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323

지구상의 위대한 국립공원

2022.04.23. 모두 5편입니다. 각각 50여 분씩입니다. 미국 전 대통령 버락 오바마가 해설을 합니다. 제가 영어를 제대로 알아듣지는 못 하지만, 신뢰가 가는 목소리로 말하는 속도도 적당하고, 발음도 명확한 듯합니다. 시리즈 내내 일관되게 주장하는 것은 우리 모두 지구를 살리기 위하여 기후 온난화를 막을 수 있도록 국립공원을 많이 지정하자는 것입니다. 다른 모든 생물이 제대로 살아야 우리의 후손들도 살 수 있으니, 각자 자신이 사는 지역에서 보호구역 지정을 청원하고, 그러한 정책을 펴는 정당이나 후보에게 투표하자고 권합니다. 맞는 말이지요. 혼자서 할 일이 아니라 우리 인류 모두가 함께 힘써야 하는 일이니, 각자의 위치에서 할 수 있는 방법을 취해야지요. 방법은 다양하고 많을 것입니다. 얼마만큼 ..

영화 2022.04.23

펭귄 타운

2022.04.17.에 봤습니다. 다큐멘터리입니다. 모두 30분 정도씩 8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희망봉 근처 케이프타운 앞의 바다에 사는 펭귄들이 번식기가 되어 사이먼스타운에 올라와 주민들과 함께 지내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 펭귄들이 보호종이라 주민들은 펭귄들이 집에 들어와도 지나가게 그냥 두고, 집마당에 둥지를 틀어도 그냥 둡니다. 펭귄들이 둥지를 만들고 알을 낳고 길러서 새끼펭귄이 안전하게 바다로 돌아가기까지의 이야기를 보여줍니다. 나래이션과 편집으로 그렇기도 하겠지만, 펭귄들도 우리 인간들과 다르지않아 보입니다. 우주에서 내려다보면 뭐 그리 달라보이겠습니까~~ 처음에 VOD가 나왔을 때 신기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아무때나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장소에서 원하는만큼 볼 수 있으니, ..

영화 2022.04.17

애니멀 - 넷플릭스

2022.04.05.에 봤습니다. 유인원, 맹금류, 곰, 돌고래, 대형 고양잇과 동물, 개, 유대목 동물, 문어. 이렇게 8편입니다. 유인원을 보면서 최초의 인류의 모습을 보는듯 했습니다. 돌고래의 사회성을 보면서 다시 한 번 감탄했구요. 문어를 비롯한 두족류가 그렇게 뛰어난(똑똑한? 유능한?) 동물인 것을 제가 인지하지 못 하고 있었습니다. 동물에 관한 영상을 보다 보면, 가끔, '사람이 정말 짐승만 못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영화 2022.04.06

마이클 잭슨의 디스 이즈 잇(2009년 작) - 케니 오르테가 감독

2022.03.28.에 봤습니다. 2009년 월드투어를 위한 마지막 리허설을 찍은 다큐멘터리입니다. 리허설을 끝내고 공연하기 직전에 약물 중독으로 50세에 갑자기 사망했습니다. 천재를 그렇게 어이없게 죽게 하다니... M.J는 상당히 말랐는데, 공연에 대한 열정은 엄청납니다. 팬들이 즐겁게 열광할 수 있게 이런 저런 아이디어를 냅니다. 또한 지구환경을 지켜야한다는 신념도 확실해서, 그 이념을 제대로 전달해야 하는 것도 강조합니다. 진정 어마어마한 월드스타임에도 참으로 겸손해서, 자신을 신처럼 바라보는 뮤지션, 백댄서, 스텝 들에게도 공손하게 대합니다. 어린 M.J가 '잭슨5' 시절 불렀던 "마리아". '저 애들은 학교도 안 다니고 노래만 하나?' 하고 생각하면서도 그의 노래를 거의 다 좋아했었습니다. 지..

영화 2022.03.28

일요일의 병(2017년 작) - 라몬 살라자르 감독

2022.03.27.에 봤습니다. 스페인 영화라는데, 대사는 프랑스어로 들립니다. 또한 스페인의 밝고 수다스러운 분위기가 아니고, 조용하고 음울한 분위기로 시종일관합니다. 날씨도 을씨년스러운 겨울날씨가 배경이구요. 햇빛이 쨍한 장면이 없습니다. 줄거리 역시 그러합니다. 첫 장면의 큼직한 나무 두 그루에 배우의 이름이 겹쳐집니다. 버티고 선, 버티고 살아냈던 두 여자를 상징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실생활에서 흔한 결말은 아니지만, 줄거리를 구성하는 상황들은 더러 또는 많이 있는 일들입니다. 아이를 두고 떠났다, 새 가정을 이루며 부와 명예를 누린다, 중병에 걸린다, 이런저런 거짓말을 한다.. 중요한 것은, 항상 무언가를 선택하거나 결정해야하는데, 좋은 & 합리적인 결과를 기대하며 선택과 결정을 하지만 반드시..

