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및 답사 586

금관총 전시관/신라고분정보센터

2023.07.15. 국립경주박물관 특전을 보고, 동궁과 월지의 연꽃밭과 부용꽃밭을 지나고, 쪽샘발굴유적지를 지나서 노동동 고분군에 도착했습니다. 봉황대를 바라보며 시원한 에이드를 들이킨 후 금관총으로 갔습니다. 금관총 전시관과 신라고분정보센터는 6/30에 개관했습니다. 대릉원 후문 앞에 있습니다. 그 거대한 분묘를 절개해서 고분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어떤 재료들이 쓰였는지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전시관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나무기둥을 만들어서 돌을 채우는 것을 이제야 알았습니다. 이날의 목적은 경주국박의 특전이었고, 금관총은 덤이기에, 대충 둘러보고(고속버스 승차 시간 때문에) 다음에 다시 오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금관총 전시관 바로 옆에 신라고분정보센터가 있어서 거기도 잠시 들렀습니다. 아이들이 이해하..

여행 및 답사 2023.07.16

부산근현대역사관 별관

2023.05.26. 일제강점기에는 동양척식주식회사였고, 1949년부터 미국문화원(당시는 미국문화공보원)이었다가, 1982년 미국문화원방화사건이 있었고, 1999년에 부산시에 반납 되고, 2003년에 부산근대역사관으로 개관했었고, 리모델링을 해서 2023년 부산근현대역사관 별관으로 재개관했습니다. 부산근현대역사관 본관은 바로 옆의 한국은행 건물을 리모델링 중입니다. 부산근현대역사관 별관은 도서관 역할을 하네요. 역사 관련 자료나 도서들이 많고 컴퓨터, 의자와 책상, 탁자들이 적당하게 놓여 있어 독서실처럼 활용할 수도 있겠습니다. 단, 떠들고 수다떠는 것은 삼가해야 하겠네요. 어린이들이 편한 자세로 책을 읽고 있으니, 얼마나 예쁘던지... 이런 장소가 많으면 아이들이 휴대폰이나 태블릿, TV만 쳐다보는 일..

여행 및 답사 2023.05.27

정과정鄭瓜亭

2023.05.20. 드뎌 정과정에 가봤습니다. 어릴 때 배웠던, 정서의 정과정곡. 악학궤범에 실려 있어서, 지은이를 알 수 있는 유일한 고려의 가사라고.. 내 님을 그리사와 우니다니 산 접동새 난 이슷하여이다.... 그런데 이 유명한 노래의 주인공, 정서가 지었다는 정자, 과정의 자리가 우리집에서 가까운 곳에 있다는 걸 알고, 언제 가보나 하다가, 오늘 드뎌 다녀온 것입니다. 실은 원래의 자리는 도시화가 되어서, 인접한 곳에 꾸며놓은 것입니다. 정서가 오르내렸다는 바위덩어리도 옮긴 것이라네요. 정과정 아래에 400년 된 팽나무가 있고, 경암 또는 용두곶이라는 바위덩어리도 있습니다. 과정은 2008년에 완공이 된 듯하여, 건물 자체에는 큰 의미가 없으나, 부산의 유서 깊은 가문인 동래 정씨이며 고려 인종..

여행 및 답사 2023.05.20

부산진성공원

2023.04.26. 자성대공원이 부산진성공원으로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부산진성의 위치가 어디인지를 두고 계속 갑론을박했었지요. 富山 ㅡ> 釜山 ㅡ> 甑山으로 이름이 바뀌고, 부산진성이 있던 곳이라 여겨졌던 증산에는 증산공원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증산공원과 부산진성공원에는 임진왜란 때 일본군들이 만든 왜성이 아직까지 남아 있습니다. 조선의 城은 볼 수가 없고, 왜성입니다. 부산진성공원 근처를 지날 때면 항상 '여기가 바다였는데... 임진년에 일본군선들이 새까맣게 몰려올 때 백성들이 얼마나 겁이 나고 무서웠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도 부산진성공원 가까이에는 부산진시장과 남문시장이 있습니다. 제가 가끔 양말 등을 사러 가는 시장입니다. 부산진성 입구에는 "서문쇄약, 남요인후"가 쓰인 모서리기..

여행 및 답사 2023.04.30

고령 답사

2023.03.27. 사상 부산서부시외버스터미널 - 고령시외버스정류장 - 점심식사(가야금) - 고령 지산동 당간지주 - 대가야박물관 - 대가야왕릉전시관 - 지산동 고분군 - 종묘 앞 - 고령향교, 대가야국성지 - 고령시외버스정류장 - 사상 부산서부시외버스터미널 - 저녁식사 - 집의 일정이었습니다. 일행은 모두 세 명입니다. 사상에서 모여서 고령으로 가는 버스를 타니, 현풍에서 잠시 승객을 내리고 싣고, 고령으로 갑니다. 우리를 내려놓고 거창까지 가는 버스입니다. 고령에 내려서 먼저 식당으로 갔습니다. 스마트한 스마트폰이 큰 역할을 하지요. 1만원짜리 밥을 시켰는데 잡채, 불고기, 고등어구이도 나옵니다. 무엇보다 찰밥이 아주 맛있게 지어졌습니다. 고등어구이도 아주 잘 구어졌고, 나물반찬도 슴슴하니 맛있습니..

