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들은 자유로운 영혼을 사랑했다 : 불꽃처럼 살다간 12인의 여성작가들 - 권오숙 외

gold iris 2012. 7. 6. 02:31

2012.06.27 에 읽었습니다. 점자도서관에서 낭독녹음 하는 책은 가능하면 최근에 출판된 소설이 좋다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소설은 아직 자신이 없어서 비소설을 계속 녹음하고 있지요. 새로 읽을 책을 선정해야 하는데 집에 있는 책은 적당한 것이 없어서 점자도서관 녹음실에 있는 신간서적 중에서 고른 책입니다. 일단 읽고 나서 녹음을 해야하기에 대출해 왔지요.

1. 사포 - 레즈비언의 기원이 되다 | 권오숙
2. 황진이 - 신분을 넘어 사대부의 지우知友가 되다 | 안정심
3. 조르주 상드 - 사랑과 정의의 몽상가 | 박혜숙
4. 조지 엘리엇 - 시대의 올무를 꾾다 | 김문숙
5. 버지니아 울프 - 인간의 실존적 비극을 탐색한 휴머니스트 | 김채남
6. 히구치 이치요 - 일본 최초의 여성 직업 작가 | 이정희
7. 나혜석 - 한국 여성의 길이 되다 | 김윤선
8. 딩링 - 고뇌와 욕망을 넘어서 역사가 되다 | 오경희
9. 시몬 드 보부아르 - 자유를 향한 열정 | 이화숙
10. 루이제 린저 - 모든 생을 사랑하다 | 서유정
11. 샤오홍 - 역사를 넘어 인간의 내면을 꿰뚫다 | 오경희
12. 실비아 플라스 - 폭풍 같은 삶, 핏빛 울음의 시 | 강문애

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대체로 이름을 들어보거나 읽어 본 적이 있는 작가들입니다. 저자들도 모두 여성입니다. 남성중심의 세상에서 폄하되었던 선구적인 여성들에 관한 책이지요.

12인 모두 대단한 여성들이지만, 제게는 생소한 중국의 딩링과 샤오홍이 특히 관심을 끕니다. 샤오홍의 책은 꼭 읽어봐야겠다는 생각도 들구요.

여성이기 이전에 자유로운 인간이 되기를 열망하며 불꽃처럼 뜨겁게 살아냈던 멋진 분들입니다.

책 표지의 그림은 체코의 무하의 그림으로 생각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