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및 답사

2018 가을 서울나들이 2 - 창덕궁

gold iris 2018. 10. 23. 01:43

2018.10.04. 창경궁에서 창덕궁으로 들어갔습니다. 외국인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낙선재부터 보았습니다. 단청이 없으니 더욱 단아해 보입니다. 

낙선재 앞 마당에서는 음악회를 하고 있었습니다. 민요를 연주하더군요.

인정전, 대조전 등을 둘러보고 창덕궁을 나와서 딸아이가 가보라는 카페로 갔습니다. 가서 보니 옛 "공간"사옥에 자리잡은 카페입니다. 남편에게, 여기가 바로 김수근의 건축사무소 "공간"이었고, 막내작은아버지가 여기서 일하시는 덕에 대학생때 수시로 드나들며 많은 공연들을 봤다고 얘기했습니다. 그때, 지금은 미투운동덕분에 더욱 유명해진 이윤택씨도 여기서 가끔 봤었다고... 커피와 파이만주를 주문했는데 맛이 좋습니다.

다음에는 운현궁으로 갔습니다. 절친이 덕성여대를 다녀서 친구 만나러 운현궁을 더러 가보기도 했었지요. 나중에 남동생에게 얘기를 들으니 저의 엄마 아버지께서 운현궁에서 결혼식을 하셨답니다.ㅎㅎ 지금도 신청하면 결혼식장으로 쓸 수 있나 봅니다.

현판에 노락당, 이로당, 노안당이라 쓰여있습니다. 노인은 당연히 흥선군와 부인을 뜻합니다. 

'덕성 100년사 편찬위원회'라는 팻말이 있는 건물은 지붕에 오얏꽃이 있는데 들어갈 수는 없었습니다. 검색해보니 "운현궁 양관"이고, 운현궁의 접객과 연회의 장소였답니다.