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71

2020 봄.. 벚꽃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려도 봄이 오고, 꽃들은 제 역할을 다하여 예쁘게 피었습니다.이제는 핫플레이스가 된 온천천 카페거리가 집 앞이어서, 꽃구경과 함께 사람구경도 하게 됩니다.온천천에서 사진 찍어서 제출해야되는 과제가 있는지, 20대 청춘들이 꽃과 함께 사진 찍는다고 난리입니다 ㅎㅎ그 와중에 70대 할머니께서 금줄쳐놓은 유채꽃밭에, 금줄을 넘어서 들어가서는, 유채를 밟고 사진을 찍으시네요... 꽃이 예쁘니 흥이 나셨겠지만, 그만큼 나이가 드셔도 꽃을 밟고 사진을 찍고싶으신건지... 조금 조심해주셨으면 더 좋으련만... 한 사람이 밟기 시작하면 계속 밟히는데...코로나19 와중이어도 날도 화창하고 벚꽃도 활짝 피니, 기분이 좋아집니다~^^

부산 2020.03.25

사누끼 우동집 대연동 <크래플>

제가 가끔 가는 일본식 우동집입니다.처음엔 사람이 적은듯 하더니, 이제는 자리를 잡았는지, 만석인 경우도 보입니다.일본에서 우동가락 만드는 법을 배웠다는 젊고 건장한 젊은이가 자부심을 가지고 우동을 만드는데, 맛이 깔끔하고 국수가 쫀득하고 맛있습니다.제가 좋아해서 이사람 저사람들과 같이 와서 먹다보니 단골이 되었습니다.어느 분이 주인인지는 모르지만, 홀서빙도 아주 친절합니다.부디 맛있는 음식으로 나날이 번창하기 바라는 마음입니다.

부산 2019.08.19

수안커피

2019.08.03. 동생 생일이라고, 3남매가 모처럼 모여서, 뜨끈뜨끈한 미역국을 먹고, 근처에 있는 "수안커피"로 고고.처음 가보았는데, 원두를 로스팅해서 팔고, 네스프레소 기계에 쓸 수 있는 캡슐도 팔고, 드립용도 있고, 액상으로 되어 있어서 얼음컵에 붓기만 하면 되는 커피도 있고...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커피를 주문해서 먹어보니 맛도 좋습니다.집 가까이에 이런 멋진 커피전문점이 있는지 몰랐습니다. 2018년 4월에 오픈했다네요.상당히 자신만만해 보이는 커피점입니다.가끔 갈 듯 합니다.

부산 2019.08.03

일광 바닷가 산책

2019.04.22. 일광 바닷가에 다녀왔습니다.  집에서 10분만 걸어가면 동해선 안락역이 있습니다. 거기서 25분이면 일광역에 도착합니다. 남편은 동해선을 처음 타본답니다. 그것도 무료로...ㅋ 일광역에서 바닷가로 가서 걸어서 빨간등대까지 다녀왔습니다. 부산의 산책길중 해파랑길에 해당할듯 합니다. 일광에서 찐빵이 유명하다고 하는데, 제가 찐빵을 산 그집이 맞는지는 모르겠으나, 매장의 움직임을 보니, 주말에는 사람이 많이 모여드는 집인가 봅니다. 날씨는 쾌청한데 산을 바라보니 미세먼지가 있음을 알겠습니다. 미세먼지는 염려되는 부분입니다.  모처럼 남편과 산책을 했네요ㅎ

부산 2019.04.22

우리동네 야경

2018.08.22 와 27에 찍은 우리동네 야경입니다. 8/22에는 다음날 태풍 '솔릭'이 지나가면서 비가 많이 내릴 것이라고 했었는데, 유난히 노을이 화려해서 베란다 창에서 사진을 찍었지요. 중국 칠채산의 노을이 생각났습니다.8/27에는 저녁에 온천천을 걸으면서 찍은 것입니다. 자주 보는 모습이지만 언제봐도 보기에 좋습니다. 요즘 온천천 카페거리는 날이 갈수록 음식점이나 카페가 많이 생겨서 온천천의 뒷골목에도 매장 오픈이 많습니다. 그러나 문을 닫는 매장도 더러 있습니다. 그래서 인테리어에 씌였던 자재들이 나와서 버려져서 쓰레기처럼 뒹굴고 있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아픕니다. 누군가 또 힘들게 견디다가 결국은 문을 닫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지요. 살기가 녹녹치 않습니다.

부산 2018.09.16

감천문화마을투어

2017.05.16 혼자서 감천문화마을을 다녀왔습니다. 하도 얘기들을 많이 하기에...외국인도 제법 있고, 젊은이들이 많습니다. 미국에 사는 대학생인 제 조카딸도 부산에서 제일 먼저 가고 싶은 곳이 감천문화마을이라네요.오래된 동네를 그 만큼이라도 알려지고 사람들이 모이게 만들었으니, 많은 사람들이 노력했을 겁니다. 하지만 더 제대로 되려면 좀 더 깨끗하고 환해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화관을 머리에 쓰고 다니며 즐거워하는 젊은이들이 많습니다. 저는 차마 화관을 쓰지는 못하고...어린왕자 앞에는 사진찍을 거라고 줄을 제법 서 있고..좋아하는 츄러스가 있기에 한 개 사먹어봤습니다.버스를 타고 집으로 오는 길에 보니, 롯데백화점 광복점 앞의 도로가 2번 국도의 종점이라는 팻말이 있습니다. 이 또한 처음 알았습니..

