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3.05 알함브라 궁전을 돌아보고 건너편에 있는 헤네랄리페 정원(낙원의 정원, 향연의 정원 정도의 뜻)으로 갔습니다. 그라나다 왕(술탄)들의 여름 별궁이었답니다. 아름답고 전통적인 이슬람방식의 정원입니다. 대체로 무슬림들이 거주하는 곳이 건조한 곳이 많지만, 이 곳 스페인도 여름이면 엄청나게 더워서 시원하게 느끼고 지낼 수 있도록 신경써서 만들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바닥을 조약돌로 모자이크처럼 만들어 놓은 곳도 있고...유럽의 정원들이 대체로 그렇듯이, 이곳도 기하학적인 모습으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이런 기하학적인 정원을 크게 좋아하지 않습니다. 나무를 좀 자연스럽게 놔 두면 좋겠더라구요~낙숫물이 떨어지는 소리가 나는 곳을 가보니, 수로 가운데로 물줄기가 떨어지게 만들어 놓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