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71

온정개건비와 온천장 전차종점터

2022.02.18.에 가봤습니다.동래온천의 역사는 오래되었습니다. 통일신라의 최치원도 다녀갔다고 하지요.온정개건비가 있는 곳에, 용왕을 모신 곳을 보고 싶었으나, 문이 굳게 닫혀 있었습니다.코로나 이전에는 족욕을 하던 곳도 폐쇄되었습니다. 코로나가 지나가야 다시 물이 흐르겠지요.일제강점기에는 일본인들의 온천욕을 위하여 대신동에서 온천장까지 전차가 다녔습니다. 전차는 1915년에 개통되어 1968년까지 다녔습니다.온천장 사거리 부산은행이 옛 전차종점입니다.지금은 예전처럼 동래온천을 찾는 사람이 많지않습니다. 쇠락의 모습이 너무나 확실하지요. 싹 밀어버리고 높다란 아파트만 세우지말고, 옛 모습과 역사를 기억할 수 있는 장소는 잘 지켜가면 좋겠습니다.

부산 2022.02.18

갤러리 아트 k

2022. 02. 18. 에 가봤습니다. 구, 수가화랑입니다. 수가화랑일때 몇 번 갔었습니다. 아주 오랫만에 갔더니, 갤러리는 하지않고, 카페로만 운영한답니다. 전에는 갤러리가 주된 활동이었던 것으로 보였었는데, 그새 많이 달라졌습니다.정원에 규화목이 여러 개 있고, 제법 멋진 향나무도 있습니다.실내로 들어가니 분위기가 좋으네요. 작가 하태임이 디자인한 듯한 머그잔에 주는 커피는 제 입맛에는 괜찮습니다.줄리언 오피의 작품도 있고, 나비가 예쁜 작품은 제주 본태박물관에서도 본 데이비드 걸스타인의 작품입니다.하프시코드도 있어요.기분좋게 커피 한 잔 했습니다.

부산 2022.02.18

재한UN기념공원

2022.02.04. 재한UN기념공원에 다녀왔습니다. 홍매가 피었다는 소식을 듣고, 입춘날에 홍매를 보러 간 것이었지만, 이번에는 공원의 여러 곳을 조금 더 찬찬히 보았습니다.UN기념공원은 UN묘지입니다. 6.25전쟁에 참전한 UN군의 묘지가 있는, 세계에서 하나뿐인 UN묘지입니다.안장자수는 영국인의 숫자(889)가 가장 많더군요... 분명 풋풋한 젊은이들이었을텐데, 지구의 반을 건너와 이곳에서 산화하다니... 숙연해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추모관은 코로나19로 인하여 개방을 하지 않았습니다. 스테인드글라스를 자세히 봤으면했는데..입구 정문과 추모관은 김중업의 작품입니다.공원의 묘역과 나무들이 아주 정성스럽게 관리되고 있음을 알겠습니다. 산책하는 주민들도 적지않습니다.침엽수류들 외에는 벌거벗은 나무들인데,..

부산 2022.02.05

동래사적공원 : 3.1운동기념탑

2022.01.10. 동래사적공원에 다녀왔습니다. 마안산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꼭대기에 있는 3.1운동기념탑을 보기 위해서 갔습니다."동래사적공원" 이라 새긴 돌덩이를 지나자마자 "열녀월성박씨지려" 비석이 서있습니다. 閭는 마을을 뜻합니다. 아마도 밀성 박씨와 혼인한 월성 박씨 여인이 열녀가 되었고, 그의 마을이었나 봅니다. 뒷면을 미처 못 봐서 언제적 일인지를 모르겠습니다.산을 오르다 보니, 국가지점번호 팻말이 몇 개 있습니다. 이런 종류의 팻말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습니다. 재난신고시 위치를 알리는 숫자입니다.드뎌 목표로 했던 기념탑에 도착했습니다.표지판이 있고, 화강암으로 만들어진 기념탑 외부와 청동으로 만들어진 내부 조각이 있습니다. 천장에는 태극이 있습니다.3.1운동의 의미를 잊지말자고 기념탑..