영화 2022.03.28

스토리 오브 루크 (2011년 작) - 알론소 필오메노 마요 감독

2022.03.25.에 봤습니다. 감독은 페루 출신입니다. 주인공 루크는 자폐증을 갖고 있습니다. 다른 이들이 보기에 특이해 보이지만 솔직하고 꾸밈이 없고 나름의 질서가 있습니다. 물론 잘 하는 것도 있습니다. 사실 자폐증이 없는 사람들도 잘 하는 것이 있지만 잘 못 하는 것도 있고, 각자 나름의 독특한 패턴들이 있습니다. 루크처럼 솔직한 부분이 보통사람에게는 오히려 부족하여 소통이 잘 안되거나 오해를 불러일으키기도 합니다. 루크가 삼촌집에 살게 되면서, 삼촌, 숙모, 사촌 남동생, 사촌 여동생이 루크와는 각각 솔직하게 소통하는데, 그들 가족간에는 불만과 불통으로 지내고 있었습니다. 루크를 중심으로 삼촌 가족들의 관계가 원만해지기 시작합니다. 自閉증이라고 이름 붙여진, 소통에 문제가 있다고 판정(?)된 ..

영화 2022.03.25

포미니츠(2006년 작) - 크리스 크라우스 감독

2022.03.22.에 봤습니다. 독일영화입니다. 시작부터 아주 강렬합니다. 크뤼거 부인의 과거 회상 장면이 중간중간에 나오니, 잘 해석하며 봐야 했습니다. 제니 역의 한나 헤르츠스프룽과 크뤼거 부인 역의 모니카 블라이브트로이의 연기는 훌륭합니다. 크뤼거 부인의 나치수용소 장면과 제니의 교도소 장면이 중심이다보니, 분위기가 어둡습니다. 마지막 4분의 피아노연주 장면은 파격적 연주를 보여줍니다. 제니의 인생이나, 크뤼거 부인의 인생이나, 어찌 그리도 힘겨운 것인지... 쉬운 인생은 이 세상 어디에도 없겠지만, 보기에도 버거운 인생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뮤지컬로도 만들어져 공연을 했었네요.

영화 2022.03.22

Maudie (2016년 작) - 에이슬링 월쉬 감독

2022.03.21.에 봤습니다. "My Love"로 개봉했었나 봅니다. 캐나다의 민속화가로 국민화가인 모드 루이스(1903~1970)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입니다. 영화를 보고서야 이런 화가도 있었음을 알았네요. 모드 역의 샐리 호킨스의 연기는 대단합니다. 남편 에버렛 역의 에단 호크의 연기도 좋습니다. 신체의 기형과 관절염으로 무척이나 힘든 삶이었을텐데, 순수한 영혼으로 그려낸 그림들이었나 봅니다. 영화속 경관이 단조롭기는 하지만 참 좋습니다.

영화 2022.03.21

거룩한 분노(2017년 作) - 페트라 볼프 감독

2022.03.19.에 봤습니다. 우리집 TV가 고급진 대형이 아니라서 그렇지, 정말 사운드 좋고 화면 크면 영화 상영관에 갈 일이 없겠습니다. IT산업의 발달과 코로나19가 영화산업에 이렇게 영향을 끼치는군요. 앞으로 또 어떠한 세상으로 변화할지, 저로서는 가늠이 안됩니다. 스위스가 배경인 스위스 영화입니다. 2018.06.28.에 개봉했었는데, 관객이 4525명밖에 없었네요. 상업적으로 크게 흥행할 영화가 아니기는 합니다. 하지만 저는 아주 좋았습니다. 기대했던 스위스의 예쁜 풍경 대신 을씨년스런 가을 내지 초겨울의 풍경이었지만. 배경은 스위스의 아주 보수적인 작은 마을로 스위스 여성 투표권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그렇게 훌륭하다고 입이 닳도록(?) 얘기하는 스위스가 1971년이 돼서야 여성에게..

영화 2022.03.20

다크 워터스(2019년 작) - 토드 헤인즈 감독

2022. 02. 15.에 봤습니다. 마크 러팔로가 나오기에 보기로 했는데, 듀폰사에서 사용한 테플론의 심각한 위해성을 고발하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입니다. 테플론은 후라이팬 바닥에 코팅되어 음식이 후라이팬에 달라붙지않게 한다고 해서, 저도 많이 썼었습니다. 요즘은 무엇으로 코팅이 되어있는지 궁금합니다. 이와 유사한 영화는 더러 있습니다. 줄리아 로버츠가 나왔던 "펠리칸 브리프"도 그런 영화의 하나이지요. 대기업이 유용한 물질인줄 알고 사용했더라도, 조금이라도 위해성이 있는줄 알게 되면, 즉시 그에 알맞은 대응을 했어야 했는데, 기업의 힘과 경제력으로 오히려 은폐하려고 했으니, 이런 기업은 지구상에서 사라져야 마땅한 기업인데, 아직도 세계적인 기업으로 군림하고 있습니다. 방금 뉴스 화면을 보니, 푸틴..

영화 2022.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