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리우폴에서의 20일(2024) - 므스티슬라우 체르노우 감독

gold iris 2024. 11. 7. 23:28

2024.11.07.
2024년 3월 96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장편 다큐멘터리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아카데미 상을 받아서가 아니라, 우크라이나 전쟁 다큐이기에 얼른 보러 갔습니다.
상영관에 단 4명이 들어왔습니다.

푸틴이, 러시아가 위험할 것 같다며(종합적으로 봤을 때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게 위협이 되냐고요~) 우크라이나 침공을 선언하며 마리우폴이 공격을 받습니다.
침공 첫날부터 20일간 AP통신 영상기자인 므스티슬라우 체르노우가 목숨을 걸고 촬영한 것입니다.
나레이션도 므스티슬라우 체르노우가 합니다.

러시아군이 산부인과 병원을 폭격하여 산모와 애기 들이 사망합니다.
너무 비참합니다.
축구하던 16세 소년도 가까이에서 폭탄이 터져 사망하고요.
어떤이는 촬영하지 말라고 하고, 어떤이는 찍어서 푸틴에게 꼭 보여주라고 합니다.

푸틴은 가짜뉴스라고 하네요. 배우가 연기한 것이라고...
분노가 치밉니다...

21세기에 이런 전쟁이 계속 된다는 것이 참담합니다.
2022년 2월에 시작됐으니, 3년이 가까와 옵니다. 그들은 얼마나 힘들까요...
기자의 마리우폴 탈출을 도와주던 경찰관이, 이 영상이 전 세계에 알려진다면 이 공포가 최소한의 의미는 있을 거라는 얘기를 하며, 반드시 세상에 알려달라고 합니다.

2023년 6월에 우크라이나에서 와서 실내악 연주를 하고, 연주가 끝나고, 웃지도 못 하고 앙코르 대신 우크라이나 국가를 연주했던 음악회가 생각납니다.

하루빨리 우크라이나에 평화가 오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