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76

예쁜 까페 "마리 봉"

2021.11.30. 모임을 갖게 된 것은 30년이 넘었고, 처음 만난 것은 큰 애를 임신했을 때이니, 37년된 사람들과 오랫만에 모임을 했습니다. 코로나19때문에 16개월만에 만났습니다.맛있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고, 가까이 있는 카페에 갔습니다. 커피보다는 홍차가 주인공으로 보입니다.향을 맡아보고 주문을 했습니다. 백작부인, 로미오와 줄리엣, 동방의 별... 저는 동방의 별로..차 종류도 진한 맛을 좋아해서, 약간 농도가 약하다는 느낌은 있었지만, 예쁘고 고급진 티팟과 찻잔세트를 보면 용서가 됩니다.하나만 웨지우드이고 나머지 셋은 헤렌드입니다. 도자기 트레이에 피겨린과 앙증맞은 생화 화병까지!! 피겨린은 로얄코펜하겐 등입니다. 마치 영국의 마노하우스에서 티타임을 갖는 느낌이었습니다. 게다가..

부산 2021.11.30

칠암사계

2021.08.25. 동생과 아들과 칠암사계를 가봤습니다. 아나고(붕장어)회로 유명한 칠암해변에 있는 이흥용빵집 카페입니다.이흥용빵이 유명하긴하지만, 완전 문전성시네요.케잌들이 너무나 예쁩니다.저는 쏠트빵을 주문했는데, 제입맛에 딱!!!입니다.커피는 산미와 바디감이 어느정도인지 알려주는 라벨(?)이 컵에 붙어 나오더군요.동생과 아들도 각자 주문한 빵과 케잌에 흡족해했습니다.재밌게 한나절을 보냈습니다.

부산 2021.08.25

연산동 고분군

2021.05.24. 연산동 고분군에 다녀왔습니다. 집에서 바라보이는 배산에 있습니다. 盃山은 잔을 엎어놓은 모양이라서 배산이라고 합니다.가는길에 부산경상대학교 학생들의 창작품이 전시된 공간도 있었습니다.고분으로 올라가는 길에는 숲이 조금 형성되어 있는데, 피톤치드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기분좋은 향입니다.또한 우리나라국민들에게 인기있는 시를 패널을 만들어 여러 개 세워놓기도 했습니다.고분은 생각보다 많았습니다.연산동 고분군은 5세기말~6세기에 형성된 삼국시대의 무덤들입니다. 복천동 고분군의 뒤를 이어 만들어진 것으로 봅니다.우리동네에는 동래패총도 있고, 오래전부터 사람들이 살았던 곳입니다.동네이름도 樂民동, 安樂동이니, 백성이 즐거운 동네, 백성이 편안한 동네라는 뜻입니다. 저는 우리동네 이름이 마음에..

부산 2021.05.24

2021 삼광사 연등

2021.05.10. 동생과 함께 초읍 삼광사에 걸린 연등을 보러갔습니다.저녁밥은 동생이 푸짐한 동태찜을 사서 배부르게 먹었습니다.삼광사의 연등은 처음 봤습니다. 삼광사에서 내려와서는 송상현광장의 연등을 보러 갔지요. 작년과 같은 것도 있고, 새로운 모양의 등도 있습니다.우리동네 광고간판 제작하는 곳에서 석탑 모양의 등을 열심히 제작하는 모습을 보았는데, 역시 짐작대로 송상현광장에 세워져 있었습니다.저녁에 강아지와 산책나온 분들이 많았습니다.

부산 2021.05.11

갈맷길

2020.12.27. 갈맷길의 일부를 걸었습니다.광안리~민락수변공원~수영강 산책로~온천천 산책로~집으로 오는 길입니다. 걷고보니 15,000보를 걸어서 하루의 운동량은 채웠습니다.민락수변공원은 여름이면 사람들이 모여들만합니다.그 주변의 오션뷰아파트들은 발코니가 있어서, 각 집마다 호텔처럼 티테이블과 화분 등으로 꾸민 집들도 많았습니다. 그러면서 드는 생각이, '우와~ 집값이 굉장하겄네...' ㅎㅎ수영강 산책로 풍경도 아~주 좋습니다. 여기에도 오션뷰에, 테라스가 있는 큼직한 아파트가 몇 가구 있던데, 밖에서 보아도 영화나 잡지에 나와도 될듯해 보입니다.걷다보니 갑자기 시장하기에 근처 레스토랑에 들어가서 리조또 한 그릇 후딱 먹어치우고, 또 걸었지요. 마침 제천에 사는 친구에게서 전화가 와서 결국 집앞까지..

부산 2020.12.27

몰운대

2020.11.01. 아주 오랫만에 몰운대에 다녀왔습니다. 시내버스를 타고 갔다가 지하철을 타고 돌아왔습니다. 거리가 제법 멀어서 시간은 걸리지만, 환승을 안해도 다녀올 수 있습니다.몰운대 끄트머리에 임진왜란 부산포해전에서 전사한 녹도만호 정운公순의비를 보고싶었는데, 군사구역이라 출입제한구역이어서 정운公순의비는 못보았습니다.의외로 산책하는 분들도 많고, 소풍나온 분들도 계시고..다대포에 국가지질공원이 있는지도 이제사 알았네요. 대마도에서 보았던 연흔이 다대포에도 있다는데, 다음에는 이 연흔을 보러 가봐야겠습니다.시내버스 타고 시티투어. 괜찮습니다.ㅎ

부산 2020.11.22

국제시장

2020.10.26. 정말정말 오랫만에 국제시장 1공구부터 6공구까지 가봤습니다.아마도 부산태생이어도 1공구~6공구를 모르는 분도 많을겁니다.저는 중학생때부터 혼자 국제시장을 많이 구경했었습니다. 집이 국제시장과 가까운 토성동이기에 가능했지요. 가방을 사도, 옷을 사도, 국제시장에서 샀습니다.국제시장에는 1공구~6공구, A & B동이 있습니다. 2층의 건물들은 서로 육교로 연결되어 있지요. 제가 다녔던 70년대 초반에도 그랬습니다.이 1공구에서 6공구까지의 자리는 1678년에 생긴 초량왜관의 6행랑 자리입니다. 일본의 사절단이 오면 머무르고는 했던 곳이지요. 1876년 강화도조약이후 초량왜관은 일본의 전관거류지(조차지)가 되었기에, 용두산 주변에 일본식 가옥이 많았습니다. 지금도 그 흔적을 볼 수 있습니..

부산 2020.10.26

해동용궁사

2020.10.14. 이번에는 해동용궁사에 갔습니다. 마침 우리집 근처 버스정거장에서 버스를 타면, 한 번만에 용궁사 입구에 내려줍니다.바닷가에 자리잡은 절이 더 확장될 터가 제대로 없어서인지, 오랫만에 가봐도 크게 변하지는 않았습니다.제주의 돌하르방께서 멀리 출장와 계시더군요.일주문 앞에 교통안전기원탑이 있습니다. 석탑 앞의 바퀴가 타이어인가 했는데, 자세히 보니, 검은색 화강암을 타이어모양으로 조각한 것이네요.입구에 "용문석굴"이라 큼직하게 쓴 것을 보고는, 중국 뤄양 룽먼석굴 생각이 나서 혼자 웃었습니다.이곳 역시 사람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 수있습니다. 약사불, 지장보살, 관세음보살 그리고 학업성취불이 있습니다. 학업성취불은 책을 보고 계시네요.약사전의 양옆에 향나무가 있는데 향 왼쪽이 암나무, ..

부산 2020.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