좋습니다. 무엇보다 황룡사 9층탑이 어떤 모양이었을지 많이 연구한 모양입니다. 여러가지의 황룡사 9층탑의 설계도가 있었습니다. 그중에는 하앙을 사용한 모델도 있 습니다. 백제문화단지에서 백제의 전통 방식이라는 하앙을 보기는 했는데, 이번에 조금 더 알게되었습니다.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

여행 및 답사 2022.12.20

사라 장 & 비루투오지 - 부산문화회관 대강당

2022.12.18. 사라 장이기에 가기로 했습니다. 오래전에 리사이틀을 본 것도 같고... 등장하면서부터 카리스마 뿜뿜~~ 비탈리의 샤콘느로 시작합니다. 애절한 선율... 바흐의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은 3명의 바이올리니스트가 각 악장마다 교대하며 사라 장과 연주했습니다. 인터미션 후 비발디의 사계. 폭풍이 몰아치듯... 객석에 관객도 가득하고 열기도 가득했습니다. 당당하고 자신만만한 사라 장을 보고 왔습니다.

공연 및 전시 2022.12.19

하이든 "천지창조" - 부산시립합창단

2022.12.08. 부산문화회관 대강당에서 들었습니다. 지휘 이기선, 연주 유나이티드 코리안 오케스트라, 소프라노 김순영, 테너 황병남, 바리톤 이광근, 바리톤 문동환. 보름달이 구름을 비추고 있는데, 바로 옆에 별이 있기에 무슨 별인가 했더니, 화성이라네요. 태양, 지구, 달, 화성이 일렬로 서는 날이었답니다. 사진에서는 구름이 가려서 화성이 보이질 않습니다. 하이든의 오라토리오 "천지창조"를 일부러 찾아서 들은 기억이 없으니, 처음 듣는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닐 겁니다. 독일어로 노래를 하니, 양쪽의 전광판에 독일어와 한글로 가사가 뜹니다. 듣다보니 보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이란 단어가 나올 때는 쳄발로가 연주하고, 종달새, 꾀꼬리 등 여러 새들이 창조된 장면에서는 새소리가 연주됩니다. '아하~ ..

공연 및 전시 2022.12.09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 - 국립중앙박물관

2022.12.03. 빈미술사박물관 소장품입니다. 생각보다는 관람객이 적어서, 빈 자리를 찾아 왔다갔다 하며 보았습니다. 베네치아공화국을 생각하며 베로네제와 틴토레토의 그림을 한참 보았습니다. 루벤스도 좋았구요. 브뢰겔의 꽃그림의 화병은 백자청화입니다. 헤케의 꽃그림을 한참 보았습니다. 17세기의 그림이니, 튤립의 가격이 굉장히 비쌌을 터인데, 그렇게 여러 송이를 가득 꽂아놓고 그렸네요. 벨라스케즈의 마르게리따 공주는 아주 귀엽습니다. 마리아 테레지아의 초상화의 드레스 표현이 좋아 보입니다. 카리스마 가득~ 그의 딸 마리 앙뜨와네뜨는 엄마만큼 카리스마가 있어 보이진 않습니다. 예쁜 여류화가 르 브룅의 작품이군요. 시씨는 너무 가냘프네요. 예나 지금이나 날씬해야 옷맵시가 나는 것이니... 시씨가 고생이 많..

공연 및 전시 2022.12.06

사라 브라이트만 - KBS 아레나

2022.12.03. 이 공연도 딸과 함께 보기로 했었는데, 임자는 따로 있었습니다. 딸이 코로나 확진으로 함께 가지 못하게 되어서, 남편과 함께 가려고 KTX 승차권을 검색하니, 주말이라 서울행 승차권이 말그대로 한 장도 없었습니다. 게다가 나중에 연기가 되기는 했지만, 철도노조파업이 예고된 상황이라 더욱더 승차권을 구하기 힘들었던 듯합니다. 결국 저만 서울로 가서, 인천 송도에 사는 친구와 함께 공연을 보기로 했습니다. 5시에 공연장 바로 근처의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피자와 파스타를 먹고 공연장으로 갔습니다. 가서보니 공연장은 배구코트같은 곳이었습니다. 3가지의 티켓가격이 차이가 별로 없어서, 이건 무슨 상황인가 했더니, 공연장 좌석이 A, B, C가 별 차이가 없었던 겁니다. 오히려 바닥의 플라스틱..