부산 2017.08.24

동래시장

2017.04.20 복천박물관에 특강을 들으러 가며, 동래시장을 경유했습니다. 마치 염색한듯이 예쁜 색깔의 잉꼬새들이 있습니다. 제가 어릴때 아버지가 잉꼬를 기르고는 하셨는데, 그 생각이 나더군요.동래 동헌도 많은 단장을 했습니다. 새로 만든 냄새가 너무 나지만, 그래도 폐허처럼 있는 것보다는 훨씬 나아 보입니다.골목길에서는 흐드러지게 핀 모란도 보았습니다. 복천박물관에서는 특별전으로 고구려 고분벽화전을 하고 있는데, 2002년에 북한의 고구려 고분벽화를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하기 위해 했던 여러 가지 작업의 산물이라고 합니다. 모양, 크기를 실제와 같게 만들어서, 화보로만 보는 것보다, 벽화의 배치가 훨씬 이해가 잘 됩니다.4월 들어, 박물관 특강 들으랴, 시내버스 타고 시티투어 하랴, 좀 바빴네요.ㅎ

부산 2017.04.27

송도 스카이 워크

2017.04.18 송도 스카이 워크에 가봤습니다. 이곳도 몇 번이나 가보리라 마음먹었던 곳이기에 실행을 했지요. 161번 버스를 타니, 송도 윗길로 갑니다. 남부민동 산복도로입니다. 버스에서 내려서 걸어가다가 어디로 갈지 몰라서 어떤 여자분께 물어봤더니, 바로 앞의 아파트의 계단을 이용해서 내려가랍니다. 덕분에 지름길로 갔습니다.날이 잔뜩 흐리고 바람이 많이 불었습니다. 스카이워크 길이도 짧지않고 바람이 심하게 부는데, 밑바닥이 보이는 유리판에 서기가 겁났습니다. 그래서 난간을 잡고 유리가 아닌 곳으로 살살 움직였지요. 보이나 안보이나 같은 것인데, 사람이 참으로 간사합니다. 보이면 벌벌 떨고, 눈에 안보이면 바닥아래가 바다인 것도 마음이 놓이니...집으로 돌아오는 버스를 타려고 골목길을 들어섰는데, ..

부산 2017.04.27

오륙도 스카이워크

2017.04.27 서울을 가볼까 하다가 그냥 주질러앉았습니다. 날이 화창해서 그냥 집에 있기도 뭣해서 여러 번 생각했었던 오륙도 스카이워크에 갔지요. 131번 시내버스를 타니 오륙도 스카이워크 바로 앞에 내려줍니다. 관광버스까지 와 있고 사람들이 제법 많습니다. 주로 나이드신 분들.멀리 해운대 달맞이 고개의 뜬금없이 높다란 아파트가 주변의 자연과 어울리지않게 서 있습니다. 스카이워크를 걸으려면 신발 위에 덧버선을 신어야 합니다. 바닥이 유리판이라서 미끄럽기도 하고, 유리가 더러워지면 아래를 내려다 보기도 어렵고, 강화유리라고 해도 신발에 이리저리 긁혀서 좋을 것은 없겠지요. 자원봉사이신지 용역이신지 모르겠지만 사람들을 일일이 챙기시는 분이 있었습니다. 노란조끼를 입은 분입니다.ㅎ날은 엄청 화창해도 바닷..

부산 2017.04.27

2017 온천천 벚꽃

2017년에도 온천천의 벚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주말에는 사람들이 어깨를 부딪히며 지나다녔지요. 이제는 완전히 카페거리가 만들어져서 밤에도 불빛이 휘황찬란(?)합니다. 이것을 발전이라고 보아야 할지... 뭐, 예쁜 꽃구경 하면서 커피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고... 좋습니다.그런데 벚나무 아래를 거닐다 보니, 곳곳에 커피 종이컵들이 버려져있어서 눈쌀을 찌푸리게됩니다. 그러고 싶을까요? 예쁜 꽃구경하고 아무렇게나 버리고 싶을까요? 유럽의 선진국이란 나라들을 가 봐도 물론 길거리에 더러 쓰레기가 있습니다. 일본처럼 길거리에서 쓰레기를 찾기 힘든 나라는 없지요. 하지만 다른 것도 아니고 예쁜 꽃을 보고 그러고 싶냐고요~~ 예쁜 벚꽃 얘기하려다가 이야기가 옆으로 샜습니다.ㅎㅎ아무튼 올해는 산책길 데크까지 만들어서 ..

부산 2017.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