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및 답사

2018 가을 서울나들이 4 - 황금문명 엘도라도 전

gold iris 2018. 10. 23. 02:59

2018.10.05. 호텔 - 국립중앙박물관 - 고양시 - 광장시장 - 호텔 숙박의 일정이었습니다.

태풍 콩레이때문에 덕수궁과 환구단을 보려던 계획을 실내활동으로 변경했습니다. 그래서 국립중앙박물관의 특별전을 보기로 했지요. 입장권을 사려니까 <황금문명 엘도라도>와 <지도예찬>을 묶어서 할인판매를 합니다. 당연히 그것을 샀습니다.

황금문명 엘도라도 전은 콜롬비아의 유물들입니다. 물론 특이하고 재미있는 유물들이 많았지만, <아프카니스탄의 황금문화전>이 더욱 멋졌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시 도입 부분에 있던 석상의 사진은 제주도의 하루방을 연상시킵니다.

콜롬비아에서 왔을 뮤지엄샵의 가방 색깔이 아주 예쁩니다. 

다음에는 지도예찬전을 보러 갔습니다. 관람객들이 많습니다. 기대하지않고 들어갔는데, 어머나!!! 지도가 이렇게 예쁘고 재미있다니!!! 의외였습니다. 박물관에서 더러 지도를 보기는 하지만, 정말 그림처럼 예쁘기도 하고 재미있습니다. 특히 정상기-신경준-김정호로 이어지는 지도제작에 대한 정성과 열의는 존경할 만한 것입니다.

석당박물관에서 정상기의 백리척 지도를 봤었기에 쉽게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정말 훌륭한 전시회입니다.

사촌동생이 전날 저녁에도 밥을 사주었건만, 이 날도 점심을 사겠다고 성화입니다. 자기가 행주산성 아래에서 기다릴테니 전시를 빨리 보고 어서 오랍니다. 그래서 지도예찬전을 더 찬찬히 보고싶었지만 서둘러 보고는 부랴부랴 고양시 행주산성 동네로 갔습니다. 동생이 한참 기다렸을 것 같아 미안했지요.

무엇을 먹을지 정하라기에 산채비빔밥을 선택했는데, 크지는 않지만, 특별한 것이 없어보이는데도 비빔밥이 참으로 맛있습니다. 식당이름이 올드 스쿨입니다. 

점심을 먹고나니 또 다른 사촌동생이 합류하고, 같이 얘기하다가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잠시 쉬고는 광장시장으로 저녁을 먹으러 갔지요. 금요일이어서인지 사람들이 북적북적합니다. 남편은 육회와 잔치국수를 먹고, 호텔로 들어왔습니다. 

다음날 토요일은 5촌조카딸의 결혼식에 가서 예식 후에 친정식구들과 밥 먹고 커피도 마시고 얘기하다가 수서역으로 가서 SRT를 타고 부산역으로 왔습니다. 마침 저녁식사 시간쯤이어서 이틀전에 먹은 시래기밥을 먹으러 갔더니 하필 휴무입니다. 지금 생각하니 태풍때문이었겠네요. 그래서 본비빔밥으로 곤드레밥을 먹었는데, 이것도 맛이 좋았습니다.

5촌조카딸 결혼식 핑계로 서울에 가서 재미있게 잘 구경하고 왔습니다. 

미처 못 본 궁궐을 마저 보고 올 계획을 다시 세워야겠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