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운틴 퀸 : 락파 셰르파(2024) - 루시 워커 감독

gold iris 2024. 8. 7. 12:03

2024.08.05.
락파 셰르파, 훌륭합니다!!!

셰르파족은 태어나면 성은 모두 셰르파이고, 이름은 태어난 요일에 따라 붙인답니다.
월요일 - 다와, 화요일 - 밍마, 수요일 - 락파, 목요일 - 푸르바, 금요일 - 파상, 토요일 - 펨바, 일요일 - 니마입니다.
그래서 수요일에 태어나서 이름이 락파 셰르파입니다.

셰르파족 여자는 등반을 할 수 없답니다.
하지만 락파는 어린 나이임에도 머리를 짧게 자르고 남장을 해서 등반을 했습니다.

여러 번의 등반 중 루마니아 출신인 조지를 만나 결혼을 하고 딸 둘(써니, 샤이니)을 낳았지만, 조지는 락파를 폭행합니다.
우여곡절 끝에 조지와 이혼을 하고, 조지를 만나기 전에 낳은 아들과 조지와 결혼 후 낳은 딸 둘, 자식 셋을 기르며 어렵게 살아갑니다.
하지만 락파는 에베레스트에 올라가야 숨이 쉬어질 것 같기에, 어려움을 무릅쓰고 열번째 에베레스트 등정에 성공합니다.

여자는 학교에 보내지 않아(가난하기 때문이겠지만요...) 문맹인 락파는 따로 배우지 않았어도 에베레스트 등반을 했습니다. 그리고 열심히 바르게 살고 있습니다.

여성으로 세계 최초로 열 번째 에베레스트 등정이기에 큰 상을 받게 되고, 덕분에 후원자도 나타납니다.
딸들도 락파를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참으로 어려운 환경에서 혜택은 커녕 차별과 폭행과 가난으로 점철된 락파의 생애였지만, 에베레스트 등정으로 자신감을 가지고 자신의 삶을 찾습니다.

락파는 얘기합니다.
자신처럼 차별받고 억압된 삶을 살고 있는 여성들에게 용기를 주기 위해서, 그리고 딸들을 위해서 에베레스트에 올랐다고요.

락파는 문맹이고 가진 것이라고는 아무 것도 없지만, 누구보다도 훌륭한 인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감동이었습니다.

세상의 억압받는 여성에게 응원의 에너지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