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및 답사

2018 가을 서울나들이 3 - 공평도시유적전시관

gold iris 2018. 10. 23. 02:16

2018.10.04. 운현궁을 나와 공평도시유적전시관으로 갔습니다. 개관한지 얼마되지 않았습니다. 딸에게 이런 것이 있다고 얘기했더니, 자신이 다니던 회사에서 발굴한 것이랍니다. 

이곳은 제가 태어난 집에서 길만 건너면 되는 곳입니다. 제가 공평동에서 태어났거든요. 이 동네의 이문설렁탕이 유명한데, 실제로 "이문"이 있어서 이문설렁탕이라는 이름이 생긴 것을 이곳에 가서야 알았습니다. 이문 안에 인조의 잠저가 있었기에 순라군도 들어가지 못할 정도로 엄격하게 통제하는 문이었답니다. 이것을 보니 지명을 함부로 바꾸는 것이 아님을 더욱 잘 알겠습니다.

전시관이 개관한지 얼마 안되어서 관람객이 몇 명 되지 않습니다. 전시가 흥미롭게 잘 구성되어 있습니다. 가상현실체험도 할 수 있구요. 기계를 어찌 다루는지 몰라서 저는 제대로 하지 못하고 나왔습니다.ㅎㅎ

사촌동생이 저녁밥을 사겠다고 노래를 해서 인사동에서 만나서 일본식 솥밥을 먹었습니다. 밥이 어찌나 맛있게 되었던지 그 많은 밥을 싹 다~ 먹었습니다. 밥의 양으로 보면 이틀치 먹을 밥을 한끼에 다 먹은 것입니다. ㅋㅋ

식사 후에 전통찻집에서 생강차를 먹었는데, 인사동이라 가격은 비싸지만 맛과 분위기는 아주아주 좋았습니다. 그래서 가격이 센 것이겠지요.

사촌동생과 헤어져서는 배도 부르고 날씨도 걷기에 적당해서 걸어서 호텔로 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