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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로막베스 - 고선웅 연출

2026.04.04.셰익스피어의 "맥베스"고선웅 연출, 극공작소 마방진.맥베스를 읽고 가지 않았으면 좀 정신없었을 것 같습니다. 티켓 예매를 하고, 한참을 있다가 공연 보러갈 날이 가까워서야 맥베스를 읽었습니다.《맥베스》는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으로 최종철 번역입니다.이전에는 언제 읽었었는지 기억도 안납니다.칼로막베스는 칼로 시작해서 너 죽고 나 죽고... 결국은 새 강자가 나타나서 또 다 죽고...레이디 맥베스 역의 원경식이 인상적입니다. 아주 오랫동안 연극을 안 보았습니다. 이 작품은 일찌감치 상도 받고 해서인지, 관객이 적지 않네요.낮 공연이라 제게는 시간활용이 좋았구요.

공연 2026.04.05

2026 부산 발레 시즌 : Dear. Ballerina - 부산콘서트홀

2026.04.02.부산오페라하우스발레단의 공연이라기에 한 번 보기로 했습니다.그동안 발레를 몇 번 봤지만, 모두 녹음된 음악이었는데, 이번 공연은 모두 live 음악이었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 금관 파트가 불안하게 들렸는데, 차츰 안정되어 간다고 느꼈습니다.1. 왈츠2. bar3. center4. 리허설로 구성되었습니다.마치 연극을 보는 것 같습니다.기대 이상입니다.발레리나 10명, 발레리노 4명이 공연을 했는데, 박수와 환호를 받을 만했습니다.첫 번째 왈츠는 차이코프스키 호두까기인형 중 꽃의 왈츠입니다.두 번째 bar는 정말 연습하는 모습처럼 피아노 반주로 bar에서 연습하는 내용인데, 거쉰의 "랩소디 인 블루" 등에 맞추어 춤을 춥니다. 드가의 그림이 연상되기도 했습니다. 파 드 되도 좋았습니다.세..

공연 2026.04.02

이다(Ida, 2013) - 파벨 포리코브스키 감독

2026.03.30.대사가 폴란드어입니다.아주 절제된 대사ㆍ움직임ㆍ화면입니다.그래도 다 미루어 짐작이 되죠.제2차 세계대전 중, 폴란드에 살던 유대인들은 나치가 아닌 이웃 주민들에게 살해당하고 재산은 빼앗깁니다. 이런 일이 있었던 것은 또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참으로 비극입니다.여자아기라서 유대인인줄 몰라서 죽이지 않고 고아원에 보내진 이다.완다의 아들은 할례를 하였기에 유대인인 것을 알고 살해당했습니다.이다의 부모와 완다의 아들을 죽인 주민도 죄책감 속에 살았을 것입니다. 그러니 이다와 완다를 피했겠지요.이다와 완다는 이다 부모와 완다의 아들 유골을 유대인 묘역에 묻어줍니다.아들을 그렇게 죽게한 죄책감에 완다는 창문에서 뛰어내리고... LP판에서 모짜르트 주피터는 흘러 나오고...이다는 방황하다가 수..

영화 2026.03.31

텅 빈 모든 방(2025) - 조슈아 세프텔 감독

2026.03.29.35분짜리 짧은 다큐입니다.미국의 총기난사사건을 보도하고는 했던 스티브 하트먼 기자는 미국인들이 총기난사사건을 너무 쉽게 잊는다고 생각하게 되며, 총기난사사건으로 사망한 어린 학생들의 주인없는 방을 찾아가서 기록으로 남기고 알리고자 합니다. 그들을 잊지말고, 총기난사사건이 일어나서는 안된다는 것을 얘기하고자 함이죠.루 보프 사진작가가 주인없는 방의 사진을 찍습니다. 그는 사진찍으러 방에 들어갈 때 신발을 벗습니다. 미국인들은 집안에서 신발을 벗지 않는 생활을 하던데, 신발을 벗고 방에 들어가는 것은 조심스러운 마음을 나타내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미국인들은 걸핏하면 그런 참상을 격는데도 총기가 너무 쉽게 거래되는 것 같습니다.

