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323

OUR PLANET - 넷플릭스 다큐

이번에도 넷플릭스 다큐입니다. 데이비드 애튼버러 卿이 해설을 하구요. 넷플릭스를 보고 있으면 다음회가 바로 다운로드되어서 모두 몇 편으로 구성되었는지 잘 알 수가 없네요. "우리의 지구"는 모두 8편입니다. 애튼버러 경은 화면에 등장하지는 않고 나래이션만 합니다. 극지방, 열대우림, 사막, 바다 등의 자연경관에 따른 동식물의 생태를 보여줍니다. 참으로 장관입니다. 멋지고 훌륭하고 아름다운 장면을 일일이 열거하기가 어렵습니다. 한 회 분량이 끝나면, 지구를 보존하고 환경을 되살리려면 참여할 방법을 알려줄 세계자연보존기구(WWF 세계자연기금?)를 찾아가보라고 안내합니다. 2만 년간 사람이 살 수 없도록 오염됐다고 하는 체르노빌에서, 사람들이 떠나고 20년이 지나니, 식물이 뒤덮히고 갖가지 동물들이 살게되었습..

영화 2021.09.06

생명의 색을 찾아서 - 넷플릭스 다큐

데이비드 애튼버러卿이 해설을 합니다. 번식과 생존을 위한 동물들의 색깔을 보여주는데, 상상 이상의 멋진 색들입니다. 촬영 기술이 좋아지고, TV의 성능도 좋아지기는 했지만, 탄성이 저절로 나오는 훌륭한 색깔들을 보여줍니다.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숫컷 맨드릴개코원숭이의 색은 일부러 페인트칠을 한듯 합니다. 겨울이 되어 흰색으로 탈바꿈한 북극여우는 눈이 일찍 녹아, 오히려 눈에 띄는 흰색이 되고말았습니다. 인간 활동의 나쁜 영향때문이지요. 황홀하도록 아름다운 지구상의 동물들도 모두 함께 잘 살아가는 지구가 되어야할텐데요... 애튼버러卿이 계속 이야기하는 것도 이 아름다운 동물들과 계속해서 함께 살자는 것입니다. 색상이 너무나 기막히게 멋져서, 우리집 TV가 더 크면 좋겠다는 생각을 처음으로 했습니다.

영화 2021.08.31

영국의 성 속에 숨겨진 비밀 - 넷플릭스 다큐

역사학자 댄 존스가 소개하는 영국의 여러 城에 관한 이야기들입니다. 고색창연하고 멋져보이는 성에서는 많은 무서운 일들과 비참한 일들이 있었습니다. 물론 성의 위치는 전략적으로 중요한 곳이었습니다. 그래서 이야기가 많은 것이지요. 제가 아는 이야기도 있고, 생전 처음 듣는 얘기도 있고, 에든버러성처럼 제가 잠시 들러본 곳은 반가운 마음으로 보기도 했습니다. 요즘은 다큐를 보는 것이 마음이 편해서, 이런저런 다큐를 봅니다.

영화 2021.08.30

세계에서 가장 경이로운 집 - 넷플릭스 다큐

넷플릭스 프로그램을 이리저리 살펴보다가, 한 번 볼까? 하며 보기 시작했습니다. 건축가인 피어스 테일러와 배우인 캐럴라인 쿠엔틴이 소개하는 멋지고 훌륭한 집들입니다. 규모가 큰 집도 있고, 작은 집도 있지만, 하나같이 예사롭지않은 집들입니다. 자연환경에 가장 큰 영향을 받으며 만들 수밖에 없는 것이 집일텐데, 가능하면 자연경관을 거스르지않고 자연에 스며드는 집을 만들고자하는 것이 인상적입니다. 또한 지속가능한(요즘 이 단어가 트랜드인듯 합니다만) 집도 보여줍니다. 집의 건축에는 소유자와 건축설계자의 철학이 들어갑니다. 우리주변에 무수히 많은 성냥갑 같고 닭장같은, 천편일률적이며 자연경관을 대범하게 무시하는 그런 집들이 아닙니다. 우리는 '땅값과 집값이 얼마나 잘 오를 수 있는 집인가'에 촛점을 맞추어서 ..

영화 2021.08.30

킹덤 오브 헤븐 - 리들리 스콧 감독

2021.07.10에 봤습니다. 2005년도 영화입니다. 그 당시 개봉했을때 봤는데, 제대로 기억이 나지를 않습니다. 요즘 시오노 나나미의 "십자군이야기"를 읽고 있는데, 제2권 마지막 부분에 보두앵4세와 발리앙 이벨린(아버지가 이벨린의 영주)의 이야기가 감동적이어서, 이 영화를 보기로 했지요. 넷플릭스에서는 안 나오기에 포기했는데, OCN에서 하기에 보게 됐습니다. 영화와 시오노 나나미의 책 내용과는 차이가 조금 있습니다. 발리앙이 처음부터 영주는 아니었지만, 대장장이는 아니었나 봅니다. 또한 마지막 장면은 보두앵 4세의 한 살 많은 누나인 시빌라공주와 맺어지는 것처럼 보였지만, 발리앙은 보두앵 4세의 계모인 비잔틴제국의 황녀 마리아 콤네나와 진즉에 결혼을 했습니다. 보두앵 4세는 겨우 13세에 예루살..

