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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자도서관 전자도서 교정작업 서른 세 번째 완료 - 사랑받는 도시의 선택(최현희 지음)

2024.11.01. 점자도서관 전자도서 교정 및 편집 작업 서른 세 번째 도서는 최현희의 《사랑받는 도시의 선택 : 자기다움으로 혁신에 성공한 세계의 도시》입니다. 윈본 도서 271쪽 교정 전 한글파일 129쪽 교정 후 한글파일 74쪽입니다. 쇠퇴해 가는 도시와 지역을 활기찬 고장으로 만드는 방안에 대한 책입니다. 논문 같습니다. 도시 혁신에 성공한 네 개 도시를 소개합니다. ● 휴식처로 변신한, 리틀 아일랜드 ● 리버풀, 산업도시에서 음악도시로 ● 작은 음악 축제에서 시작된 혁신, 오스틴 ● 버려진 섬에서 예술의 섬으로, 나오시마 젊은 사람들은 떠나고, 산업폐기물이 쌓여서 자연환경이 파괴되어 삭막했던 고장을 정체성을 살리고 민ㆍ관이 협력하여 어디에도 없는 차별화된, 특색있고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고..

나의 이야기 2024.11.04

나의 중학교

2024.11.03. 1968년 초등학교 4학년 때 가족이 서울에서 부산으로 내려왔습니다. 아버지는 마음의 상처가 엄청나게 컸기에, 아무 연고도 없는, 서울에서 가장 먼 부산으로 오셨던 것으로 짐작합니다. 그래서 저는 1~4학년의 일부는 지금은 애지녁에 사라진 종로국민학교를 다녔고, 4학년 일부~6학년 졸업까지는 역시 지금은 사라진 동광국민학교를 다녔습니다. 도심지에서만 살았기에 인구공동화현상에 의해 사라지는 초등학교만 다녔습니다. 중학교 역시 도심지에 있던 동주여중을 다녔습니다. 부산에서는 1970년부터 중학교 무시험제라 1971년에 중학교에 입학하기 위해 어느 강당에서 내손으로 뽑기하듯이 번호(기호?)가 든 알맹이(?)를 주운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하여 입학한 학교가 동주여중인데, 그 당시에는 미화당..

나의 이야기 2024.11.03

우리가 인디언으로 알던 사람들 - 부산박물관

2024.10.30. 국립중앙박물관과 미국 덴버박물관 공동기획전의 순회전시입니다. 중박에서는 입장료가 1만 원이었다는데, 부산박물관은 무료입니다. 1부 : 하늘과 땅에 감사한 사람들 2부 : 또 다른 세상과 마주한 사람들 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들의 물건들 역시 정교합니다. 흥미로운 것들도 있습니다. 초록색 옷에 붙인 장식은 엘크의 앞니랍니다. 조개껍질인줄 알았습니다. 부츠 모양의 신발도 아주 멋집니다. 모양도 색상도 아주 좋습니다. 황금색 구슬이 잔뜩 달린 신발도 대단하구요. 어릴 때는 그들이 야만인인줄 알았지요. 원주민인 그들을 몰아내고 그들의 문화를 말살시킨 이들이 진짜 야만인이었습니다. 하얀 두건을 쓰고 그림을 그리는 여인을 그린 그림은 제임스 휘슬러가 자신의 어머니를 그린 그림이 연상됩니다. ..

전시 2024.11.02

대전시립미술관ㆍ이응노미술관

2024.10.31. 대전시립미술관ㆍ오픈 수장고ㆍ이응노미술관ㆍ오픈수장고 M2를 봤습니다. 대전시립미술관에 도착하자마자 도슨트 해설시간이기에 모두 같이 해설을 들었습니다. 해설을 차분하게 잘 하십니다. 대전과학예술비엔날레 스핀오프 《너희가 곧 신임을 모르느냐》전입니다. 현대미술이라 혼자 아무 정보 없이 보면, 작가의 의도를 알기 어려운 것들이 많습니다. 오픈 수장고를 보니, 지난 1월에 와서 본 것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최우람의 작품(자신의 몸을 삼키는 뱀)이 전시실로 올라와 있습니다. 다음에는 이응노미술관으로 갔습니다. 이번에는 이응노 화백의 제자들이 그린 수묵화들이 있습니다. 가만히 들여다보니 알파벳으로 그려놓은 산수화도 있습니다. 동ㆍ서양의 만남 그 자체입니다. 《푸른 눈의 수묵》전입니다. 이응노미술..

전시 2024.11.02

與世同寶 - 대구간송미술관

2024.10.31. 보화각 간송미술관은 못 가봤고, DDP에서 했던 간송미술관 전시는 두 번 봤습니다. 회화와 도자기였습니다. 그때 봤던 것들 중 일부가 대구간송미술관 전시에 있습니다. 전시실 1 : 회화ㆍ전적 전시실 2 : 신윤복 미인도 전시실 3 : 훈민정음 해례본 전시실 4 : 서예ㆍ도자ㆍ불교미술 전시실 5 : 실감영상전시 '간송의 방' '보이는 수리복원실' 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시실마다 입장권 확인을 하고, 퇴장 후에 재입장은 안됩니다. 관람객이 많아서 그런 방법을 취하겠지요. 신윤복 풍속도 화첩은 줄을 서서 봐야 합니다. DDP에서 봤기에 저는 줄을 서지는 않았습니다. 대신 비교적 주목을 덜 받는 정선의 그림들을 봤습니다. 석당박물관에 있는 "청풍계지각"과 같은 장소를 그린 "청풍계"를 보..