영화 2026.03.30

금기숙 기증 특별전 - 서울공예박물관

2026.02.07.2019년에 처음으로 유금와당박물관에 갔었습니다.거기서 금기숙 교수의 작품을 봤지요.평창 동계올림픽 유니폼 디자인으로 채택됐었다고 학예사 선생님께서 설명해주셨어요.그런데 금기숙 교수님께서 서울공예박물관에 작품들을 기증하시고 기념전이 열렸는데, 소위 대박이 난 겁니다. 물론 무료입장이었기에 금전적으로 대박이 났다는 것이 아니라, 많은 관람객이 몰려와서 전시기간도 연장하게 되고, 사람들의 감탄을 자아낸 것입니다. 아무것도 몰라도 일단 보면 예쁩니다. 그래서 감탄사가 저절로 나오게 되죠.많은 이들이 보게 되어서 괜히 저도 신이 납니다. 저와는 아무런 관계도 없는데 ㅎㅎ아마도 부암동 유금와당박물관에만 있었으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감탄 할 기회가 없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신이 ..

전시 2026.03.29

사카리 오라모 BBC 심포니 오케스트라 with 손열음 - 부산콘서트홀

2026.03.24.이번엔 BBC 오케스트라가 온다니까. 게다가 with 손열음.시벨리우스 교향곡도 듣고 싶었습니다.손열음은 2023년(라흐마니노프 피협 제3번), 2025년(라벨 피협)에 이어 세번째 만납니다.지휘 사카리 오라모피아노 손열음● 슈트라우스 돈 후안● 바르톡 피아노 협주곡 제3번앙코르 : 브람스 헝가리 무곡 제5번인터미션● 시벨리우스 교향곡 제2번앙코르 : 시벨리우스 슬픈 왈츠바르톡의 피협을 공연으로는 처음 접했는데, 좋습니다.바르톡을 주로 실내악 연주로 봤는데, 피협 제3번을 아주 흥미롭게 들었습니다.앙코르 연주로 자주 들을 수 있는 헝가리 무곡이지만, 손열음의 헝가리 무곡 제5번은 색달랐습니다. 좋으네요.바르톡은 헝가리 출생. 그래서 앙코르도 헝가리 무곡으로?사카리 오라모는 핀란드 태생..

공연 2026.03.29

부산시립교향악단 제629회 정기연주회 "축제" - 부산콘서트홀

2026.03.26.이번에는 시벨리우스 바협을 듣기 위해~ 2022년에는 양인모의 연주로 시벨리우스 바협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지휘 : 홍석원바이올린 : 요한 달레네(스웨덴-노르웨이, b 2000)어려 보이고 수줍어함이 보입니다.바이올린은 스트라디바리우스래요.1악장 끝나고 박수는 그래도 참을 수 있는데, 2악장 끝나가는데, 아주아주 약하게 너무나 작은 소리로 끝나가는데... 벨소리가 계속 울립니다. 2악장 완전히 끝날 때까지도 계속 울립니다... 머리를 쥐어뜯고 싶었습니다. 내 머리이든 그 사람 머리이든.앵콜 연주가 한 곡 있었는데, 저는 전혀 모르는 곡이어서 무슨 곡인지도 모르겠습니다 ㅎ인터미션에는 정숙 샘을 보게 되어 복도에서 잠시 미팅.2부의 브람스 피아노 4중주는 쇤베르크가 관현악곡으로 편곡한..

공연 2026.03.28

더 와이프(2019) - 비욘 룬게 감독

2026.03.27.Behind any great man, there's always a greater woman.영화 포스터에 있는 글입니다.아내가 쓴 책으로 노벨상을 받았으니 엄연한 사기입니다. 하지만 영화의 촛점은 사기이냐 아니냐가 아니고, 어찌 해서 조안 캐슬먼(글렌 클로즈)이 조셉 캐슬먼(조나단 프라이스) 대신에 남편 이름으로 글을 쓰게 되었는가를 얘기 하는 것 같습니다.1960년대 미국에서도 여성이 책을 출판하는 것이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비용의 문제가 아니라 여성 작가는 재능이 있어도 인정하지 않는 것이 문제였지요. 옛날 영화 《자이언트》에서 록 허드슨의 저택에서 남자들 몇 명이 모여 정치 얘기를 하는데, 록 허드슨의 아내인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정치 얘기에 끼어드니, 남편을 비롯한 모든 남자..

영화 2026.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