부산 2022.01.10

사직단 - 부산 사직동

2022.01.06. 사직동에 볼 일이 있어서 갔다가, 사직단에도 들렸습니다.사극에서 가끔 나오는 "종묘와 사직"에서의 그 사직입니다.토지신과 곡식신을 모신 단입니다.그래서인지 단에는 아무 것도 없습니다. 그냥 흙만...부산의 사직단은 조선 세종때 세워졌었고, 임진왜란으로 없어졌다가, 조선후기에 다시 세워졌는데, 일제강점기에 파괴된 것이 도시화로 인해 제 자리를 못찾고 있다가, 2021년이 되어서야 원래의 자리 근처에 지금의 모양으로 만들어졌습니다."사직동"이라는 이름을 지닌 동네이면, 사직단이 있었던 곳일 것입니다. 서울이든 부산이든 어디든. "온천동"이면 온천이 있는 곳일테구요. "수영"은 경상좌수영이 있던 곳입니다.몇 년 전부터 주소 표기를 도로명으로 바꾸면서, 오랫동안 사용되었던 동네의 이름들에서..

부산 2022.01.07

예쁜 까페 "마리 봉"

2021.11.30. 모임을 갖게 된 것은 30년이 넘었고, 처음 만난 것은 큰 애를 임신했을 때이니, 37년된 사람들과 오랫만에 모임을 했습니다. 코로나19때문에 16개월만에 만났습니다.맛있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고, 가까이 있는 카페에 갔습니다. 커피보다는 홍차가 주인공으로 보입니다.향을 맡아보고 주문을 했습니다. 백작부인, 로미오와 줄리엣, 동방의 별... 저는 동방의 별로..차 종류도 진한 맛을 좋아해서, 약간 농도가 약하다는 느낌은 있었지만, 예쁘고 고급진 티팟과 찻잔세트를 보면 용서가 됩니다.하나만 웨지우드이고 나머지 셋은 헤렌드입니다. 도자기 트레이에 피겨린과 앙증맞은 생화 화병까지!! 피겨린은 로얄코펜하겐 등입니다. 마치 영국의 마노하우스에서 티타임을 갖는 느낌이었습니다. 게다가..

부산 2021.11.30

칠암사계

2021.08.25. 동생과 아들과 칠암사계를 가봤습니다. 아나고(붕장어)회로 유명한 칠암해변에 있는 이흥용빵집 카페입니다.이흥용빵이 유명하긴하지만, 완전 문전성시네요.케잌들이 너무나 예쁩니다.저는 쏠트빵을 주문했는데, 제입맛에 딱!!!입니다.커피는 산미와 바디감이 어느정도인지 알려주는 라벨(?)이 컵에 붙어 나오더군요.동생과 아들도 각자 주문한 빵과 케잌에 흡족해했습니다.재밌게 한나절을 보냈습니다.

부산 2021.08.25

연산동 고분군

2021.05.24. 연산동 고분군에 다녀왔습니다. 집에서 바라보이는 배산에 있습니다. 盃山은 잔을 엎어놓은 모양이라서 배산이라고 합니다.가는길에 부산경상대학교 학생들의 창작품이 전시된 공간도 있었습니다.고분으로 올라가는 길에는 숲이 조금 형성되어 있는데, 피톤치드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기분좋은 향입니다.또한 우리나라국민들에게 인기있는 시를 패널을 만들어 여러 개 세워놓기도 했습니다.고분은 생각보다 많았습니다.연산동 고분군은 5세기말~6세기에 형성된 삼국시대의 무덤들입니다. 복천동 고분군의 뒤를 이어 만들어진 것으로 봅니다.우리동네에는 동래패총도 있고, 오래전부터 사람들이 살았던 곳입니다.동네이름도 樂民동, 安樂동이니, 백성이 즐거운 동네, 백성이 편안한 동네라는 뜻입니다. 저는 우리동네 이름이 마음에..

부산 2021.05.24

2021 삼광사 연등

2021.05.10. 동생과 함께 초읍 삼광사에 걸린 연등을 보러갔습니다.저녁밥은 동생이 푸짐한 동태찜을 사서 배부르게 먹었습니다.삼광사의 연등은 처음 봤습니다. 삼광사에서 내려와서는 송상현광장의 연등을 보러 갔지요. 작년과 같은 것도 있고, 새로운 모양의 등도 있습니다.우리동네 광고간판 제작하는 곳에서 석탑 모양의 등을 열심히 제작하는 모습을 보았는데, 역시 짐작대로 송상현광장에 세워져 있었습니다.저녁에 강아지와 산책나온 분들이 많았습니다.

부산 2021.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