전시 2024.11.02

석당박물관 답사 - 대전ㆍ대구

2024.10.31. 석당박물관에서 답사를 다녀왔습니다. 대전시립미술관ㆍ이응노미술관ㆍ대구간송미술관입니다. 집에서 5:30에 나와, 6:50에 답사 버스가 출발했습니다. 대전시립미술관ㆍ이응노미술관을 보고 점심식사를 하고 대구간송미술관으로 갔습니다. 점심식사는 제가 1/9에 가서 맛있게 먹었던 식당을 추천했는데, 무엇이 달라졌는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뭔가 허술해진 느낌이어서 좀 민망했습니다. 기대하던 대구간송미술관을 자유롭게 둘러보고 부산으로 향했습니다. 퇴근시간이 되어 시내에서는 많이 지체되었습니다. 박물관에서 수고해주셔서 즐거운 답사를 했습니다. 답사를 가면 없던 기운도 생깁니다 ㅎㅎ

여행 및 답사 2024.11.02

2024 서울미술관 소장품전 《나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 - 서울미술관

2024.10.25. 서울미술관 소장품이 대단합니다. 맨 앞에서 맞이하는 것은 완당 김정희의 대련입니다. 뒷 벽에 부인의 별세 소식을 듣고 적은 글이 있습니다. 그의 아픈 마음이 보입니다. 그 다음, 신사임당(1504~1551) 초충도 시리즈입니다. 모두 10점. 검은 바탕 종이에 채색한 것입니다. 석당박물관의 [초충도 자수병]도 검은 비단에 수를 놓은 것이어서, 아주 흡사합니다. 중박에만 신사임당 초충도가 있는 줄 알았는데, 바탕색은 다르지만 서울미술관에도 신사임당의 초충도가 있군요. 이것이 진본이라면 임진왜란 전의 그림인데... 이모본일까요? 리플렛에 16세기라 되어 있으니, 사임당이 그린 것이라는 뜻일 겁니다. 귀한 그림을 봤습니다. 다음 섹션에는 우리나라 인기 작가들의 그림들이 마구 나와 있습니다..

전시 2024.10.29

유금와당박물관ㆍ화정박물관ㆍ불교중앙박물관

2024.10.25. ● 유금와당박물관 : 《낙랑ㆍ대방 기와ㆍ전돌》전과 우리나라 막새 전 ● 화정박물관 : 《관음보살 아미타여래 타라》, 《근대 사군자》, 《CONTEMPORARY ART》전을 보았습니다. ● 불교중앙박물관 : 《큰 법 풀어 바다 이루고 - 교종본찰 봉선사》 를 봤습니다. 유금와당박물관의 낙랑ㆍ대방 기와ㆍ전돌 전은 연장 전시를 하고 있어서 볼 수 있었습니다. 10/28부터는 새 전시를 위해 휴관한다고 하니, 며칠 늦게 갔으면 입장도 못 할뻔 했습니다. 고구려ㆍ백제ㆍ신라ㆍ통일신라ㆍ발해ㆍ고려ㆍ조선까지의 귀한 막새들도 있습니다. 경주 사천왕사 녹유벽전 등을 만든 양지스님이 서역인이라는 설도 있다고, 학예사 샘께서 얘기해 주셨습니다. 저는 세번째 방문인데, 학예사 샘께서 일목요연하게 설명을 해주..

전시 2024.10.28

서울 부암동 일대 1일 답사

2024.10.25. 박물관 봉사활동 선생님 두 분을 인솔하여, 서울 부암동 일대 답사를 했습니다. 혼자 알고 있기에 아까운 코스라서 누차 얘기하다보니, 정말 가보자고 하게 된 것입니다. 부산역 - 서울역 - 윤동주문학관 - 창의문 - 점심식사 - 무계원 - 석파정 서울미술관 - 유금와당박물관 - 화정박물관 - 불교중앙박물관 - 조계사 - 저녁식사 - 삼일독립선언유적지(태화빌딩) - 서울역 - 부산역의 일정이었습니다. 당일치기 답사로 아주 빡센 일정입니다. 저는 혼자서도 이리 돌아다니지만, 동행한 두 분은 저와 달리 살도 없이 마른 분들이라 체력이 딸려서 많이 힘들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다시 만들기 어려운 기회이니, 한 가지라도 더 보여드리고 싶어서, 쉼없이 움직였습니다. 두 선생님께서 석파정과 서울미술..

여행 및 답사 2024.10.26

티치아노 : 색채의 제국(2024) - 줄리오 보아토ㆍ라우라 키오쏘네 감독

2024.10.22. 매달 개봉하는 시리즈를 빠뜨리지 않고 보는 중입니다. 오늘은 비가 오지만, 친구가 '그래도 가서 보라'기에 미션 수행하듯이 영화의전당에 다녀왔습니다.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라는 말을 증명하는 레전드급 화가입니다. 김춘수의 시 "꽃"처럼 그의 이름을 안 이후로 그의 그림을 다시 쳐다보게 되었습니다. 베네치아는 정말 대단한 도시입니다. 티치아노(1488 경~1576) 같은 화가가 나올 수 있는 도시인 것이지요. 티치아노의 고향은 이탈리아의 알프스 돌로미테 산지가 보이는 고장입니다. 아마도 고향에 계속 있었으면 그런 대가가 될 수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베네치아였기에 티치아노도, 틴토레토도, 베로네제도 나올 수 있었을 것입니다. 제가 볼 수 있었던 티치아노의 그림은 몇 점밖에 안되지만..

영화 2024.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