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가을 부산시민공원 2023.10.22. Y2K가 되면 세상에 종말이 올 것처럼 시끌벅적 했는데, 벌써 23년이나 지났고, 그 2023년도 벌써 11월이 코앞입니다. 세월이 쏜살 같은 정도가 아니라, 우주를 날아가는 로켓 수준으로 느껴집니다. ㅎ 부산시민공원에 나들이객들이 많이 보입니다. 나무들은 단풍이 들어가고, 국화가 제철을 맞았네요. 국화는 가을에 봐야 더 예쁘더라구요~ 이제 곧, 춥다고 다시 호들갑을 떨겠지요..ㅎ 부산 2023.10.22
임랑 해운대해물칼국수 & 웨이브온 2023.09.08. 박태준기념관을 본 후, 가까이 있는 칼국수집에 칼국수를 먹으러 갔습니다. 파도가 바로 코앞에서 철석이는 분위기 좋은 칼국수집입니다. 모시조개같이 생긴 신선한 작은 조개가 한가득 들어 있어, 칼국수가 시원하고 조개도 달착지근합니다. 인테리어를 재밌게 해놨어요. 발리에 온 줄... 평소에는 대기시간이 한참이라는데, 우리는 바로 앉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는 또 가까이 있는, 거의 바로 옆인 웨이브온 카페에 갔습니다. 곽희수 건축가가 멋지게 지은 건물입니다. 그래서 한 번 가서 보고싶은 건물이었습니다.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사진을 찍기가 곤란했지요. 박태준기념관, 해운대해물칼국수, 웨이브온, 세 곳을 재밌게 잘 다녀왔습니다. 부산 2023.09.09
태종사 2023.06.23. 같이 봉사활동하는 마선생님과 둘이 영도 일대 답사를 했습니다. 지하철 1호선 중앙역 1번 출구 - 중앙모밀 - 태종사 - 동삼동패총전시관 - 국립해양박물관 - 초량845의 일정이었습니다. 중앙역 1번 출구에서 만나 老鋪 중앙모밀에서 모밀국수와 김초밥으로 이른 점심을 먹고, 버스를 타고 태종대 입구 버스 종점까지 갔습니다. 기획할 때는 택시를 타려고 했는데, 급한 일이 아니니 버스로 움직이기로 했지요. 태종대 입구에 한국전쟁 의료지원단참전기념비가 있습니다. 황칠나무숲길(900m)을 걸어 태종사에 도착했습니다. 황칠나무숲길이 좋습니다. 황칠나무는 칠 재료로 쓰이며 우리나라 남쪽 섬에서 자랍니다. 영도가 우리나라 남쪽섬 맞네요. 태종사에 도착하니 방문객이 제법 있습니다. 스리랑카에서 가져.. 부산 2023.06.25
역사의 디오라마 - 영주동 2023.05.26. 우리집 앞에 시내버스가 한 대 서는데, 제가 자주 이용합니다. 이 버스는 수정동 산복도로를 다니는 노선이라 버스를 타면 시티투어를 하는 느낌이 듭니다. 버스 노선 근처에 볼 곳이 여러 곳 있기에, 하나씩 다녀봤습니다. 증산공원, 민주공원, 초량1941, 역사의 디오라마, 박기종 기념관 등입니다. 아직 몇 군데 남았습니다. 역사의 디오라마는 전망대입니다. 영도, 부두, 산복도로 동네가 잘 보입니다. 이 동네를 지나며 드는 생각은 시에서 주택의 외벽관리에 힘을 써서 모나코나 퀸테체레처럼 예쁘게 관리하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거주하는 분들이 대체로 나이드신 분들이 많아 보이고 소득이 높지않아 보이니, 시에서 적극적으로 관리를 해서 예쁜 경관을 만들면 다른 도시와 차별화되는, 어디에도 없는 .. 부산 2023.06.11
부산근현대역사관 별관 2023.05.26. 일제강점기에는 동양척식주식회사였고, 1949년부터 미국문화원(당시는 미국문화공보원)이었다가, 1982년 미국문화원방화사건이 있었고, 1999년에 부산시에 반납 되고, 2003년에 부산근대역사관으로 개관했었고, 리모델링을 해서 2023년 부산근현대역사관 별관으로 재개관했습니다. 부산근현대역사관 본관은 바로 옆의 한국은행 건물을 리모델링 중입니다. 부산근현대역사관 별관은 도서관 역할을 하네요. 역사 관련 자료나 도서들이 많고 컴퓨터, 의자와 책상, 탁자들이 적당하게 놓여 있어 독서실처럼 활용할 수도 있겠습니다. 단, 떠들고 수다떠는 것은 삼가해야 하겠네요. 어린이들이 편한 자세로 책을 읽고 있으니, 얼마나 예쁘던지... 이런 장소가 많으면 아이들이 휴대폰이나 태블릿, TV만 쳐다보는 일.. 부산 2023.05.27
