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문화 유산 답사기 1~6 - 유홍준 지음

gold iris 2012. 8. 10. 15:08

2012.08.10 에 읽었습니다. 1993년 5월에 1권이 출판되고 2011년 5월에 6권이 출판되었습니다. 무려 18년에 걸쳐 만들어졌는데 아마도 더 이어지겠지요.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1 : 남도답사 일번지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2 : 산은 강을 넘지 못하고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3 : 말하지 않는 것과의 대화

나의 북한 문화유산답사기 상 : 평양의 날은 개었습니다.

나의 북한 문화유산답사기 하 : 금강예찬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6 : 인생도처유상수

로 이루어졌는데 요즈음 새로 출판 된것은 "나의 북한 문화유산답사기 상 : 평양의 날은 개었습니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4 : 평양의 날은 개었습니다.", "나의 북한 문화유산답사기 하 : 금강예찬"→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5 : 다시 금강을 예찬하다"로 바뀌었네요.

19년 전에 1권이 출간되어 세상사람들이 모두 다 그 책을 읽는 것 같던 그 시절에 저는 쳐다보지도 않다가, 이번에 내리 6권을 연달아 읽었습니다. 읽어보니 어째서 그리 돌풍을 일으킬 수 있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일단 구수하고 재미있는 글입니다. 게다가 역사, 민속, 미학, 미술 등을 넘나들며 어려운 부분을 어렵지 않게 얘기합니다. 하지만 6권을 모두 읽고 나니 지은이가 이 나라 구석구석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사랑하지 않으면 이렇게 볼 수 없고 느낄 수 없을 것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단순한 관광이 아닌 문화유산답사를 하게 만든 장본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1권에서 3권까지는 사진이 흑백이어서 상당히 갑갑했는데, 4권부터는 컬러사진으로 실려 있어서 훨씬 보기에 편했습니다. 아마도 우리나라 출판이 90년대까지는 흑백사진을 주로 실었나 봅니다. 우리집에 있는 책과는 2~5권의 표지도 달라졌습니다.

부산박물관에서 강의한 어떤 교수님이 지은이와 절친한 사이인데, 자신은 열심히 연구해서 책을 써도 안팔리는데, 유홍준은 썼다하면 베스트셀러라고 하며 웃었는데, 읽어보니 지은이의 책을 다시 찾게 됩니다. 그래서 아직 읽지 않은 몇 권을 당장 주문해 놓았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