공연 및 전시 2022.12.05

프랑코 폰타나 : 컬러 인 라이프 - 마이아트뮤지움

2022.12.04. 색상이 너무 맘에 들기에, 언제 가보나 하고 있었는데, 드뎌 갔습니다. 색상, 구도... 아주 좋습니다. 마치 선명한 아크릴물감으로 칠을 한 듯합니다. CG처리를 많이 해서 그런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한 장의 사진을 얻기 위해, 그 장소를 아주 여러 번 방문해서 오랜 시간을 들여서 나온 한 장의 사진일 것입니다. 이름을 불러줄 때 꽃이 된다 하듯이, 사진을 찍으니 그곳의 정체성이 드러납니다. 남을 쫓아다니기만 할 것이 아니라, 나의 것을 드러내야 하는 것이 옳은 일임을 알겠습니다.

공연 및 전시 2022.12.05

별마당 도서관 - 서울 삼성역 스타필드 코엑스몰 지하1층

2022.12.04. 사진만 보고, 이름만 들었던 별마당 도서관에 가봤습니다. 책도 많고, 책 읽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그곳에서 책을 잘 읽을 수 있는지는 의문입니다. 유원지처럼 사람들이 모여들어서 조용히 책을 읽기는 어렵겠지만, 아이들이 잠시 책을 볼 수는 있어 보입니다. 그냥 만남의 광장이라면 되겠습니다. 다양한 매장과 음식점들이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 도서관이 있는 것만 해도 뜻깊은 일이기는 합니다. 그만큼의 공간에 훨씬 더 많은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매장을 만들 수 있었을 것인데, 도서관이 떡~하니 있으니까요.

나의 이야기 2022.12.05

태양의 서커스 : 알리그레아 - 잠실종합운동장

2022.12.04. 딸과 같이 가기로 하고 예매했는데, 딸이 코로나 확진이 되어서, 결국 혼자 서울에 갔습니다. 남은 티켓 한 장은 사촌동생을 불러 내어 서커스를 같이 보기로 했지요. 삼성역에서 만나서, 동생이 사주는 하와이안 푸드를 먹고, 잠실종합운동장으로 갔습니다. 예상보다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제가 예매할 때는 좌석이 너무 많이 남아 있었거든요. 가족단위로 많이 와서 아이들도 많았습니다. 수준 높은 서커스입니다. 스토리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2011년에 보았던 "바레카이"보다는 스토리가 조금 약해보입니다. 사촌동생은 스트레스 풀고 아주 잘 봤다고 하니 다행입니다. 저는 "태양의 서커스"를 두 번 봤으니, 이제는 안 봐도 되려니 합니다. 이제는 사람들이 집합하는 곳에는 안전사고예방에 더욱 더 신경..

공연 및 전시 2022.12.05

조카딸의 어묵조림

2022.11.30. 조카딸이 요양병원에 계신 할머니께 드린다고 만든 어묵조림입니다. 생전 처음 만들어 봤다네요. 함께 살면서 생겨난 정은 이렇게 표출이 됩니다. 그런데 버스 타고 할머니께 가는 중에 코로나 확진자 발생으로 모든 면회가 잠정 중단됐다고 연락이 와서 우리집으로 왔습니다. 그런데 우리집으로 들어오다가 아파트 마당에서 현금이 두둑한 지갑을 주웠다네요. 그래서 관리실에 맡겼더니, 옆 동에 사는 어느 댁 아드님의 지갑이었답니다. 그러더니 그 댁 엄마께서 고맙다고 우리집으로 과일을 들고 오셨습니다. 조카딸과 같이 드시라며... 그래서 조카딸에게 연락하고 나눠먹기로 했습니다. ㅎㅎ 조카딸이 만든 어묵조림은 병원 입구 데스크에 맡겨서 할머니께 전달해달라고 했고, 나중에 어묵조림을 전달 받으신 우리엄마는..

나의 이야기 2022.12.03

백산기념관

2022.11.26. 백산기념관 가까운 호텔에서 친구의 아들이 결혼식을 했습니다. 혼주버스를 타고 서울로 가는 친구에게 손을 흔들어주고는 백산기념관에 갔습니다. 자료가 많지 않아서 그렇겠지만, 공간이 좁고, 지하인 데다가, 젊은이들이 관심을 갖고 들여다보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보입니다. 일제강점기 하의 자료나 전시가 재미있는 내용일 수는 없지만, 전시 방법을 좀 더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나마 제가 어릴 때는 이곳이 백산상회가 있던 곳인지도 몰랐으니, 자리를 찾은 것만 해도 다행이기는 합니다. 백산선생의 인장과 책, 벼루, 화로를 보면서, 그 분의 손길을 생각했습니다. 그 힘들었던 시기에 모든 것을 바쳤던 그분들의 정신을 잊지않아야 할 것인데...

여행 및 답사 2022.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