여행 및 답사 2023.03.29

증산공원

2023.02.03. 확인해보고 싶었던 증산공원에 다녀왔습니다. 甑山의 옛이름은 釜山이고 그 이전의 이름은 富山이었습니다. 부산진성이 이 증산의 성인지, 자성대의 성인지 의견이 분분했었는데, 얼마전에 자성대성이 부산진성으로 명칭이 바뀌었습니다. 현재 증산에 남아있는 성은 딱 봐도 왜성입니다. 2단으로 되어 있나봅니다. 임진왜란시 일본군이 주둔하면서 증산과 자성대에 왜성을 쌓은 것이랍니다. 증산성이 母城이고 자성대의 성은 子城입니다. 일본은 모성과 자성을 만든답니다. 또는 본성과 지성. 사백년이 넘은 성이니 열심히 관리하지 않으면 무너질 수밖에 없는지라, 성벽은 완전하지는 않습니다. 동네 노인들의 놀이터와 쉼터가 되었습니다. 전망대에 오르니, 영도와 조도가 보입니다. 바다날씨가 좋으면 대마도도 보일 것입니..

여행 및 답사 2023.02.03

분황사 & 쪽샘유적발굴관

2022.12.12. 황룡사역사문화관을 둘러보고 분황사로 향했습니다. 노련한 문화해설사 선생님의 해설을 50분이나 들었습니다 ㅎ 화쟁국사(원효대사)비 비석대에 새겨진 글씨는 최치원의 글씨랍니다. 약사불이 모셔진 보광전은 서향을 하고 있는데, 보광전의 북벽에 청룡, 남벽에 호랑이가 그려져 있어서, 약사불이 동향을 해야하는 것은 아닌지, 혼자 의아해 했습니다. 이렇게 바꾸면 좌청룡 우백호(백호는 아니었음)가 될 듯해 보였습니다. 분황사를 보고 맛있는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100년가게로 지정된 곳인데, 음식맛이 좋았습니다. 식후 자유시간이 1시간이나 되기에 걷다보니, 식당 바로 옆에 쪽샘유적발굴관과 고총고분군이 있습니다. 아직도 발굴중인데 발굴관을 만들어놓고 작업을 합니다. 위에서 잘 내려다볼 수 있게 만들어..

여행 및 답사 2022.12.21

황룡사 역사문화관

2022.12.12. 임시수도기념관과 시민공원역사관에서 경주로 답사를 갔습니다. 버스에서 아침식사 도시락을 받았는데, 모두들 감탄을... 장미가 한 송이씩 꽂혀있었거든요. 도시락 내용도 좋았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샌드위치와 과일들로... 꽃 한송이로 하루가 즐거웠습니다. 나중에 그 꽃은 집에 가져와서 유리잔에 꽂아두었습니다. 답사의 첫번째 일정은 황룡사 역사문화관입니다. 이곳은 처음 방문했습니다. 생각보다 전시 내용이 좋습니다. 무엇보다 황룡사 9층탑이 어떤 모양이었을지 많이 연구한 모양입니다. 여러가지의 황룡사 9층탑의 설계도가 있었습니다. 그중에는 하앙을 사용한 모델도 있 습니다. 백제문화단지에서 백제의 전통 방식이라는 하앙을 보기는 했는데, 이번에 조금 더 알게되었습니다.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

여행 및 답사 2022.12.20

백산기념관

2022.11.26. 백산기념관 가까운 호텔에서 친구의 아들이 결혼식을 했습니다. 혼주버스를 타고 서울로 가는 친구에게 손을 흔들어주고는 백산기념관에 갔습니다. 자료가 많지 않아서 그렇겠지만, 공간이 좁고, 지하인 데다가, 젊은이들이 관심을 갖고 들여다보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보입니다. 일제강점기 하의 자료나 전시가 재미있는 내용일 수는 없지만, 전시 방법을 좀 더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나마 제가 어릴 때는 이곳이 백산상회가 있던 곳인지도 몰랐으니, 자리를 찾은 것만 해도 다행이기는 합니다. 백산선생의 인장과 책, 벼루, 화로를 보면서, 그 분의 손길을 생각했습니다. 그 힘들었던 시기에 모든 것을 바쳤던 그분들의 정신을 잊지않아야 할 것인데...

여행 및 답사 2022.11.27

석파정

2022.11.04. 처음에 갔을 때에 시간에 쫓겨 마음껏 못 보았는데, 이번에도 마음껏 못 봤습니다. 제가 시간계획을 제대로 짜지 못한 것이지요. 당일치기로 부족한 것을... 마침 단풍이 들어서 아주 좋습니다. 풍광이든 사람이든, 모두들 사진찍기에 분주합니다. 저는 시간도 없고 아는 것도 없기에 원숭이가 셔터 누르듯이 철컥철컥 사진을 찍었지만 시간을 넉넉하게 가지고 천천히 돌아보면 정말정말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건물은 새로 지었겠지만 흥선대원군이 거닐었겠지요. 이 생각 저 생각 하며... 뉴스에 자주 나오는 북악산(남사면)의 모습이 아닌 그 뒤쪽(북사면)의 모습이 보입니다. 성곽도 보이고... 순조代 이후 세도가였던 장동 김씨도 이 근방에 거처했고, 겸재 정선도 이 근방에 살았습니다. 안평대군의 별장..

여행 및 답사 2022.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