정과정鄭瓜亭 2023.05.20. 드뎌 정과정에 가봤습니다. 어릴 때 배웠던, 정서의 정과정곡. 악학궤범에 실려 있어서, 지은이를 알 수 있는 유일한 고려의 가사라고.. 내 님을 그리사와 우니다니 산 접동새 난 이슷하여이다.... 그런데 이 유명한 노래의 주인공, 정서가 지었다는 정자, 과정의 자리가 우리집에서 가까운 곳에 있다는 걸 알고, 언제 가보나 하다가, 오늘 드뎌 다녀온 것입니다. 실은 원래의 자리는 도시화가 되어서, 인접한 곳에 꾸며놓은 것입니다. 정서가 오르내렸다는 바위덩어리도 옮긴 것이라네요. 정과정 아래에 400년 된 팽나무가 있고, 경암 또는 용두곶이라는 바위덩어리도 있습니다. 과정은 2008년에 완공이 된 듯하여, 건물 자체에는 큰 의미가 없으나, 부산의 유서 깊은 가문인 동래 정씨이며 고려 인종.. 부산 2023.05.20
부산진성공원 2023.04.26. 자성대공원이 부산진성공원으로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부산진성의 위치가 어디인지를 두고 계속 갑론을박했었지요. 富山 ㅡ> 釜山 ㅡ> 甑山으로 이름이 바뀌고, 부산진성이 있던 곳이라 여겨졌던 증산에는 증산공원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증산공원과 부산진성공원에는 임진왜란 때 일본군들이 만든 왜성이 아직까지 남아 있습니다. 조선의 城은 볼 수가 없고, 왜성입니다. 부산진성공원 근처를 지날 때면 항상 '여기가 바다였는데... 임진년에 일본군선들이 새까맣게 몰려올 때 백성들이 얼마나 겁이 나고 무서웠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도 부산진성공원 가까이에는 부산진시장과 남문시장이 있습니다. 제가 가끔 양말 등을 사러 가는 시장입니다. 부산진성 입구에는 "서문쇄약, 남요인후"가 쓰인 모서리기.. 부산 2023.04.30
부산진성 한복문화관 2023.04.26. 부산진시장에 한복집이 많으니, 지자체 특화사업으로 한복 거리를 조성하고 한복 문화 체험 등을 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해놓았습니다. 자성대공원이 정식으로 부산진성공원으로 이름이 바뀌었고, 부산진성 서문 왼쪽에 "부산진성 한복문화관"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안내데스크에 계시는 분이 아주 친절하게 안내해주십니다. 1층에는 키오스크처럼 생긴 기계에서 합성사진을 만들어서 핸드폰에 저장할 수 있고, 2층에서는 남녀노소가 한복을 예쁘고 멋지게 차려 입어 볼 수가 있습니다. 3층에서는 차를 마실 수 있다고 합니다. 부산진시장과 붙어 있는 남문시장에 양말을 사러 갔다가, 부산진성 공원과 한복문화관을 둘러보고, 부산에서 제일 먼저 밀면을 만들기 시작했다는 우암동의 '내호냉면'에 가서 비빔밀면을 먹고, 점.. 부산 2023.04.26
f1963의 산책길 2023.04.14. f1963의 산책길이 이리 예쁜지 몰랐습니다. 비가 살짝 내려서 운치가 더 있습니다. 생전 처음 보는 신기하게 생긴 꽃도 있고, 죽순은 마구마구 올라오고 있습니다. 산책로 바닥에 깔린 큼직한 사각형은 고려제강 공장의 바닥을 철거하며 나온 것이랍니다. 본사 건물 옆길로 가보니, 크지않은 인공폭포도 있습니다. 예스24에서 책도 한 권 사고, 국제갤러리 부산점의 바이런 킴의 전시, 현대 모터 스튜디오 부산의 홈 스토리즈 전시, 고려제강기념관 전시를 보고, 산책길을 걸어보고, 테라로사에서 레몬케이크를 곁들여 커피를 마셨습니다. 모처럼 f1963을 천천히 둘러보았습니다. 저로서는 엄청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부산의 명소라 할만 합니다. 맨 끝의 의자 사진 두 장은 예스24에 있는 재미있는 의.. 부산 2023.04.16
화창한 봄 날의 부산시민공원 2023.04.09. 이런 날은 공원의 주인인 시민들이 즐기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남녀노소 모두들 즐겁고 한가로워 보입니다. 젊은이들끼리도 보기 좋고, 연인들도 보기 좋고, 엄마 아빠와 애기 들도 보기 좋고, 노년의 친구들도 보기 좋고... 이런 공간이 더욱 많아져야 합니다. 부산 2023.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