영화 2021.07.14

블라인드 사이드 - 존 리 행콕 감독

2021.07.09. 거실극장에서 봤습니다. 실제 있었던 일을 영화화했다기에, 한 번 보기로 했지요. 산드라 블록이 이 영화로 2010년 아카데미 여우주연상과 2010년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을 받았네요. 2009년 작품이고, 우리나라에서는 2010년 4월에 개봉했었습니다. blind side 라기에 '안 보이는쪽???' 인가 하고는, 그냥 영화를 봤습니다. 나중에 검색하니, 미식축구에서 사용하는 스포츠용어이기도 합니다. 다중의 의미가 있을듯 합니다. 미식축구의 스포츠용어이기도 하고, 우리가 제대로 볼 수 없는 사각지대를 살펴본다는 의미도 담은 영화로 보입니다. 요즘 세상은 선한 의미로 행하여도 오해를 받기 쉬운 세상이어서, 좋은 일도 선뜻 나서기가 망설여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유한 백인 가족이 불우한 ..

영화 2021.07.09

자기 앞의 생 - 에도아르도 폰티 감독

2021.05.16에 봤습니다. 2020년 작품입니다. 책 제목인 것 같은데... 했더니, 에밀 아자르(로맹 가리의 다른 필명)의 소설을 영화화 한 것이네요. 소피아 로렌이 반가워서 선택을 했는데, 감독이 소피아 로렌의 아들입니다. 그 집안은 아버지 엄마 아들 며느리 모두 영화인이네요. 모모역을 맡은 아역배우도 참 잘 합니다. 극중인물처럼 실제로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한 배우도 나옵니다. 어려운 처지에 처한 사람들의 따뜻한 이야기입니다. 물론 디즈니 애니매이션같은 해피엔딩은 아니지만, 무엇보다도 모모가 마약팔이를 그만두고, 심리적 어려움도 극복하고, 잘 살아갈 것이라 보여줍니다. 또 한 편의 좋은 영화를 봤네요. 에밀 아자르의 책이 궁금해집니다.

영화 2021.05.16

흐르는 강물처럼 - 로버트 레드포드 감독

2021.05.15.에 봤습니다. 1992년 작품이고, 우리나라에서는 1993년에 개봉했는데, 관객수는 5천 명에도 이르지 못했나봅니다. 영화 제목만 많이 들었었는데, 로버트 레드포드가 감독했습니다. 크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영화도 좋던데, 레드포드의 영화도 좋군요. 브래트 피트의 풋풋한, 매력덩어리의 리즈시절의 모습도 보기좋습니다. 거의 30년 전의 모습이니... 30년 전이면 저도 30대 중반..ㅎㅎ "오롯이 이해할 수 없어도 오롯이 사랑해야한다" 가슴에 와닿는 말입니다. 또한 상당히 실천하기 어려운 말이기도 합니다... 높고 큰 산과 깊은 계곡, 울창한 숲과 맑은 계곡물... 멋진 자연풍광 또한 시원하게 눈에 들어오네요.

영화 2021.05.15

죽여주는 여자 - 이재용 감독

2021.05.01.에 봤습니다. OCN에서 하기에, 중간에 광고가 여러 번 있기는 했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봤습니다. 윤여정의 오스카상 수상 기념으로, 여기저기서 윤여정의 작품들이 방송되는듯 합니다. 오스카상에 관계없이 훌륭한 배우들도 많지만, 그래도 참으로 기뻐할 일이기는 합니다. 윤여정님은 세상에 태어나 자신이 일하던 분야에 큼직한 한 획을 그었으니, 70여년 인생에 신산한 일도 많았겠지만, 살아온 보람이 있을 것입니다. 2016년 작품인 "죽여주는 여자"는 개봉 당시에 보려고했으나, 놓친 영화였는데, 이번에라도 보기를 잘 했네요. 영화 속 대사도 있지만, 겉으로만 보이는 것이 모두가 아닙니다. 비록 인생은 제대로 펼쳐지지 못했지만, 영화 속 소영은 인정많고, 솔직하며, 자존심도 강하고 마음따뜻한 ..

영화 2021.05.01

밤에 우리 영혼은 - 리테쉬 바트라 감독

2021.04.17.에 봤습니다. 2017년 작품이고, 넷플릭스에서만 오픈한 영화인가 봅니다. 요즘 허리는 아프고, 엘리베이터 교체 공사로, 걸어서 11층을 오르락내리락 하게 되어서, 집콕하다보니, 연이어 영화를 보게됩니다. 오늘도 첫화면에 뜨는 영화로 선택했습니다. 넷플릭스에서 저의 성향을 분석해서 띄우는 것이겠지요. 특별히 나쁠 것은 없습니다. 오늘은 로버트 레드포드가 나오기에 바로 선택. 여주인공은 제인 폰다입니다. 이제는 그들도 완전히 노인이 되어서, '헐리우드의 기라성같은 세계적인 배우들도 저렇게 늙는구나' 하고 생각하게 됩니다. 제가 노인이 되어서 그런지, 노인이 주인공인 영화를 더러 보게 됩니다. 영화를 보며 공감하기도 하고... 이 영화는 노인의 로맨스라고 하겠는데, 아무래도 육체적인 사랑..

영화 2021.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