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19.17년 전에 나온 작품인데 몰랐습니다. 그때는 직장에 다닐 때라 영화를 볼 시간도 없을 때이기는 했네요.아주 좋은 영화입니다.국가의 공권력이 사람을 어떻게 무너뜨리는지 잘 보여줍니다. 제가 겪은 유신체제 말기의 분위기가 생각났습니다. 저(우리)에게도 택시 타고 아무 말이나 하지 못하는 시절도 있었습니다.아주 충성스럽고 성실해서 자신의 일이 정말로 훌륭한 국가 건설에 이바지한다고 생각하는 비즐러(울리히 뮤흐)는 작가인 드라이만(세바스티안 코치)을 도청하며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집니다.몇 년 후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고, 시간이 지나 부조리했던 일들에 관한 기록을 열람할 수 있게 되고, 드라이만은 일의 전말을 알게 되었고, 비즐러에게 바치는 새 책을 세상에 내놓습니다.드라이만 역의 세바스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