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2.
이 다큐를 보기 전에 뭉크전(한가람미술관) 보기를 잘 했습니다. 뭉크의 그림을 쉽게 볼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다큐를 봐도 뭔 일이 있을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여러 점의 그림을 본 후 다큐를 보니 전시장의 그림들이 기억나서 좋습니다.
그의 그림처럼 그의 한평생도 우울하고 불안하고 그랬네요. 이 세상 누구라도 평생 찬란한 햇빛같은 인생을 사는 것은 아니지만, 결핵으로 5살에 엄마를 여의고, 큰누이도 역시 폐결핵으로 일찍 죽고, 아버지는 강박적으로 엄격하고... 정신적으로 온전하기가 어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거기에다가 세기말의 독특한 분위기까지...
그림이건 서예이건 글이건 자신을 드러내는 일입니다.
맨처음에 보티첼리를 볼 때는 관람객이 몇 명(9명) 안되더니, 횟수가 거듭될수록 관람객이 늘어나서, 오늘은 제법 관람객이 많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이렇게 뭉크에 대한 관심이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교양 다큐에 관객이 많아지는 것은 아주 바람직한 일이지요.
다음은 티치아노입니다.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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